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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2019년 09월 19일 (목) 16:40:50 김세권 목사 mungmok@gmail.com

김세권 목사 / Joyful Korean Community Church(Texas, Dallas) 담임

   

▲ 김세권 목사

 본문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마 6장 21-23절)

 길라잡이
1. 눈은 몸의 등불: 유대인은 베푸는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표현할 때, 눈이 밝다고 했다. 인색한 사람을 가리켜서 눈이 어두운 사람이라고 했다. 눈이 어두우면 삶이 어둡다는 거다.

 묵상
주님은 어쩌면 사람 속을 이리도 잘 아신단 말인가? ‘돈’이 사람에게 가지는 위력과 힘을 그분은 잘 아셨다. 사실 예수님은 그걸 가지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신 적도 없다. 유대인은 근대 역사에서 돈의 힘을 잘 아는 민족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재물이 실제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것이란 사실을 잘 인식했다. 오늘 날에도 미국에서 유대계는 부동산을 많이 소유한 부류로 유명하다.

   
 

유대인의 오래된 격언을 보면, 집안 식구끼리도 돈을 감춘 곳을 서로 알려주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걸 오해해서, 유대인이 인색한 나머지 돈 있는 장소를 자기만 알려 했단 식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그들은 살면서 하도 환난과 어려움을 많이 당하다 보니, ‘재기’하는 방법에 눈을 떴다. 유대인은 인간의 약함을 잘 알았다.

만일 돈이 있는 곳을 알면, 누구나 고문을 받을 때, 무너져서 돈 감춘 장소를 털어놓지 않을 재간이 없단 걸 알았다. 모르면 고문 앞에서도 말하지 못하니, 환란이 끝난 후에 살아남은 자는 감춰둔 돈을 찾아 재기하곤 했다. 그 돈마저 없다면, 폭망하는 거니 말이다. 그만큰 실제로 재물은 중요하다.

그런 까닭으로 주님은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다고 사람 마음을 정확하게 짚어 말씀하셨다. 이 말씀의 진의는 무엇인가? 돈 따라 살다가, 돈을 끌어안고 죽어도 좋단 건가? 그건 아니다. 돈을 가질 수 있으면 그리 하되, 밝은 눈을 가지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거다. 재물을 혼자 품고, 무게 때문에 끙끙댈 것이 아니라 함께 살기 위해 베풀라고 하셨다. 유대인은 베풀 줄 아는 사람을 향해, “눈이 밝다”는 표현으로 칭송하곤 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눈이 어두우면 인색하다는 뜻이다. 내가 땀 흘려 재물을 벌었으니 혼자 쓰겠다는 사람더러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실천하라고 종주먹을 댈 순 없다. 문제는 인색하게 살면, 온몸이 어두워진다는 데에 있다.

인생에서 빛이 사라지면 어찌 될까? 당연히 어두움이 짙어질 수밖에 없다. 주님은 우리더러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다. 그것이 약해지거나 종내 사라지면,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하는 인생이 된다. 그분 뜻대로 살지 못하면, 재물이 많아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게 말씀 내용의 요지이다. 보물을 가지고 살면서, 그걸 하나님 뜻대로 베풀며 사는 것이 빛나는 인생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1부터 10까지 내 삶이 내는 빛의 크기를 스스로 평가하면, 어떤 수치로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을까? 남에게 말할 필요는 없다. 그룹에서 묵상을 나눠도 숫자는 공개하지 않기를 바란다. 다만 하나님과 나의 비밀스런 대화 속에서 숫자를 밝혀보자. 하나님은 그걸 어찌 평가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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