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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 김하나 담임목사직,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1/5일 서울동부지원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서 제출
2021년 01월 06일 (수) 14:27:00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명성교회 교인으로 구성된 ‘명성교회평신도연합회’(이하 명신연) 소속 정태윤 집사는 지난 2021년 1월 5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명성 세습의 당사자인 김하나 목사를 상대로 ‘김하나 목사의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 김하나 목사가 2021년 신년 주일예배(1/3) 설교를 하고 있다

정태윤 집사는 “김하나 목사가 다시 명성교회 설교단에 서는 것은 불법입니다. 김하나 목사가 담임목사가 되는 것에 대해 교회 성도들에게 묻지 않았습니다. 즉, 공동의회를 거치지 않은 것이죠. 목회 세습은 총회 헌법에도 위반되는 내용입니다”며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한 이유를 밝혔다.

정 집사는 김하나 목사가 2021년 첫 주(3일) 주일예배에 담임목사 직으로 설교 강단에 선 것에 대해 ‘불법’이라며 그 담임 목사의 직무를 정지시켜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것이다.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가 아버지 김삼환 목사의 뒤를 이어 담임목사가 되는 것은 예정된 일이었다. 소위 ‘명성교회 수습안’이라는 것에 의해 금년(2021년) 1월부터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에 담임이 될 수 있다는 내용 때문이다.

김하나 목사도 자신이 담임목사의 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금년(2021년)부터 자신이 명성교회에 담임목사가 된 것을 설교시간을 통해서 밝혔다. 그는 1월 첫 주 주일예배 설교 시간에 “(설교 전) 준비한 인사말이 있습니다”며 “갑작스럽게 시작했던 명성교회 담임목사 직을 1년 넘게 쉬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준비했습니다”고 밝혔다. 약 1년 간 중지되었던 명성교회 담임목사 직을 다시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 명신연 정집사가 제출한 김하나 목사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서

또한 그는 설교 중 “참아주시고 견뎌주시고 기다려주신 모든 신발 바꿔 신지 않고 뒤집어 신지 않고 교회를 지키시고 기다려주신 모든 성도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김삼환-김하나 세습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난 이들을 ‘신발 바꿔 신은 자’라는 식으로 취급해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명성교회 정태윤 집사는 “신발을 바꿔 신고 뒤집어 신다니요. 이게 말이 됩니까? 교인들 편 가르기 식이 아니고 뭡니까”라며 “오랫동안 교회에 충성 봉사하다가 세습으로 상처받고 교회를 떠난 이가 있습니다. 제가 잘 아는 분입니다. 이런 분이 한두 분입니까? 그들이 신을 뒤집어 신은 것입니까?”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명성교회 측은 김하나 목사가 아버지 김삼환 목사에 뒤를 이어 실질적으로 담임목사 직에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1월 3일 자 주일예배 주보에 ‘담임목사 김하나’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명성교회가 속해 있는 예장 통합 교단 소속 목회자들로 구성된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대표 박은호 목사, 이하 행동연대)는 지난 2020년 12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명성 세습을 허용한 ‘예장통합총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참고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982).

행동연대는 “제104회(2019년) 총회에서 명성교회 세습을 사실상 정당화시켜주는 결과를 초래하(였다)”며 “가장 큰 문제는 제104회 총회가 결의한 명성교회수습안 자체가 불법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명성 세습이 결국 불법에 의해서 진행되었다는 말이다.

이제 명성교회 김삼환-김하나 부자 목사의 세습 문제는 더 이상 교회나 노회 또는 총회가 아닌 세상 법정에서 취급될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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