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균 기자

지난 10월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림교회에서 열린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5회 총회에서 연합기관 단일화 안건이 일부의 예상을 깨고 쉽사리 통과돼 앞으로 교단장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교단연합 운동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번 총회에선 김진호 목사(사진· 서울연회 도봉교회)가 고수철 목사(서울남연회 흑석동제일교회)와 배정길 목사(중앙연회 여주중앙교회) 등 신임 연회감독들과 경합, 3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감독회장에 당선됐다.

김진호 신임감독회장은 취임사에서 “감독직을 명예가 아닌 사명감으로 알고 한 알의 작은 밀알이 되겠다”며 “감리교 개혁을 위해 2년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회장은 △매월 전국 감리교회가 한가지 제목으로 기도하고 구체적으로 시행하도록 힘쓸 것 △교역자 수급문제 해결 및 은급문제 개선 △사회선교·환경선교 등에 관심을 쏟을 것 △거품위주의 교회행사를 간소화하고 해외 여행도 자제하며 대형집회도 신중하게 할 것 △감독선거의 과감한 개혁을 추진할 것 △여성지도자들의 교회참여에 필요한 법개정을 연구할 것을 약속하는 등 교단 개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감독선거에선 서울연회 김진호 목사·서울남연회 고수철 목사 중부연회 전양철 목사(전동교회) 경기연회 한정호 목사(서정교회) 중앙연회 배정길 목사를 비롯해, 동부연회 권오서 목사(춘천중앙교회) 충북연회 소화춘 목사(충주제일교회) 남부연회 이종현 목사(대전갈마교회) 충청연회 조성원 목사(둔포교회) 삼남연회 오세창 목사(신광교회)가 신임 연회감독에 당선됐다.

한편 일부 목회자들이 제출한 김홍도 목사 관련 고소장은 장 감독회장이 임기종료 직전 공식적으로 접수해 향후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