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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된 '천국 소년', 출판사 상대 소송
핵심내용 “조작”..“돈 한 푼 못 받았다”
2019년 05월 21일 (화) 12:06:45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  책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의 주인공, 앨릭스 말라키(Alex Malarchy).
그는 지금 20세 성인이 되어 출판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이다. 사실이 아닌 허구를 만들어내어 자신을 곤경에 처하게 했다는 것. 아울러 책이 나온 이후 출판사로부터 단돈 1센트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교통사고로 죽어 '천국'에 갔다가 돌아왔다는 여섯 살짜리 말라키의 스토리는 6년이 지난 2010년 주요 기독교출판사의 하나인 틴데일 하우스(TH)에 의해 출판되어 100만권 이상이 팔려나가면서 여러 달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오르기도 했다.

   
최근 스무살이 된 말라키의 6살적 '천국'체험을 쓴 책엔 '진짜 스토리'라고 되었지만 거짓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출판사 상대로 소송중이다.

그러나 책이 나오자마자 이내 앨릭스의 어머니와 소년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 책은 거짓과 속임수로 가득하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하기 시작했다. 앨릭스는 2012년 11월 이 책을 "역사상 가장 기만적인 책의 하나다."라고 비판했다. 소년은 자신이 죽지도 않았을 뿐더러 천국에 간 적은 더군다나 없다고 공공연히 폭로한 바 있다.

문제는 두 공저자의 한 명인 앨릭스의 아빠, 케빈 말라키에 있었다. 있지도 않은 일을 아빠 케빈이 맘대로 꾸몄고, 출판사는 그대로 강행했던 것. 게다가 아빠나 출판사는 엄연히 공저자인 앨릭스에게 단 한 푼의 저술비도 주지 않았다. 책이 나온 뒤로 케빈과 아내는 헤어졌다.

급기야 앨릭스는 책 출판 5년 후 여기저기 기독교서점에서 공개 편지를 보내어 그의 근사체험(NDE)은 '조작'이라고 폭로했다. 문제가 커지자, 결국 틴데일은 이 책을 재인쇄 대상에서 제외했고, 서점에서도 책이 사라져갔다.

앨릭스가 거의 죽을 뻔 했던 것은 맞다. 그는 사고로 여기저기 부상을 입었고, 특히 척추와 목뼈에 심한 중상과 함께 뇌상(브레인 트라우마)을 입고 사지마비 환자로 남았다. 당시 그와 아빠는 오하이오 러시실배니어 근처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다른 도로로 접어드는 순간 언덕 너머에서 보이지 않던 다른 차에 받히면서 사고가 났다.

책에 따르면, 아빠가 천사의 도움으로 찌그러진 차의 창문으로 ‘날아서’ 탈출하여 안전하게 옮겨졌다는 것인데, 앨릭스 자신의 영혼은 이미 몸에서 빠져나와 그런 아빠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단다. 앨릭스의 몸은 응급 헬리콥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앨릭스는 한 천사에 의해 ‘키 큰’ 천국문들을 통과하여, ‘천국의 한 구멍 속’으로 나타나신 예수님을 만났단다. 병원에서 깨어난 앨릭스는 가족에게 자신의 '근사체험'을 들려줬다. 틴데일하우스는 이 책을 "천국과 천사들,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새 통찰을 주는 초자연과의 직면"이라고 그럴 듯이 선전해댔다.

그러나 소년은 10살 되던 해인 2009년 수술 끝에 옛 '슈퍼맨'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처럼 산소호흡기 없이 숨 쉴 수 있게 됐고, 같은 해 후반기엔 보행기를 잡고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러닝머신 위에 설 수 있게 됐다.

소년의 엄마인 벳 말라키는 2012년 11월 몇몇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를 통해 자신의 가족은 책 내용에 공감하지 않는다며 여러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방문을 통해 난처하게 만들어왔다며 "앨릭스는 경배할 우상도 아니고 초자연적 은사를 가진 사람도 아니다"고 공언했다. 또 "천국에 오가지도, 초자연적 존재들과 대화를 나누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2015년 1월 13일, 앨릭스는 여러 기독교 서점을 상대로 한 공개서한에서 자신의 천국 기행은 모두 픽션에 불과하니 책을 선반에서 모두 걷어치우라고 권했다. 그는 "저는 죽지도 않았고 천국에 가지도 않았어요. 제가 천국에 갔다가 주장한 것은 단지 주목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전에 성경을 읽은 적도 전혀 없어요. 사람들이 거짓으로 이득을 취해왔어요"라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이틀 뒤, 틴데일 출판사는 책의 재인쇄를 취소하고 거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2000년대는 특히 미국에서 천상-지옥 체험 도서가 판치던 시기였다. <천국에서의 90분>(90 Minutes in Heaven, 2004)은 5년간이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 자리를 지키면서 무려 600만권 이상 팔렸다.

타드 벌포(공저자 린 빈슨트)가 세 살짜리 아들 콜튼의 '근사체험기'를 그린 <천국은 실재한다>(Heaven Is for Real, 2010)도 1000만권 이상 팔렸고(2014년 기준), 내친 김에 영화까지 만들어 1억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책은 플래티넘 판매상을 거쳐 다이아몬드 상과 베스트드라마 상도 받았다.

그밖에도 역사상엔 수많은 '천국' 또는 '지옥' 기행담(紀行談)이 있어왔다. 이런 현상은 한편으로는 성경대로 천국과 천사들이 실재한다는 진실과 그에 대한 사람들의 동경심을 부추긴 것도 사실이지만, 성경 이외의 초자연적이고 뉴에이지적인 현상인 근사체험과 트랜스(trance)나 입신 간증 따위에 성경 이상의 권위를 부여하려는 것 등 부정적 결과를 초래해왔다.

성경 계시 상, 실제로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셋째 하늘을 방문한 바 있는 사도 바울은 천국에 관해 말로는 표현이 안 돼 그 이상의 기술(記述)을 삼간다고 짧게 고백한 바 있고, 사도 요한은 그의 계시록에서 기록 당시의 현재적 천상과 함께 미래 천국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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