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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짐
정현 시인의 시
2020년 05월 29일 (금) 13:58:22 정현 시인 webmaster@amennews.com
   
▲ 정현 시인

정현 시인 /
정현은 ‘미주 동포문학’과 ‘문예사조’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였으며, 한국문인협회와 미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으로는 ‘로뎀나무 그늘’
‘무화과나무 아래서’ ‘포도나무 가지’ 등이 있고,
‘글춤으로 드리는 예배’라는 수필집이 있다.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오빠 생각'이란 영화를
오래 전에 교회에서
단체로 보았었다.
시간이 흘렀어도
잊혀지지 않는 대사가 있다.
전쟁 중에 고아가 된 소년이
“죽음보다 더 싫은 것이
버려지는 것
”이라고 했다.

'버려짐'으로 인한 트라우마는
심리학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찾이한다.
왜냐하면 존재감(Self-Esteem)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열등감으로의
발전이다.

내가 1살도 되기 전에
아버지로부터 외면되었었다.
그러다 감수성이
가장 민감한 시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어머니로부터 외면되었다.

외면과 버려짐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존재(Being) 자체가
조각나버리는 것이다.
향방을 파악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주님께서 부르짖었던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하셨을 때 땅의 기초가
흔들렸었다.
단순하게 내가 경험했던
그 외면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이것은
아버지로부터의 저주였다.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받은 자가
나무에 달리는 것이었다
(신21:31; 갈3:13).

창세 전부터 하나이면서
한 분이신 하나님으로부터의
완전한 단절이셨다.
그런데 더욱 저주까지
받으셔야 했다.

그래서 하실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였다. 사람들의
채찍.. 고문.. 조롱..
침뱉음.. 비웃음.. 수치.. 보다
더한 것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의
철저한 버려짐이었다!
저주였다!

또한 아들의 절규을
외면하셔야 했던
하나님 아버지는 어떠셨을까?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으심에도
눈을 감으셔야 했다.
귀를 막으셔야 했다.

대신 심장이 찢어지셨다!
위에서부터 아래로(마27:51).

그 주님은 다른 그 누구가 아닌
버려지고 저주받은 바로
나를 위해서였다.
산산히 조각나버렸던
나의 존재와 존재감의
조각들을
한 피스
한 피스씩 모아서
자신의 피로
온전히
붙여주시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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