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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웨덴 선교사 20명 묘비 훼손
해외통신/ 산시성 정부, 묘비 헐고 기념관 철거
2020년 10월 21일 (수) 11:19:26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 스웨덴 선교사들의 묘비(사진 출처 비터 윈터)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중국 산시성(陝西省) 정부가 스웨덴 선교사 20명의 묘비를 허물고 선교사들의 사역 사진 등을 전시한 기념관을 철거했다고 비터 윈터(Bitter Winter)가 최근 보도했다. 이 선교사들은 약 100년 전 중국에서 사역했으며 소천 후 산시성에 묻힌 선교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888년, 스웨덴의 중국 선교 단체 SMK(Svenska Missionen i Kina) 소속 선교사들은 산시성 운성현(運城縣)에 첫 선교 센터를 세웠다. 이후 선교사들은 산시성 다른 지역으로 선교 범위를 넓혀갔으며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학교와 병원을 세우는 등의 자선사업을 통해 산시성 지역을 발전시키고 많은 이들을 그리스도께로 이끈 것으로 전해진다.

운성현의 한 성도는 스웨덴 선교사들이 직접 운성현 염호구(鹽湖區) 지역에 “자신들이 묻힐 묘지를 사두었다”며 “이는 선교사들이 자신들의 마음과 영혼과 인생 전부를 중국을 위해 바쳤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 훼손된 묘비와 기념관 자리에 식물을 심어 훼손 흔적을 가렸다(사진 출처 비터 윈터)

올해 초 기독가원교회(基督家園教會)는 스웨덴 선교사들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며 이들의 묘비를 건립했다. 묘비가 세워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스웨덴 선교사들의 묘지는 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찾는 기독교 유적지로 자리매김했고 이에 기독가원교회는 묘지 근처의 오래된 집을 선교사들의 생전 사역 모습 등을 전시하는 기념관으로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알게 된 염호구 정부는 지난 9월 12일 오전 6시(현지시각) 특수경찰과 공공안전요원 등 100명이 넘는 정부 인력을 대동해 선교사 묘지로 가는 길을 막았으며 약 두 시간 후 세 대의 굴착기로 선교사들의 묘비를 허물고 기념관을 철거했다.

정부 관리들은 묘비와 기념관 훼손에 대해 “불법 건축물”을 세운 것이 철거의 원인이라고 밝혔으며 정부의 묘비 및 기념관 훼손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인력을 고용해 밤새 묘비와 기념관이 철거된 자리에 식물을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정부 관리가 비터 윈터에 제보한 바에 따르면 정부는 정부의 선교사 묘비 훼손 사실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묘비가 철거되기 전 선교사 묘지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모두 지역 경찰서에 소환해 휴대폰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가원교회의 지도자들과 근처 교회 지도자들 또한 휴대폰을 압수당하고 지역 위원회에 소환되어 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독가원교회의 경우 현재 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있으며 SMK에 소속되어 1903년부터 1930년까지 중국에서 사역하다 산시성에 안장된 버너 웨스터(Verner Wester) 선교사의 가족과 연락이 닿는다는 이유로 감시대상 1순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기독가원교회의 한 성도는 비터 윈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정부는 소설과 영화에서 제국주의 국가들이 중국을 지배하기 위해 보낸 스파이가 바로 선교사라고 묘사하는 등 선교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으려 한다”며 “교인들이 선교사들의 묘비를 세운 것은 스웨덴 선교사들이 끼친 선한 영향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중국 정부는 이 선교사들의 기독교 정신이 중국 전역에 퍼져나가는 걸 견딜 수 없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가 선교사들의 묘비는 훼손할 수 있을지 몰라도 선교사들의 가르침은 훼손할 수 없다며 그들의 헌신과 사랑은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남아 있으며 여러 세대에 걸쳐 기독교인들을 고무시켜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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