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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 불법세습, 우리가 회개합니다”
신앙고백모임 1차 기도회, 12월 9일 안동교회에서
2019년 12월 10일 (화) 15:15:20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교회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모임(가칭) 주관 1차 기도회가 지난 12월 9일 저녁 7시에 서울 안국동에 위치한 안동교회(황영태 목사)에서 열렸다. 명성교회 불법세습 관련 회개와 갱신을 위한 기도회의 모임이다.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기도회는 사회 박은호 목사(정릉교회), 대표기도 최덕천 장로(안동교회), 설교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 은퇴목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교회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모임 1차 기도회가 12월 9일 오후 7시 안동교회에서 열렸다 

이수영 목사는 설교를 통해 “담임목사직을 세습한 일은 특정 집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것임을 깨닫게 해 준 것이 이번 104회 총회”라며 “바알과 맘몬신을 따랐던 것에 대해 그리스도인으로써 부끄럽게 여기며 깊이 참회하고, 한국교회 갱신과 책임을 위해 바른 길로 가야한다”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이수영 목사는 “104회 결과를 듣고 충격이었다. 귀를 의심했다. 장로교 통합측 소속이라는 게 부끄러웠다. 목사직을 던지고 싶었다”며 “세습 금지를 위해 870대 81이라는 표차로 결의했던 총대들이 크게 바뀐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이번에 1204명 총대 중 920명이 세습안을 통과시켜 주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세습금지법에 손을 들어준 이들이 어떻게 소위 세습찬성법에 동일한 손을 들어주었는지 알 수 없다며 답답해했다.

   
▲ 설교하고 있는 이수영 목사 

또한 “이번 세습찬성법에 손을 들어준 것을 참회한다고 밝힌 분은 1명밖에 못 봤다”며 “어떻게 우리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긴 가륫유다를 향해 자신 있게 욕을 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서 “세습 허용한 이번 수습안에 크나큰 상실과 좌절을 맛 보았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이대로 주저 앉아 한숨만 지울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수영 목사는 영적으로 깨어나고 그리스도의 참된 교회의 갱신과 회복을 위해 힘쓰며 하나님의 역사를 간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 시간 이후 기도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훈희 전도사(장신대 신대원 원우회장)는 ‘그리스도의 길과 세상의 길 사이에서 하나님보다 바알과 맘몬에 무릎 꿇었던 우리의 죄를 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기도를 했다. 이 전도사는 “우리의 안목이 풍요를 쫒았고, 규모와 숫자를 하나님의 부흥이라고 여긴 것을 회개합니다. 눈에 보이는 유럭자를 찾으며 바알을 숭배했던 것이 우리의 죄입니다. 아직 바알에 무릎을 꿇지 않은 칠천명이 있기에 여기에 모였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찢고 우리를 정켤게 하옵소서 우리를 새롭게 하옵소서”라고 고백했다.

김운용 교수(세교모 공동대표)는 ‘예수 그리스도와 말씀 중심의 종교개혁 정신과 초대교회의 사도적 전통과 믿음을 잃어버린 우리의 죄를 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기도를 했다. 김 교수는 “약 100년 전 어둠과 절망 속에 있던 이 땅에 믿음을 허락해주셨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위대한 유산과 전통이 시간이 지나감에 변질이 되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에 말씀에서 벗어나고 변질된 것을 보았습니다. 2년이 넘도록 우리는 해결할 힘도 없이 방황하고 있습니다. 물질 앞에 변질된 것을 참회합니다.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말슴을 돈, 권력, 명예 앞에서 변질된 것을 참회합니다”고 참회의 기도를 드렸다.

박동혁 목사(신앙고백모임)는 ‘그리스도인된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과 한국교회의 죄를 고백하며, 총회가 행한 잘못된 결정을 방조하고 침묵한 우리의 잘못을 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기도를 했다. 박 목사는 “세상이 우리를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우리가 분별력을 잃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죄입니다. 대형교회의 문제를 보면서 이것이 우리의 죄인 것임을 보았습니다. 젊은이들이 교회를 등지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올바른 신앙인이 총대로 나갈 수 있도록 기대하기를 원합니다”고 기도를 했다.

기도의 시간이 마쳐진 후 참석자 전원은 ‘신앙고백의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신앙고백문이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주인이시며 왕 되심을 믿습니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목회지를 대물림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교회의 공공성과 거룩성을 훼손하는 비성경적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교회를 세습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104회 총회에서 특정 교회의 세습을 허용한 결정에 비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 자신을 포함한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 이것을 방기하고 침묵한 우리의 죄를 깊이 참회합니다.

이런 우리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성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사람을 부르십니다. 이에 우리는 104회 총회 결정을 바로 잡고, 교회를 새롭게하는 믿음의 여정에 나서는 것이 이 사건에 담긴 주님의 부르심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초대교회와 종교개혁 전통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교회를 갱신하고 회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신앙고백 모임의 목회자들은 이런 전토 위에 서서 뜻을 같이하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과 함께 교회 살리는 일에 힘쓸 것을 다짐합니다.

신앙고백 이후 참석자들은 찬송가 312장을 합창했다. 그런 후 설교를 맡았던 이수영 목사의 축도로 모임이 마쳐졌다. 교회갱신과 회복을 위한신앙고백모임 2차 기도회는 오는 2020년 2월 3일(월) 오후 7시 정릉교회(박은호 목사)에서 열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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