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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 목사, 그래도 회개할 마음이 없는가?(4)
김삼환 목사, ‘대형교회 세습은 부와 권세를 세습하는 왕과 같다’고 설교하고도 뻔뻔하게 세습하고 회개하지는 못하는가?
2019년 07월 09일 (화) 10:29:33 최삼경 목사 sam5566@amennews.com
   
▲ 최삼경 목사

서론: 거짓말도 책임의 경중(輕重)이 있다.

거짓은 누구에게나 있다.

어떤 사람은 ‘선한 사람’ 또는 ‘악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고, 어떤 사람은 ‘진실한 사람’ 또는 ‘거짓된 사람’으로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선한 사람’이라도 악이 있고, ‘악한 사람’이라도 선이 있다. 그래서 작은 악과 선을 확대하면, 진실한 사람이라도 거짓된 사람으로 만들 수 있고, 거짓된 사람이라도 진실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비록 악과 거짓이 있어도 그것이 오차 범위 안에 있다면 이해하고 용납해야 옳다. 어느 하나를 확대하여 그것을 그의 본질이라고 하면, 이 땅에는 객관적으로 선한 사람도 없고 악한 사람도 없게 된다.

누가, 언제, 어디에서, 무엇에 대하여, 어떻게, 거짓말을 하였는가에 따라 그 책임은 다르다.

이 세상에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직한 사람도 급하면 거짓말이 나올 때가 있는데, 인간이 타락했다는 증거 중에 하나라고 본다. 때로 우리가 형제의 성공에 대하여 시기 질투를 하는 자신을 보고 스스로 깜짝 놀라듯, 급할 때 거짓말이 자동적으로 나오는 자신을 보고 더 놀랄 것이다. 인간은 본성상 거짓되다는 뜻이다.

   
▲ 김삼환 목사

그렇지만 거짓말도 누가, 언제, 어디에서, 무엇에 대하여, 어떻게 한 거짓말이냐에 따라 그 책임의 경중은 하늘과 땅처럼 달라진다. 거짓말은 크게는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내용이고 하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거짓말이 되었다고 해도, 그 내용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법적 책임까지 물을 수도 있고, 그냥 용납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또한 거짓말도 어디에서, 무엇에 대하여, 언제, 어떻게 하였느냐에 따라 그 책임은 다르다. 가벼운 대화 속에 한 거짓말이냐, 공적 자리에서 한 거짓말이냐, 또한 말로 한 것이냐 글로 한 것이냐에 따라 그 책임은 다르다. 글로 쓴 거짓이라도 일간지에 쓴 것과 월간지에 쓴 것도 그 책임의 경중(輕重)은 다른 법이다. 만일 누가 내용증명과 공증을 하고도 거짓말을 했다면 그는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한다.

또한 시간적으로 과거에 한 거짓말과 최근에 한 거짓말의 경중도 다를 수밖에 없다. 어떤 법도 어린 아이 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그 책임을 물어 그를 교도소에 넣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세습에 대하여 김삼환 목사가 한 거짓말은 어떻게 보아야 하느냐는 점이다.

본론: 김삼환 목사가 대형교회 세습은 왕의 세습과 같기 때문에 내려와야 한다고 설교한 점만 보아도, 세습은 자기 진실조차 외면한 악 중에 악이었다.

아래 설교는 세습을 하기 6년 전인 2011년에 펴낸 ‘명성교회 창립 30주년 기념 설교집’ <섬겨야 합니다>(해외편)에 수록된 김삼환 목사의 설교다. 이 설교는 김 목사가 오래 전인 2001년 4월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한인교회에서 열린 ‘유럽 선교사 대회’에서 많은 선교사들 앞에서 공적으로 한 설교이다. 그것을 10년이 지난 2011년에(세습금지법이 통화된 2013년 2년 전) 명성교회에서 출판까지 했다. 이것은 교인들은 ‘우리 목사님은 이렇게 훌륭한 분이다’라고 말하고 싶고, 김삼환 목사는 ‘나는 세습이나 하는 그런 욕심 있는 목사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싶어서 인듯하다. 2001년에 말로 설교를 했을 때보다 오히려 책으로 출판한 것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문제의 내용을 다시 살펴보자.

'그것도 작은 교회(100-200)의 세습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대형교회의 세습은 문제다.' "엄청난 부와 권세를 가진 교회가 왕실처럼 대를 이어 가려는 데 문제가 있다." "(목회자라면) 정상에서 자자손손 행복하게 살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주의 종으로서 사명을 다하면 내려와야 한다. 자신도 내려오지 않고 대를 이어 자식에게까지 물려주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정상에 머물면서 누리는 삶은 목회자 삶이 아니다.“

이 설교 내용 하나만 보아도, 무슨 일이 있어도 김삼환 목사는 세습을 하지 않았어야 하고, 했다면 석고대죄(席藁待罪)하는 심정으로 회개를 하고 철회해야 마땅한 일이다. 하나씩 분석하고 비판하겠다.

첫째, 이 거짓말을 한 분은 초대형교회 목사 김삼환 목사다.

거짓말을 누가 했느냐에 따라 그 책임은 하늘과 땅처럼 다를 수 있다. 어린이가 한 거짓말을 가지고 그 아이를 법정에서 세우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대통령의 경우라면 다르다. 대통령은 기침도 잘 해야 하는 것은 그 책임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비록 큰 말이라도 작은 사람에게 큰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비록 작은 말이라도 큰 사람에게는 큰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볼 때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 김삼환 목사는 어떤 분인가? 김삼환 목사는 유치원 학생이 아니다. 김삼환 목사는 평신도도 아니고, 작은 개척교회 목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이 어린 목사도 아니다. 김삼환 목사는 대형교회, 아니 전 세계에서 최고로 큰 장로교 목사다. 통합측을 대표하는 목사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교회 대표자 목사다. 스스로 10만 명(?) 교인을 자랑하는 초대형 교회 목사다. 그렇다면 그 책임도 따라서 크다. 일반적으로 권리는 크게 하고 의무는 축소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 그러나 김삼환 목사는 그럴 수 없는 분이다. 대한민국에서 아무리 큰 책임을 물어도 지나치지 않을 큰 목사가 김삼환 목사다.

그 김 목사가 세습에 대하여 한 말이 무엇인가?: '그것도 작은 교회(100-200명)의 세습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대형교회의 세습은 문제다.' "엄청난 부와 권세를 가진 교회가 왕실처럼 대를 이어 가려는 데 문제가 있다."라고 하였다.

명성교회는 100명 교인의 교회보다 1천배나 큰 교회다. 그런데 그렇게 큰 목사가 세습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하는 큰 말을 하고도 털끝만큼도 자신의 말을 지키지 않았다. 거기에다 ‘대형교회 십자가론’이란 변명을 만드는 큰 죄까지 지어가며 세습을 단행하였다.

김삼환 목사가 처음부터 ‘세습은 옳다’고 하고, ‘세습하겠다’고 했다고 해도 교단법을 어긴 죄는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교단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하여도 위의 설교 하나만 보아도, 어떻게 자기가 한 말을 잊고 뻔뻔하게 세습을 하고, 그것을 지키려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김삼환 목사 편에 서서 세습을 옹호하는 사람들에게(황규학, 이정환, 소기천, 최경구 등) ‘귀가 없는가?’ ‘눈이 없는가?’ 아니면 ‘양심이 없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둘째, 김삼환 목사는 대형교회 세습은 왕의 자리를 물려주는 것과 같은 악이라고 하였다.

거짓이라도 ‘무엇에 대한 거짓이냐’에 의하여 그 책임의 경중은 다른 법이다. 김삼환 목사가 정이 많아서인지 약속을 쉽게 하고 지키지 못하여, 그 약속을 믿고 어려움을 겪은 일들이 있음을 들었고, 필자도 두 번이나 경험한 바가 있다. 그러나 김 목사가 세습만 하지 않았다면 한국교회를 위하여 그냥 넘어갈 수 있고, 세습만하지 않았다면 김 목사가 거짓된 분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랑이 많아서 한 실수라고 이해하고 싶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세습 문제는 다르다. 이 문제는 한국교계를 뒤흔들고 있다. 몇 년째 교단을 쑥밭으로 만들고 있다. 일개 명성 교회로 인하여 한 교단과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김삼환 목사의 몫이다. 어떻게 보면 ‘김하나 목사는 김삼환 목사의 희생물이 되었다’는 말에 일리가 있고 동정심마저 느낀다. 김삼환 목사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고 겸손한 머슴(?)이라면 마땅히 세습을 취소하고 회개하고 지금이라도 한국교회 앞에 석고대죄를 해야 할 것이다.

셋째, 김삼환 목사의 세습에 대한 설교는 비록 과거에 한 것이지만, 지금도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한 설교요, 현재의 거짓말이다.

거짓말이라도 언제 한 것이냐에 의하여 그 책임은 달라진다. 어떤 약속이나 거짓말이라도 그 시효가 끝나 버린 것도 있고 시효가 끝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렇게 볼 때, 비록 2001년에 한 설교요, 2011년에 다시 글로 나타난 거짓말이지만, 김삼환 목사의 세습에 대한 설교의 책임은 아직 0.1미리(mm)도 벗어나지 않았다. 그 시효는 세습 문제가 끝날 때 함께 끝난다. 살인죄의 공소시효도 25년으로 늘었다고 들었다.

아무리 먼 과거에 한 말이나 약속이라도 그 말과 약속의 책임성과 효용성이 버젓이 살아 있다면 그것은 과거의 사건이나 말이 아니다. 현재의 사건이요 말이다. 과거론으로 김삼환 목사가 설교에서 한 말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으려고 한다면, 어제도 오늘에서 보면 과거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현재는 없는 것이 되고 만다. 그러면 무슨 거짓말을 하여도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된다.

보아라. 이 땅의 모든 판사 검사 변호사는 과거 사건을 조사하고 시시비비를 가린다. 과거에 아무리 거짓말을 하였어도 지키지 않아도 양심의 송사를 받을 필요도 없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한다는 정치인들의 경우,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아도 나무랄 수가 없다.

목사가 설교를 하면서, 어떤 온갖 거짓말을 다 하고, 자기 맘대로 지껄인(?) 후에 지키지 않는다고 하여도 나무랄 수 없다. 그저 과거에 한 말이기 때문이다.

필자로 하여금 글을 쓰지 못하게 하려는 역사적 사명이라도 받은 듯 필자를 찾아와 ‘글을 쓰지 말라’고 종용하고, 끈질기게 문자로 회유하고 괴롭힌 사람이 세습옹호자 최경구 목사다. 그도 김삼환 목사의 이 설교를 거짓말이 아니라고 하지는 못하였다. 단지 ‘그것은 과거에 한 일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확인하고 확인해야 할 사실이 있다. 김삼환 목사가 이 설교를 할 때는 세습금지법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때란 점이다. 세습을 해도 법적 하자가 하나도 없었을 때다. 아무도 김삼환 목사에게 ‘세습을 하지 말라’고 말하지도 않았고, ‘할 수 없다’고 말하지도 않았다. 김삼환 목사 스스로 세습이 한국교회의 문제요, 대형교회는 세습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나온 설교가 분명하다. 그야말로 진실이 뚝뚝 흘러넘치는 설교였다. 즉 대형교회 세습은 왕의 세습과 같기 때문에 내려와야 한다는 주장처럼 세습에 대한 바른 인식은 없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조차 이를 싫어하는 것이다. 그렇게 주장하고도 어떻게 세습할 마음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고, 자신의 말에 대한 책임감만 있어도 혀를 씹으면서라도 세습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한 번 상상해 보자. 만일 필자가 김삼환 목사가 한 것과 같은 설교를 하고 세습을 하였고, 다른 유사한 일을 했다고 추측해보자. 세습옹호자들은 뭐라고 하였겠는가? 동정의 여지가 있겠는가? 없었을 것이다. 저들은 찢고 갈기고 후비고 파고 고발하고 폭로하고 폭탄을 터트렸을 것이다. 그런데 왜 김삼환 목사의 거짓말에는 왜 그렇게 침묵하고 있으며 관대한가? 그것이 이상하다. 그것이 궁금하다. 그래서 필자는 유유상종이라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필자는 세습 옹호자들을 볼 때, 김삼환 목사를 신격화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을 수 없다. 김삼환 목사가 한 말과 행동은 무엇이나 옳다고 여기고, 무조건 옹호하기 때문이다. ‘사과라도 하라’는 말이라도 할 수 있어야 최소한의 형식적 진실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넷째, 김삼환 목사는 설교 시간에 한 주장이다.

김삼환 목사는 사석에서, 인터뷰로, 친구 선거 상대자에게, 설교 시간에 ‘총회장에 나서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고도 총회장에 뻔뻔히 나선 분이다. 그런 점으로 보면 위의 거짓이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겠지만 왠지 서글퍼지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목회자의 윤리 수준이 아니길 바랄뿐이다.

대한민국에서 유별나게 ‘아멘’을 잘 하는 교회 중에 하나가 명성교회로 안다. 이런 말이 있다. “누구나 명성교회에서 설교하면 자신을 최고의 부흥사 최고의 설교가로 착각한다”는 말이다. 그 아멘 소리에 속기 때문이다. 필자도 그럴 뻔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아멘이 아니다. 오늘 이렇게 해석하고 내일 반대로 해석을 바꾸어도 아멘이고, 어제 이렇게 말하고 오늘 저렇게 행해도 아멘이라면 그런 아멘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 그렇다면 ‘다 아멘’이니 아멘일 것도 없지만, 아멘이 아닐 것도 없다. 그냥 김삼환 목사 자체가 아멘이란 주장과 같게 된다.

세습을 안 한다고 하고 해도 ‘아멘’이고, 세습은 악하다고 해도 ‘아멘’이다. 그러면 오직 아멘을 외친 것만 중요하다는 말이 된다. 그 뒤는 어떻게 되어도, 어떻게 행해도 아무 상관이 없게 된다. 다 아멘이기 때문이다. 그런 아멘은 ‘아멘’이 아니다. 오히려 ‘노멘’보다 백배나 못하다. 그런 경우,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먹으라’는 뱀의 소리에 아담과 하와는 마땅히 “아니야(노-No)”라고 외쳤어야 함과 같다.

설교 시간에 한 거짓말은 그 책임을 아무리 물어도 지나치지 않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설교이기 때문이다. 설교로 한 약속은 아무리 해롭고, 아무리 세습할 수밖에 없는 내적인 이유가 크고 많다고 하여도 지켜져야 한다. 교단이 세습금지법을 만들지 않았다고 해도 지켜야 한다. 거기에다 김삼환 목사는 그 입으로 한 설교를 다시 글로 출판까지 했다.

그런데 필자처럼 세습을 반대하는 사람은 사탄시 하는 것을 보면 누가 진짜 사탄인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이런 생각이 든다. ‘이런 경우는 회개하지 않는 것보다 회개하는 것이 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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