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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일대일 데이트’ 해보세요
수능 끝낸 우리 아이…
2002년 11월 06일 (수) 00:00:0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최관하 / 영훈고등학교 교사,  <울보선생> 저자

“하나님, 의심이 많은 저입니다. 두려운 맘이 있습니다. 저를 붙잡아 주세요.”
불안한 마음으로 수능을 준비하고 있던 아이들, 함께 성경공부하며 기도생활 하는 아이들조차도 여느 아이들처럼 거의 이런 고백을 했었다. 시험과 대학이라는 관문 앞에 놓여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떨리는 마음과 두려움은 거대한 골리앗이요 여리고성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매일 그들을 기도로 돕던 그 때, 염려되었던 것은 수능이 끝난 후 아이들이 생활이 어떨까 하는 점이었다. 아이들은 수능이 끝난 후 거의 ‘폐인’처럼 된다. 이 표현은 내가 곧잘 쓰는 말인데, 수능이 끝난 후 제일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 하는 질문에 아이들은 거의 “잠자요”라고 대답했었다. 그렇게 안달하던 부모들도 “수고했다”며 그냥 방치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것은 믿음을 가진 가정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수능을 마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인도해야 할까.

먼저, 부모 입장에서는 “수고했다’라는 말 한 마디로 끝나지 말고 가정예배를 드리면 좋을 것 같다. 가족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수능 이후 매일 밤 정해진 시간에 수능을 무사히 마치게 해주심에 감사하고, 대학을 정하는 것에도 기도하며 인도함을 구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이럴 때 시험을 치른 자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부모의 기도를 통하여 계속 느낄 것이고, 신뢰와 확신으로 평안함을 찾게 될 것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편지를 써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메일을 사용해도 좋다. 그동안 힘들었던 것, 느꼈던 것, 서운했던 것들, 그리고 자녀와 회복되어야 할 일들을 글로 써 보내면, 수험생 시절 다소 염려스러웠고 걱정되었던 일들을 공유하게 될 것이며 해결점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녀와의 일대일 데이트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해 본 적이 있다. ‘아빠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이들은 ‘아빠와 단 둘이 외출 및 여행’이라고 답했다. 아이들은 부모와(특히 아빠)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 이 과정을 통해서 아마도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의 모습과 생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을 확대하여 가족 모두가 밖에서 모이는 가정의 날을 정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전공이나 취미 생활과 관련하여 자격증이나 면허증 취득 또는 예술 분야를 섭렵해보는 시간으로 활용케 하는 것도 좋겠다. 정해진 시간의 학습 효과를 기대하며 학원이나, 기타 배움의 장을 통하여 욕구를 실현토록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어느 때보다 아이들이 흐트러지기 쉬운 기간이기 때문에 수능이 끝난 후는 가정의 귀가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냥 일찍 들어오라고 말로만 하면 아이들은 구속력을 잃어버린다. 이러한 점을 가정예배 시간을 정해 그 전까지 귀가하도록 하면 좋다. 그 시간을 통해 말씀과 기도, 찬양의 시간을 갖고 영적인 성장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은 곧 청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허락하신 하나의 테스트에 불과하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가정공동체를 통한 하나님의 비전을 생각하고, 그것을 꿈꾸며 나아가는 하나님의 복 받는 가정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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