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경 목사 / <빛과소금교회> 담임 목사, 본지 편집인

▲ 최삼경 목사

장재형 씨와 관련된 단체가 소유하던 2층 건물이 매매되었는데 이 건물을 구입한 단체 또한 장재형 씨와 관련되어있는 단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내쉬빌 포스트(Nashville Post)는 내쉬빌(Nashville) 교외 지역인 벨뷰(Bellevue)에 위치한 해당 건물이 미화 백만 불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은 장재형 씨가 설립했으며 뉴욕 주에서 다섯 번의 사기와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되었던 올리벳 대학교(Olivet University)의 소유였다.

포스트에 따르면, 올리벳 대학은 ‘벨 포레스트 가(Belle Forest Circle) 141번지’에 위치한 ‘해당 건물을 2013년 12월에 약 82만 4천불(한화로 약 10억)에 인수했다’.

올리벳 대학으로부터 해당 건물을 구입한 단체는 주빌리 월드(Jubilee World)로 이 또한 장재형 씨와 연관되어있다.

▲  내쉬빌 포스트 인터넷 홈페이지에 보도된 내용

주빌리 월드는 세인트 루이스(St. Louis)에 소재한 건물 몇 채를 구입한 후에 내쉬빌에서 세인트 루이스로 본부를 옮겼다. 세인트 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St. Louis Post-Dispatch)는 주빌리 월드가 ‘2015년에 에머슨 가(Emerson Avenue)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St. Mary’s) 고아원을 은밀히 구입’했으며 ‘월넛 파크 이스트(Walnut Park East) 지역에 위치한 8에이커 규모의 캠퍼스가 현재 주빌리 월드의 본부로 등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7년 초, 해당 언론사는 주빌리 월드가 세인트 루이스 시내에 위치한 유명한 건물인 로버츠 오르페움(Roberts Orpheum) 극장을 구입한 사실을 보도했다.

주빌리 월드가 해당 건물들을 소유하게 된 과정은 명확하지 않다. 주빌리 월드의 애런 레퍼트(Aaron Reppert) 이사는 세인트 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올리벳 대학이 2002년 주빌리 월드의 설립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는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해당 자금이 뉴욕 주에서 사기를 통해 획득한 불법자금 3천 5백만불(한화 약 430억 정도)에 그 출처를 두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레퍼트 이사는 현재 주빌리 월드가 ‘독립적’인 단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빌리 월드가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레퍼트 이사의 발언이 사실인지 확인할 길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