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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타 종교 혐오 발언 심화
해외통신/ 온라인상 4개월 총 103건 발견
2020년 12월 28일 (월) 10:52:47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스리랑카의 복음주의 연맹인 NCEASL(National Christian Evangelical Alliance of Sri Lanka)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온라인상에 총 103건의 소수 종교 혐오 발언이 게재되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에반젤리컬 포커스(Evangelical Focus)가 최근 보도했다.

   
▲ 스리랑카 거리

“코로나 팬데믹 시대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혐오 발언”(The Hate speech in Sri Lanka during the pandemic)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혐오 발언은 SNS, 블로그, 대중 매체 및 인터넷 웹사이트 등에 게재된 것으로 보인다. NCEASL은 혐오 발언이 타 종교인을 “악하게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CEASL은 “지난 10년간 스리랑카의 민족-종교 간 갈등이 심화되어 왔다”며 “이전에도 스리랑카에서 종교를 이유로 한 폭력이 일어난 적이 있었지만 올해처럼 강도 높은 혐오 발언이 자주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집계된 혐오 발언 103건 중 58%가 이슬람교 및 이슬람교도를 향한 혐오 발언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독교도를 공격하는 발언이 30%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몇 년간 스리랑카의 복음주의권 기독교인들은 스리랑카인들로부터 비난과 차별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혐오 발언의 대상이 되거나 물리적 폭력을 당하는 일 외에도 장례 예배를 비롯한 예배가 방해를 받거나 예배당이 공격당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NCEASL은 스리랑카 법이 혐오 발언을 위법 행위로 정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처벌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SNS상에 혐오 발언이 만연하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NCEASL은 “스리랑카의 문제점 중 하나는 범죄자가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이는 “인권 침해 사안과 관련한 구속이 거의 없었던 26년간의 스리랑카 내전 중에도 큰 문제였지만 전쟁이 끝난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쳐 민족-종교 간에 불안정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인구의 70.2%가 불교도이며 12.6%가 힌두교도, 9.7%가 이슬람교도, 7.4%가 기독교 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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