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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레닌> / 사랑은 이념보다 진하다
2003년 11월 05일 (수) 00:00:00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독일 영화 <굿바이 레닌(Good bye, Lenin)>은 통일독일시대를 살아가는 동독인들의 애환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지난 2월 독일에서 개봉해 5주동안 독일극장가 흥행선두를 달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굿바이 레닌>은 자국 관객 625만명을 동원했고,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최우수 유럽영화상을 받았으며, 이 영화로 독일사회에 통일 이전의 동독의 문화를 재현하는 ‘오스탤리지어(오스트(동쪽)+노스탤지어)’ 신드롬을 일으키기했다.

   
   ▲ 영화 <굿바이 레닌> 중에서

아버지의 서독망명으로 지독한 사회주의자가 된 어머니는 거리에서 시위대로 참가한 아들 알렉스의 모습을 보고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지게 된다. 어머니가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8개월 동안 베를린 장벽은 무너졌고, 의식이 돌아온 열렬한 사회주의자인 어머니가 현실을 보고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한 알렉스는 속임수를 통해 동독이 아직 건재함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어머니를 위한 아들은 거짓행각을 통해 현실에서는 이미 무너져버린 사회주의의 이상을 실현시킨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헤프닝들이 웃음과 함께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감독은 과거만을 고집하는 어머니의 모습과 자본주의의 흡수에 너무나 빠르게 변해버리는 사회의 모습을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있으면서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사이에서 방황하는 독일 젊은이의 모습을 그릴 법도 하지만, 영화는 동독시절의 물건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친구를 동원해 뉴스를 조작하고, 어머니의 생일파티를 위해 옛 동료들에게 거짓행동을 부탁하는 알렉스의 모습에서 이데올로기로 인한 갈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게 했다.
 
영화는 모든 주제를 가족애에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에서는 알렉스의 거짓말로 인해 어머니는 사회주의적 이상의 실현을 눈으로 보고 숨을 거두었으나,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어머니가 사회주의라는 이데올로기 때문이 아닌, 아들의 사랑을 통해 평안을 얻었음을 알게 된다.

<굿바이 레닌>은 서울시내 500개 이상의 상영관 중에서 단 세 곳에서만 상영되고 있다. ‘시대와 사상을 뛰어넘는 위대한 사랑’이라는 지극히 올바른 가치를 말하고 있는 <굿바이 레닌>같은 영화들이 급조된 한국 코미디 영화에 밀려 관객들에게 냉대를 받고 있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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