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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급속 확산, 신천지 모략 교리 때문?
“그날 그 예배 안 갔다” 거짓말 들통
2020년 02월 20일 (목) 15:57:35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신천지(교주 이만희) 단체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증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대구 지역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31번째 확진자(61세, 여)가 감염 의심 단계에서 의료진의 검사 권유를 무시하고 신천지 대구집회에 지난 2월 9일과 16일 두 차례 참석함으로 인해 수십 명의 전염자가 발생됐다. 자칫 대구에서 슈퍼전파자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어 대구는 물론 경북 지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2월 20일 현재 대구 지역에서 3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31번째 환자와 함께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이들로 파악됐다.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됨에 따라, 당국은 같은 집회에 참석했던 신천지 신도 1000여 명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당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신천지 본부가 있는 과천 신도 여러 명도 참석했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염려가 단지 대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코로나19 감염증 대유행의 염려가 증폭되는 모양새다.

   
▲ 경북대 병원에 긴급 이송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연합뉴스 제공

신천지 모략 교리?

코로나19 감염증이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 단체에서 급속히 확산된 데에는 그들만의 ‘모략 교리’가 일조를 했다는 지적이다. 처음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그 사실을 공개하고 방역 당국의 지도에 따랐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것이 신천지 측의 모략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신천지 측에서의 ‘모략’이란, ‘거짓말로 속이는 것’을 의미한다.

"신천지는 비상식적, 비성경적인 단체입니다. 코로나19를 잡기 위해 정부 당국은 그들의 특성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속히 파악해야 합니다. 신천지가 제공하는 정보만으로 코로나19가 신천지에서 얼마나 확산되었는지를 파악하기 힘듭니다."

신현욱 목사(구리교회, 신천지문제전문상담소)는 "신천지 신도들은 모략이 습관화되어 있다"며 "그들이 제공하는 내부 신도들의 모임 내역만 가지고 코로나19의 확산세를 파악하기 힘들다"라고 주장했다.

신 목사는 정부 당국이 조금은 강제권을 가지고 전국 신천지 교회의 현황과 위치를 파악해햐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들이 노방전도를 통해 누구를 만난는지에 대한 자료, 기성교회에 침투한 추수꾼들의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31번 확진자를 통해 코로나19 감염균이 어떻게 어디로 흘러가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신천지 측에서 제공하는 정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신천지 측은 복음을 위한 거짓말을 모략이라고 합니다. 거짓말에는 검은 거짓말과 흰 거짓말이 있는데, 복음을 위한 거짓말은 흰 거짓말로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 때의 복음도 우리가 말하는 의미가 아닌 그들만의 복음을 말합니다.”

홍연호 대표(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이하 전피연) 역시 “이번 코로나 확산과 모략 교리는 충분히 연관성이 있다”며 “처음 대구에서 신천지 신도 한 명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로 판정되었을 때, 솔직하게 공개하고 방역 당국의 지도에 따랐어야 했다”며 그겋게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신천지 측은 대구교회 신도 중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을 때, 신도들에게 거짓말로 대응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대구교회 신도들이 모여 있는 텔레그램(SNS)에 올라는 ‘대처 방향’이라는 제목의 공지 글이 문제가 되고 있다.

MBC는 2월 19일 뉴스를 통해 이번 코로나19 감염증 사태에 대해 신천지 측의 ‘대처 방향’ 공지 글을 언급했다(https://news.v.daum.net/v/20200219194918212 참고). 신천지는 이 공지 글을 통해 신도들이 신천지 신도가 드러난 경우와 아닌 경우를 구분 지어 행동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날 그 예배를 안 갔다”거나 “다른 곳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주변에 거짓으로 얘기하라고 지시를 한 것이다. 신천지 신자로 의심 받으면 이번 기회에 신천지와 관계가 없음을 확실하게 얘기하라고까지 적었다는 것이다.

전피연 홍 대표는 “신천지는 자신들의 복음이라는 것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을 정당화시키고 있다”며 “때때로 상황극을 만들어 연습하기까지도 한다”고 말했다.

모략 교리, 법원 위법 판결

이러한 신천지 측의 ‘모략’은 법원에서도 ‘위법’ 판결을 받은 바 있다(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298 참조). 대전지방법원은 지난 1월 14일 ‘신천지 측의 모략 전도, 즉 신분을 속이고 접근해 신천지로 끌어들이는 포교 방식이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충남 서산 지역 신천지 탈퇴자 3명이 사기 포교에 의해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보았다면 신천지 측에 위자료를 청구한 사건이다. 소위 ‘청춘반환소송’으로 알려졌다.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민사1단독 재판부는 원고(신천지 탈퇴자 측)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신천지의 모략 전도가 위 위법한지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신천지 서산교회가 다른 교회 신도를 상대로 신천지 소속이라는 것을 알리지 않은 채 접근하는 전도 방법이 종교의 자유를 넘어 헌법이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위법성이 있다”고 했다. 신천지 측이 자신들의 신분을 속이고 문화 체험 등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접근해 결국 신천지 교육을 받도록 한 행위에 대해 ‘위법’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재판부는 이렇듯 ‘모략 전도’의 위법성을 인정하면서도 원고 3명 중 1명에게만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다른 원고 2명에게는 구체적 입증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홍 대표는 “신천지의 모략 교리가 위법한 것임이 세상에 드러난 최초의 사건”이라며 “다른 2명의 건도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천지 내부 폭발?

최근 신천지(교주 이만희)는 코로나19에 이어 교주 이만희의 동거녀로 알려진 김남희 씨의 내부 폭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남희 씨는 인터넷 유튜브 채널 ‘존존TV’를 통해 소위 ‘양심고백’을 한다며 ‘교주 이만희는 구원자가 아니다’, ‘나는 속았다’, ‘신천지는 종교 사기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김 씨는 또한 교주 이만희 씨와의 사적인 내용도 폭로하며 신천지의 내부를 고발하고 있는 중이다(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335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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