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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
신간 <대유행병과 기독교>, 전염병에 대한 균형 있는 시각 제시
2020년 03월 09일 (월) 16:46:36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공포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질병이라고 하지만, 전염병의 역사를 통해서 보면 한 지역의 문제로 끝나는 전염병이 아니라 일정한 주기를 따라 반복되는 전염병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인류 역사 가운데,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과 함께 시작된 종말론적 현상의 하나인 전염병의 창궐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의 책이 출간되어 화제다. 황을호 박사(서울신학대학교 겸임교수 역임)가 쓴 <대유행병과 기독교-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생명의말씀사, 2020년)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전염병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을 잘 다루고 있다.

전염병은 어느 시대에서 존재했다. 그러나 지금 시대의 전염병은 확산이 빠르다. 그 이유는 교통수단의 발달이 원인이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한국에서 발생하고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동일한 질병이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된 이유도 교통의 발달로 인한 것이다.

한국 사회가 식량과 물자 배급을 받기 위해 줄을 서야 했던 때가 한국전쟁이 일어난 뒤이다. 그런데 이런 풍경이 코로나19로 인해 일어나고 있다. 마스크 2장을 사기 위해 주민등록증을 들고 약국에 가야 하고, 가서도 줄을 서야 하는 풍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집단 모임을 지양하면서 신천지로 확산된 것처럼 교회의 주일예배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함께 모여 드려지는 공예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대유행병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이럴 때 주일예배 참석은 어떻게 해야 하나? 교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나? 이 물음에 대해 <대유행병과 기독교>는 역사적인 측면에서 일어난 대유행병을 고찰하는 것은 물론 이런 대유행병이 발생하는 이유와 그리스도인들이 주의해야 할 점과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판데믹’(pandemic)은  전염병의 대유행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나눈 전염병의 위험도 6단계 중 최고 경고 등급인 6단계에 해당하는 상태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 'demic'은 '사람'이란 뜻으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모든 사람이 감염된다는 의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전 지구적 대유행인 '판데믹'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판데믹은 역사가 오래되었다. 이 책에서는 판데믹의 역사 중에 10대 판데믹를 소개하고 있다.

안토니우스 역병(165년) / 유스티니아누스 역병(541-542년) / 흑사병(1346-1353년) / 3차 콜레라 유행(1852-1860년) / 러시아 독감 아시아 독감 판데믹(1889-1890년) / 6차 콜레라 판데믹(1910-1911년) / 스페인 독감 판데믹(1918년) / 아시아 독감 판데믹(1956-1958년) / 홍콩 독감 판데믹(1968년) /HIV / 에이즈 판데믹(2005-2012년)

역사적으로 10대의 전염병이 있지만 작은 것을 따지면 수많은 질병이 일어났다. 메르스나 사스, 그리고 코로나19와 관련 판데믹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을 영향력이 충격적이다 불평등하게 닥친다 불확실하다 통제 가능성이 낮다 패닉/분노를 일으킨다로 지적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전염병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다섯 가지 시각을 소개한다. 1.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일 수 있다. 2. 말세의 징조일 수 있다. 3. 하나님의 주권적 능력을 나타내시기 위함일 수 있다. 4. 그러나 특정 판데믹이 발생하는 정확한 이유를 우리는 알 수 없다. 5. 타락한 세상에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문제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이런 시각이 전부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저자는 주의 주의해야 할 것에 대해 1. 개인의 비극이나 재앙이 반드시 그 사람의 죄의 결과라고 할 수 없다. 2. 혹시 죄 때문이라 할지라도 희생자의 죄가 다른 사람들의 죄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없다. 3. 언젠가 하나님 나라가 완성됨으로 불행이 없어질 것을 지적하고 있다.

<대유행병과 기독교>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에 대한 균형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일방적인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빠져나와 역사적인 모범을 보인 츠빙글리의 목회적 모범, 마르틴 루터의 편지, 초대 교회의 본을 소개하면서 현재에 일어나는 일을 바르게 볼 수 있도록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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