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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예배 중 찬양 금지
기독교계 반발, 법률 단체 “종교 자유 침해” 주장
2020년 07월 13일 (월) 11:31:19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개빈 뉴섬(Gavin Newsom) 주지사가 예배 중 찬양과 성가를 부르는 행위가 코로나19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캘리포니아의 예배당 내에서 찬양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뉴섬 주지사의 이와 같은 명령에 여러 종교 단체와 캘리포니아의 종교 지도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방역지침을 발표하고 있는 개빈 뉴섬 주지사 (출처 KCRA 뉴스)

복음주의 기독교와 관련된 소송을 담당하는 법률 단체 리버티 카운슬(Liberty Counsel)은 해당 명령이 종교적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리버티 카운슬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매튜 스테이버(Mathew Staver) 변호사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게는 교회의 예배 방식이나 형식을 지시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고 말하며 뉴섬 주지사가 대규모 시위대의 노래를 부르며 행진하는 행동은 격려하는 반면 예배당 내에서 찬송 부르는 일을 금지하는 것은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법률단체 애드보케이츠 포 페이스 앤 프리덤(Advocates for Faith & Freedom)의 회장 로버트 타일러(Robert Tyler) 변호사는 뉴섬 주지사의 명령이 “독단적이며 변덕스럽고 압제적”이라고 비판했다.

   
CBN 뉴스와 인터뷰 중인 사무엘 로드리게즈 목사(출처 CBN 뉴스)

타일러 변호사 또한 대규모 시위에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소리를 지르는 행위는 허락되는 반면 교회에서 성도들이 마스크를 끼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는 상태에서 찬양을 부르는 행위는 금지되는 것의 이중성을 지적하며 “캘리포니아주가 낙태 클리닉, 주류 판매점, 대마초 판매점은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동시에 하나님을 높여드리기 위해 부르는 찬양은 금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의 라틴 아메리카계 기독교 단체 NHCLC(National Hispanic Christian Leadership Conference, 내셔널 히스패닉 크리스천 리더십 컨퍼런스)를 이끌고 있는 사무엘 로드리게즈(Samuel Rodriguez) 목사는 언론사 CBN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지침은 터무니없는 명령이며 로드리게즈 목사가 섬기는 교회와 회중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예방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상태에서 교회에 모여 찬양으로 하나님을 높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기독교인들 또한 SNS를 통해 뉴섬 주지사의 찬양 금지 지침에 대한 불만과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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