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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산주의 이념 센터 건립...기독교인 시선 분산
해외통신/ 교회 바로 옆에 건축, 영화 관람 등 진행
2020년 11월 26일 (목) 13:31:07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중국 정부가 중국 전역에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가르침 및 공산주의 사상을 전하는 공산주의 이념 센터를 건립해 신자들의 시선을 교회로부터 분산시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념 센터를 교회 바로 옆에 건축해 교회로 향하던 신자들의 눈길을 끌 뿐만 아니라 교회 건물을 이념 센터로 용도 변경해 사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새 시대 맞이 문명화 센터에 “중국 정부에 감사하고 복종하라”는 내용의 문구가 게시되어 있다(사진 출처 비터 윈터)

비터 윈터(Bitter Winter)의 보도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저장(浙江)성 성저우(嵊州)시의 한 마을에 문화 센터가 세워졌다. 해당 문화 센터는 마을의 삼자교회 옆에 건립되었는데 성저우시 문화 박물관의 보고에 의하면 이 문화 센터는 마을 주민에게 공산주의 이념을 심고 신자들의 시선을 분산시킬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한 마을 주민은 비터 윈터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신자들이 문화 센터가 생긴 이후 교회에 가지 않고 있으며 영화를 보고 무료 진료를 받는 등 문화 센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저장성 지역에 1만여 채 이상의 문화 센터가 세워졌으며 많은 교회와 종교 사원이 정부에 의해 문화 센터로 용도 변경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지역의 교회들도 정부에 의해 강제로 교회 건물을 이념 센터로 내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념 센터들은 주로 “새 시대 맞이 문명화 센터”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 새 시대 맞이 문명화 센터에 비치된 시진핑 주석 관련 서적(사진 출처 비터 윈터)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푸젠(福建)성 푸톈(莆田)시의 종교부 관리들은 5십만 위안(약 8천5백만 원)을 들여 지역의 한 삼자교회 건물 1층에 “새 시대 맞이 문명화 센터”를 열었다.

11월 6일 열린 개관식에는 100명이 넘는 정부 관리가 참석했으며 마오쩌둥(毛澤東) 전(前) 중국주석,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중국 정부 고위 관리의 사진 168장이 걸렸다. 이날 행사에서 해당 삼자교회의 담임목사는 마오쩌둥의 업적을 기리는 내용의 설교를 하도록 강요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교회 건물 1층에 이념 센터가 세워진 이후 교회 신자들은 건물 1층에 있던 예배 장소를 2층으로 옮겨야 했는데 한 신자는 비터 윈터에 “우리에게는 정부에 대항할 힘이 없다”며 “정부의 명령을 거역했다가 교회 모임 자체를 금지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장시(江西)성 상라오(上饒)시의 한 관리는 비터 윈터에 “이념 센터는 중국 국민에게 중국 정부의 가르침을 전하고 정부를 향한 복종심을 심어야 한다”며 “주민들이 이념 센터의 여러 프로그램과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고 이로 인해 교회 생활에 할애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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