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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교 떠난 안식교 목사 “참된 복음을 찾아서..”
강경구 목사 다산비전교회 설립 ‘복음 전파, 이단 상담’ 위해
2020년 06월 04일 (목) 15:02:12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안식일교회(안식교)에서도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말은 합니다. 그러나 그들 방식의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그 구원은 가짜라고 합니다. 그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저에게는 참된 복음이 필요했습니다.”

   
▲ 강경구 목사

강경구 목사(54, 다산비전교회)는 안식교에서 나왔다. 안식교가 결코 줄 수 없는 참된 복음을 발견하고, 맛보고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는 “안식교는 가짜 복음”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또한 “안식교 율법에 억눌려 사는 신도들이 속히 뛰어나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 목사는 “안식교인들은 아직도 ‘일요일 휴업령’이라는 가짜 교리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일요일에 강제로 쉬게한다는 법렬이 정해지고, 그것으로 안식교인들이 핍박을 받고, 이것이 종말 직전의 사건이라는 엉뚱한 교리를 지금도 믿고 지키고 있습니다”며 성토했다.

“안식교 목사로 목회를 하면서 어느 날 ‘예수님을 만난다는 게 뭐지’라는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10년 전 일입니다. 인터넷 등을 보면 예수님을 만났다는 간증 이야기들이 많이 있죠. 그들이 말하는 감격, 감동, 간증들을 보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것이 진짜일까, 아니면 거짓일까? 안식교 목사이면서도 저에게는 그러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죠.”

강 목사는 고민에 빠졌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다는 것, 성령님을 만난다는 것 등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자신은 그러한 ‘만남’의 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직 안식일을 지키고, 화잇 부인을 선지자로 믿고, 자신들만이 구원을 받는 ‘남은 자’(remnant) 그룹에 속해 있기만 하면된다는 생각뿐이었다. 지금부터 10년 전인 2010년, 안식교 목사로 목회를 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평택에 있는 안중교회에서 목회를 할 때였습니다. 어느 날 성전에서 혼자 진심으로 기도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싶다고, 성령님을 만나고 싶다고 말이죠. 일주일 동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계속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두 달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역시 같은 기도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폭포수 같은 눈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엉엉...’거리며 울었죠. 왜 우는지도 몰랐습니다. 제어하려고 해도 제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혼자 있을 때도 울었고, 심지어 설교시간에도 울었습니다. 약 한 달간 울었습니다.”

   
▲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다산비전교회

강 목사는 울면서 고백을 했다. “예수님을 위해 살다가 죽겠습니다”라고 말이다. 성령님의 임하심이 믿어졌다. 성경이 온전히 하나님 말씀이라는 게 의심없이 믿어지기 시작했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바로 옆에서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것처럼 있는 그대로 믿어졌다. 예수님의 속죄, 승천 등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게 무엇인지 믿어졌다. 율법에 매여 사는 게 아니라, 예수님이 자신을 해방시켜주었다는 것이 믿어졌다.

강 목사는 자신의 경험을 가능한 객관적으로 확인해 보기로 했다. 먼저 안식교 선배 목사 몇 명을 찾아갔다. 강 목사는 그들에게 “우리가 그동안 성경을 잘못 보았다. 예수님 중심으로 성경을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선배들은 “화잇 부인 중심으로 성경을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과 대화는 의미 없다고 여겼다.

   
▲ 다산비전교회 입간판

강 목사는 용기를 내어 개신교 신학자들을 찾아갔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등 교파가 모두 다르지만 그들은 예수님 중심으로 성경을 보아야 한다고 동일하게 말했다. 예수님을 믿는 것으로만 구원을 받는다는 것도 똑같았다. 강 목사는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손길과 하나됨을 발견하게 되었다.

“처음엔 안식교를 떠날 생각은 없었습니다. 안식교 안에서 복음을 전하겠다는 생각이었죠. 신앙생활에 고민을 하는 신도들을 만나면 이곳을 떠나 개신교로 가라고 안내를 했습니다. 조금 이상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것이 저의 솔직한 양심이었습니다. 안식교 안에는 복음이 없었기 때문이었죠. 약 10년 동안 안식교에서 개신교로 보낸 신도들만 약70-80명 정도 될 것입니다. 저희 자녀들도 삼육고등학교가 아닌 미션 스쿨로 진학하도록 했구요. 안식교 측 학비보조를 포기한 것이었죠.”

강 목사에게 또 한 번의 고민이 찾아왔다. ‘언제까지 반쪽 복음을 전해야 하나?’였다. 안식교 목회를 하면서 나름대로 설교시간에 복음을 설명하기는 했지만, 온전하지 않았다. 반쪽 복음일 뿐이었다. 온전한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8년 10월 경이었다. 그는 기도하면서 용기를 얻었다. 설교시간을 통해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복음을 그대로 전하기로 했다. 큰 도전이었다.

“예수님을 믿는 것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성경 말씀 그대로, 원색적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또한 이미 개신교로 개종한 이상구 박사를 비난하지 말라고도 했죠.”

강 목사는 ‘배교자’로 비난 받을 각오를 했다. 아니나 다를까 여기저기서 항의가 빗발쳤다. 처음 3개월 간 강 목사의 전화기에 불이 날 정도였다. 안식교 내부에서 해서는 안 되는 설교를 했기 때문이다. 가족들의 반대로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강 목사 부친은 안식교 교회를 5개나 세울 정도로 열정적인 안식교 신도였다. 형제들도 마찬가지다.

   
▲ 성도들이 함께 참여했다. 진순이 집사, 강경구 목사, 유승지 사모, 강희숙 집사(왼쪽부터)

‘이제 어떻게 하나?’, ‘여기서 나가면 어디로 가야 하나?’,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 등의 고민이 한꺼번에 강 목사의 머리를 짓눌렀다.

이때 아내 유승지 사모(53)가 다가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당신의 선택은 하나님의 선택입니다. 존중합니다. 결단에 응원합니다. 쫓겨나가면 비닐하우스에 살아도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하나도 두렵지 않아요. 오히려 속이 시원합니다.”

유승지 사모는 자녀들을 불러 모았다. 남편 강 목사의 그동안의 고민과 결단에 대해서 설명했다. ‘대책은 있느냐’는 질문에 유 사모는 “하나님이 하실 것이다. 이제 지켜보자. 아브라함도 갈 바를 알지 못하지 않았느냐”고 언급했다. 믿음의 고백이었다.

강 목사와 가족이 드디어 안식교를 떠났다(2019년 2월 28일). 강 목사는 평신도 선교사로 살고자 했다. 그런 비전이 있었다기보다는 그 길밖에 없었다. 그런데 강 목사를 신뢰했던 몇몇 분들도 함께 나오면서, 교회를 세우자고 했다. 강 목사는 두 가지 조건을 걸었다. 목사가 주인이 아닌 예수님만이 주인인 교회와 예배당 건물이 아닌 사람을 세우는 교회였다.

기존 교회 예배당을 빌려 오후 2시에 주일 예배를 드리다가 금년(2020년) 2월 지금의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다신비전교회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강 목사는 매주 월요일 예장 백석측 신학교에서 편목 과정을 밟고 있다. 정식 신학 교육과 함께 교단 소속으로 활동을 하기 위해서댜. 동시에 매주 화요일에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협회장 진용식 목사)에서 이단 상담 전문 과정도 이수하고 있다. 올바른 복음 전파와 성경적 이단 상담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복음으로 참된 자유를 얻은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직 성도들은 20여 명뿐이지만 모두 기쁨에 넘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자녀들 강한성(군복무), 강효성(백석문화대 간호학), 강유정(동아고3년) 모두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구요. 형제들도 절반은 개종했습니다. 부모님은 아직이지만 말이죠.”

강 목사의 비전은 명료하다. 복음을 올바르게 전파하는 목회 사역과 안식교 등 이단에 빠진 이들을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일이다. 강 목사는 '다산비전교회'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https://www.youtube.com/channel/UCq8OH072rwEWQ8Ik-SqcJZA).
 

   
▲ 유승지 사모

유승지 사모
“남편 강 목사님이 안식교 떠난다고 했을 때, 저는 오히려 기뻤습니다. 제가 더 그의 결단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약 10년 동안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남편의 고민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남편이 성령을 받았을 때 저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함께 기뻐했지요.

인간적인 걱정이 왜 없었겠어요. 안식교를 나가면 당장 굶을 수 있는데 말이죠. 아이들의 학교는 어떻게 하고요. 그래도 저는 굶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불러서 몇 차례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빠의 수입이 없어질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 너희들 학교에 못 갈 수도 있다. 검정고시 준비를 해야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함만을 받을 뿐이다’라고 말이죠. 오히려 아이들이 그대로 받아들여 주었어요. 아이들의 답이 너무도 간단해서 제가 의아할 정도였죠. 그 전에도 아이들에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안식교가 아니라 개신교회를 다니라고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안식교를 떠나고 나서 남편 강 목사님과 함께 아이들에게 용서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너희들에게 잘못된 신앙의 길을 가게 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이죠.

우리 가족이 복음으로 하나가 되어서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남편을 존중합니다.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죠.”
 

   
▲ 진순이 집사

진순이 집사(57)

“저는 정말 할 말이 많아요. 28년간 안식교에 다니면서 안식교로 개종시킨 사람이 무려 1천명 정도 되거든요. 안식일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며 얼마나 열심을 냈는지 몰라요. 교회도 하나 세웠구요. 제가 참 못할 짓을 너무 많이 한 것이지요.

약 4년 전 이상구 박사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안식교에는 복음이 없다는 미국 신문에 나온 간증 내용이지요. 뭔가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저도 늘 목 말라했어요. 안식교에 들어오기 전에 개신교를 다녔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안식교 내에서는 찬양과 기도를 올바르게 하지 못핶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것을 좀더 잘 말해 줄 수 있는 분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늘 있었어요.

그때 강경구 목사님을 만난 것이에요. 그리고 한 순간에 모든 짓눌려 있었던 것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어요. 내가 얼마나 바보처럼 살아왔는지 이제야 발견하게 되었어요.

제가 교도소 선교도 오랫동안 해 왔어요. 물론 안식교 신자로 한 것이지요. 나중에 알게 되었어요. 그 교도소 직원 중 한 분이 저를 위해 기도를 계속해 왔다는 것을 말이죠. 그분과 전화 통화하면서 제가 안식교에 나왔다고 하니까 그분이 한참을 울었어요. 저도 같이 울었죠. 하나님께서 이미 준비시켜 놓으셨던 것이었어요. 감사할 뿐이죠.”

 

   
▲ 강희숙 집사

강희숙 집사(55)

”35년 전 고등학교 때 친구의 전도로 안식교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안식교 신도로 그저 착하게 신앙생활하면서 살아왔지요. 2018년 10월 경, 이상구 박사의 안식교 탈퇴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남편에게 그 소식을 전하니 남편도 긴가민가하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담임목사님께 물어보기로 했지요. 당시 담임목사님이 바로 강경구 목사님이셨죠. 강 목사님이 하나하나 제대로 된 사실을 이야기 해주셨죠. 그리고 강 목사님과 따로 시간을 내어 성경공부를 하기로 했어요. 성경을 다시 보았죠. 안식일 중심이 아니라, 예수님 중심으로 보아야 한다고 했어요. 성경을 단숨에 읽었어요. 너무도 재미있었고, 너무 기뻤어요. 성경 읽는 게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예수님이 저에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지요. 제가 너무 우물한 개구리처럼 신앙생활을 해 왔었던 것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것으로 인해 우리 가족 6명이 모두 안식교를 나오게 되었어요. 또 강 목사님이 떠나라고 해서 더욱 용기를 얻었었죠. 그런데 일반 개신교에 가서 정착하는 게 쉽지가 않았어요. 우리 스스로 위축되었죠. 그러던 와중에 강 목사님도 안식교를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또 교회를 시작한다고 해서 얼마나 반가왔는지 몰라요. 이제 다산비전교회에서 참된 복음을 누리며 도 전하며 기쁨으로 신앙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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