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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대규모 반정부·민주화 시위 열려
1만 명 운집, 입헌군주제 개혁 요구
2020년 08월 20일 (목) 11:31:10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반정부 및 민주화 요구 시위대 약 1만 명이 지난 8월 16일 태국 방콕의 민주 기념탑(Democracy Monument) 앞에 집결했다. 시위대 중 일부는 입헌군주제인 태국의 왕실을 개혁하자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 까셋삿 대학교(Kasetsart University)에서 시위대가 “두 유 히어 더 피플 싱?” 노래를 부르는 모습 (사진 출처 태국 신문사 Prachatai 유튜브 채널 캡처)

6년 전 군이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이래 열린 시위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이 시위는 약 한 달 전부터 열린 태국 학생들의 시위에서 시작되었다.

2014년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던 쁘라윳 짠오차(Prayut Chan-o-cha) 총리가 2019년 3월 치러진 선거를 통해 재집권하기 전부터 태국의 젊은 층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크게 반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 정권에 반대하는 태국의 학생들이 지난 7월 시위대를 결성했고 이 움직임은 젊은 층을 넘어 태국 시민 전체로 번져 나가 8월 16일 태국 시민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거리에 나와 민주주의 개혁, 군부 제정 헌법 개정, 의회 해산 등을 요구했다.

CNN 뉴스에 따르면 시위대 지도자 중 한 명인 아르논 남파(Arnon Nampa)는 “오늘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시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뜨거워진다”고 밝히며 젊은 층에서 시작된 이 운동이 이제 나이와 세대를 초월한 움직임이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시위 현장에 나온 태국 경찰의 모습 (사진 출처 태국 인권 변호사 센터 트위터 @TLHR2014)

시위대 중 일부는 태국 왕실의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는 왕실이 신처럼 여겨지는 태국에서는 매우 급진적인 의견이다. 태국은 엄격한 왕실모독죄를 적용하고 있으며 왕과 왕비뿐만 아니라 왕실의 후계자나 섭정을 비방할 경우 피고인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CNN 뉴스에 의하면 빠윈 차차왈뽕뿐(Pavin Chachavalpongpun) 교토대학교(京都大学) 동남아시아 연구소(Center for Southeast Asian Studies) 부교수는 “이는 매우 급진적이며 태국에 전환기를 가져올 수 있는 주장”이라고 밝히며 “태국은 왕실을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전통을 갖고 있다. 왕실은 태국 시민들에게 큰 존경을 받으며 태국 시민이라면 왕실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왕실 개혁이 이전까지는 소수의 의견에 불과했으나 현 시위를 통해 공개적인 사안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나레수안 대학교(Naresuan University)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연구소(Center of ASEAN Community Studies)의 폴 챔버스(Paul Chambers) 박사는 “태국 역사상 처음으로 시위대가 왕실 개혁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현 시위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시위대는 〈해리 포터〉(Harry Potter), 〈헝거 게임〉(The Hunger games), 〈레 미제라블〉(Les Misérables) 등의 영화 요소를 시위에 차용하고 있다. 시위대는 검지, 중지, 약지 손가락 세 개를 하늘로 들어 보이는 손가락 경례를 하는데 이는 〈헝거 게임〉에 등장했던 것으로 지난 2014년 태국 군사 쿠데타 저항 당시 시위대가 사용했던 항거의 표시이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해리 포터〉 의상을 입고 “독재정권 타도”를 외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위대는 〈레 미제라블〉의 유명곡인 “두 유 히어 더 피플 싱?”(Do You Hear The People Sing?)을 합창하며 자신들의 의견을 정부에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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