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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105회 총회에서 WEA 재론 금지요청
보수복음주의신학자연대, 성명서 내고 반대 입장 표명
2020년 09월 11일 (금) 21:52:26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김명혁, 박명수, 이승구, 박용규, 강승삼 교수 등 8명의 신학자로 구성된 보수복음주의신학자연대(신학자연대)가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의 제105회 총회를 앞두고 예장합동이 이번 총회에서 WEA 교류를 재론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WEA(세계복음주의연맹)에 대한 입장표명’을 했다.

   
▲ 보수복음주의신학자연대는 지난 9월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5가에 위치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 105회 합동 총회가 WEA 교류를 재론의 하지 말아야 한다'며 입장 표명을 했다.

예장합동 105회 총회에 신학연구요청 헌의안이 올라온 상태에서 차기 총회장인 소강석 목사가 기독신문에 연재한 칼럼에서 WEA가 문제가 있는 단체로 지적, 재론한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신학자연대는 9월 11일 오후 2시 30분에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장합동이 WEA와 교류 단절을 결정하거나 재론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다”며 총회신학부가 104회 총회에서 “WEA는 우리 교단의 신학과 크게 다르지 않아 교류 단절은 바람직 한다는 보고를 받기로 총대들이 신중하게 결정한 사항을 1년도 지나지 않아 재론하는 것은 결코 예장총회는 물론 한국교회 전체의 복음주의 연대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학자연대는 “20세기에 접어들어 전 세계 기독교는 WCC(세계교회협의회) ICCC(국제기독교협의회), WEA로 재편되어 진행되어 왔으며, WCC는 신학적으로 많은 변천을 맞으며 영향력을 상실했거, ICCC는 극단적인 분리주의로 흘러 이제는 유명무실한 국제기구로 전락했다”고 지적하고 “WEA는 전 세계 6억의 복음주의 개신교 인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여전히 많은 영향력을 미치며,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그대로 계승하고 세계선교운동에도 큰 역학을 감당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 미국복음주의협회(NAF), 미국복음주의신학회(ETS)가 WEA와 긴밀하게 유대관계를 맺으며 세계복음주의운동을 이끌고 있다”며 “이들 기구들은 성경의 완전무모성을 비롯한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분명하게 표방하는 국제기구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성애 도전과 자유주의 도전 세속화의 거센 물결 앞에 한국교회는 보수복음주의 세력이 함께 연합하여 힘을 모아 맞어야 할 때다”며 “이런 중요한 시점에 예장합동이 WEA와 교류 단절을 결정하거나 재론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신학자연대는 “이번 예장합동총회가 WEA과의 교류단절을 결의하거나 재론한다면 이것은 한국교회 내의 보수 복음의 진영을 혼란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근본진리를 수호하고 성경적 가치를 계승하려고 노력하는 한국교회의 큰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이번 예장합동 105회 총회는 WEA에 대한 총회의 지난 104회 결정이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재론되지 않기를 요청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입장표명은 물론 교수들의 입장 견해의 발제를 하기도 했다.

김상복 목사(전세계복음주의 연맹 회장)는 ‘한국교회 발전과 성장을 선도한 예장합동총회에 호소합니다’의 견해 발제에서 “행여 사소한 견해 차이로 WEA 같은 세계적 보수기구와 교류를 끊는 것은 합동교단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하나인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서 자신을 잘라내는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WEA의 신앙고백서는 예장합동의 신앙고백과 다른 것이 없다”며 동일고백의 단체임을 지적했다.

또한 김 목사는 “총신, 칼빈, 대신, 광신을 비롯한 국내 여러 보수장로교 계통의 신학교에서 교수하시는 많은 분이 미국 복음주의신학회(ETS)와 국내 복음주의신학회(KETS)에 참여하며 세계복음주의신학자들과 유대관계를 가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WEA와 교류 단절을 단행한다면 세계복음주의선교운동과 세계복음주의운동에서 고립되는 불행을 초래하고 수많은 훌륭한 합동교단의 지도자들과 학자들이 한국의 신학계와 국제 복음주의신학계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되는 불행한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WEA의 과거 지도자들 가운데서 극소수가 혹시 예장합동 소속 목사님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언행이 있었다면 그것은 그들 개인의 실수가 부족이지 WEA가 신학적으로 바뀐 것은 바뀐 것은 아니다”며 “WEA는 교리적으로 전혀 변하지 않고 여전히 성경의 완전영감과 완전무오 사상을 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혁 목사(전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도 ‘세계복음주의 연맹의 역사와 신앙’이라는 견해 발제에서 “복음주의 운동은 19세기와 20세기 초엽에 접어들면서 현대 자유주의 신학에 대항하는 근본주의운동으로 발전, 1846년 영국에서 결성된 복음주의연맹이 결성되어 진화론, 자유주의, 공산주의 발흥에 맞서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을 변호했다”며 “미국의 복음주의 지도자들과 1856년 복음주의연맹 전통을 계승한 영국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전 세계적인 복음주의연대를 구축할 필요성을 느끼고 1951년에 세계복음주의협의회(WEF, 나중에 WEA로 바뀜)를 조직하고 뉴욕에 본부를 두었다”고 역사적 조명을 했다.

김 목사는 “WEA는 신앙고백에서 성경의 무오성, 처녀탄생, 대속의 죽음, 부활의 역사성, 재림 등 전통적인 기독교의 복음주의 신앙과 가치를 분명히 표방하고 있다”며 “선교를 목적으로 다른 종교화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에 참여한다는 입장이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이것은 니느웨로 가서 니느웨 사람들과도 대화하며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 구약의 가르침과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지금이야말로 다음과 같은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들이 십자가 복음에 전력하며 십자가 복음 전파를 위한 협력에 전력하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제105회 총회에서 WEA와의 교류 단절 문제는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진행한 박용규 교수(총신대 교회사)는 “목회자로 40년 다 되어가는 동안 예장합동 정말 사랑하고 만약에 다시 태어나서 신학교로 간다면 총신을 택할 것이고 목회자로 길을 간다고 예장합동의 목회자로 서고 싶다”며 "사회선교와 아시아선교 감당하고 있는 교단과 총대들이 104회에 (WEA 관련) 성숙한 결정을 했고, 합동교단 안에 성숙하고 지혜로운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제105회에 불미스러운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예장합동은 WEA에 정식으로 가입한 교단은 아니지만 개인자격으로 교류하고 있는 합동교단 소속 목회자들과 교수, 타 교단 신학자들이 참석했음을 밝혔다. 또한 WEA 회원 탈퇴가 아닌 교류 문제와 관련된 문제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현재 WEA는 장재형 씨는 더 이상 아무런 관련이 없음도 밝혔다. 전임 총무가 세웠던 노스아메리카카운슬러 조직에 장재형 씨가 회원으로 있었지만 이 조직을 해체시켰을 뿐만 아니라 뉴욕에 있었던 본부를 미국 디어필드 트리니티신학교 내의 마련해 장재형 씨는 더 이상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학자연대는 ‘반성과 회개와 결단의 선언’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고 실추된 오늘의 한국교회 현실에 대한 깊은 책임의식을 통감하고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진실로 회개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다음 세대에 모범이 되고 한국교회의 참된 회복과 세상에서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앞장 설 것 △자유주의, 이단의 도전, 동성애와 여타 세소구의에 도전에 용기 있게 맞서며 성경의 절대권위와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계승 발전시키는 일에 열심 다할 것 △한국교회가 건강한 복음주의 일치와 연합 속에 윤리적 책무와 사회적 책임을 충실하게 감당 △한국교회가 과거 사회와 민족을 선도했던 아름다운 전통을 회복하는 일에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한국교회의 온전한 갱신과 회복과 부흥을 위해 주어진 책무를 감당할 것을 밝혔다.

이날 참여한 신학자연대에는 김상복(전 세계복음주의연맹 회장), 김명혁(전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강승삼(전 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박명수(전 한국교회사학회 회장), 박용규(전 한국복음주의역사신학회 회장), 성남용(총신대학교 목회전문대학원 선교학), 이승구(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이은선(한국개혁신학회 회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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