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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목사, 아들을 마음에 묻다
10월 16일 이범 집사 천국 환송예배를 마치고
2020년 10월 19일 (월) 15:06:24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의 차남 이범 집사(변호사)의 장례예배가 지난 10월 16일 오전 10시 30분에 미국 LA토렌스조은교회(김우준 목사)에서 진행됐다. 천국 환송 예배는 유가족들의 간절한 바람과 요청에따라 유가족과 일부 초대받은 분들만 참석하여 이루어졌다. 코로나19 대확산 상황으로 인해 미국 주정부의 50명 이상 모임 금지, 행정 명령으로 인해 천국 환송예배는 실시간 영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동원 목사는 대장암으로 투병 끝에 하늘로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며 ‘아들이 걸었던 산책길’이라는 글을 작성했다(https://www.youtube.com/watch?v=yvwiXTURxa8). 아들이 하늘로 떠난 셋째 날에 그에 대한 그리움, 아쉬움 등의 마음을 표현했다.
 

   
 

아들이 걸었던 산책길

그 길을 걸었다.
아내와 함께, 아내의 설명을 들으며
아들이 발병 후 운동 삼아
엄마와 함께 걸었던 동네 길이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며 걸었을까.
타들어가는 생명의 불꽃을 느끼며
생명의 애착과 씨름하며 걸었을까
아니 숨기도하며 걸었을까

그는 엄마에게 자연이 아름답다고
이 동네로 이사오길 잘했다고
그동안 너무 바쁘게 살았다고
이젠 쉬어가며 살아야 하겠다고…

나무, 바다, 하늘로 이어진 길
그래서 이 길 넘어 길로 갔니?
저 하늘 길로 쉼을 찾아갔니?
돌아오지 못할 길로?

네가 짧게 머물던 집으로 돌아오며
우리 다시 만날 하늘 집을 그린다.
넌 이 집으로 다시 오지 않겠지만
엄마와 하늘 집으로 찾아가마.

곧…
머지않아…

이동원 목사는 이번 아들 천국 환송예배에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이들, 아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 땅에서 암으로 인해 고통과 슬픔을 당하고 있는 이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수많은 부모들과 한 지체가 될 수 있음에 감사를 표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품자고 위로했다.

이동원 목사는 ‘손양원 목사님께 배운 10가지 감사’라는 글을 통해 자신의 아들, 이범 집사와 작별하는 것조차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이동원 목사] 아들 범과 작별하며 드리는 감사
- 손양원 목사님께 배운 10가지 감사 -

1. 아들이 그 지독한 암의 통증에서 해방되어 감사합니다.
2. 영광의 나라 천국에 입성하여 감사합니다.
3. 그동안 유머가 많았던 아들을 인해 누린 기쁨을 인해 감사합니다.
4. 단 한 번도 불평 없이 자랑만 하던 아내와 애교덩어리 손자를 남겨주어 감사합니다.
5. 어려서 게임을 좋아하더니 게임변호사가 된 것을 감사합니다.
6. 아들의 고통을 통해 예수님을 내어주신 하늘 아버지의 고통을 알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7. 아들의 암 투병을 통해 수많은 암환자의 고통과 연대하게 된 것 감사합니다.
8. 또한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수많은 부모들의 고통과 연대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9. 아들의 치유를 위해 기도한 수많은 중보기도자들과 한 지체가 되어 감사합니다.
10. 아들이 간 천국을 더 가까이 소망하게 되어 감사 감사합니다.
(2020년 10월 가을 하늘 아래 아들 범을 천국으로 보내는 목사 아빠 이동원)

이동원 목사의 아들 천국 환송예배 관련 유튜브 동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fsrYcOO_6o)에 많은 성도들의 위로가 댓글로 올려졌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우리에겐 하늘나라가 있지만~~ 그래도 가족과의 헤어짐은 이 땅에선 다시 볼 수 없음에 그리움에 가슴이 얼마나 미어지게 아프실까요. 목사님 부부에겐 너무나 힘든 일이지만 주님께서 말할 수 없는 평안을 주시길 기도합니다”(유**)

아들을 먼저 보내시고도 감사하는 목사님을 통해 큰 위로와 소망을 갖습니다. 위대한 그리스도인만이 할 수 있는 감사의 모습은 큰 울림으로 가다옵니다”(임**)

목사님의 감사 제목을 통해 천국을 더 소망하게 됩니다. 주님 주신 생명이 있는 날까지 천국소망하며 잘 살겠습니다”(권**)

신앙의 선배이신 목사님께 슬픔 중에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방법을 배웁니다. 슬픔과 고통중에서도 감사를 놓치않겠습니다”(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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