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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회문제 핵심은 한 개인에 의한 재정 의혹
PD수첩 ‘갈라진교회’ 통해 본 서울교회 분쟁사태(2)
2019년 03월 13일 (수) 14:30:44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서울교회 사태와 관련 지난 2월 26일에 방영된 MBC PD수첩 ‘갈라진 교회’편은 “전직 목사와 현직 목사의 갈등에는 예외 없이 돈 문제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PD수첩은 “교회의 막대한 돈이 쌓이면서 그 돈을 놓치지 않으려는 싸움이 벌어지는 것이다”라는 멘트를 했다.

그러나 교회 돈을 서로 차지하려는 싸움이라면, 이것은 교회를 잘못된 시각으로 바라본 멘트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써의 공동체적인 유기적 기관이다. 재정도 한 개인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서울교회의 문제는 재정의 문제이면서도 돈을 서로 차지하려는 싸움이 아니라 한 개인이 교회의 재정을 떡 주무르듯 마음대로 하려 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된 문제이다.

   
▲ 서울교회 은행 통장들

그럼에도 마치 박노철 목사의 반대측 인사들이 담임목사가 안식년을 지키지 않아서 생긴 문제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덮으려는 악한 의도일 뿐이다.

◈ 서울교회 이름으로 된 413개 통장이 차명계좌?

PD수첩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해서 방송한 것이 서울교회 재정문제이다. 이미 알려진 것이지만 교회이름으로 발급된 사업자등록증이 5개, 그리고 교회도 몰랐던 413여개의 통장은 상식을 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이 터지기 전에는 이런 사실조차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처음부터 차명계좌를 만들어 사용했다는 주장이 맞으려면 마땅히 교회의 당회는 모두 알고 있어야 할 일이다. 물론 이런 일 역시 불법이지만 말이다.

방송은 서울교회 헌금 실태와 재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는 3월에 교회 진입한 박노철 목사측 성도들이 9충에 가서 발견한 서류들 때문이라는 것이다. 당시 9층에서 발견한 재정관련 서류 중에 일정기간의 서류들이 모두 사라진 것을 보고 뭔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 추적한 결과 재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서울교회 이름으로 된 4개의 법인으로 413개의 금융계좌가 개설된 것을 발견한 것이다.

   
▲ 개설된 통장 현황

일반기업도 아닌 교회에서 발견된 413개의 금융계좌, 이 계좌에 대해 재무를 총괄 관리하는 사무국장도 이 문제를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에서 서울교회 사무국장 유OO국장은 “시끄러워지면서 알게 된 건데 저희 교회가 여기 이 예배당 지를 때부터 쭉 아마 그때부터 오 장로님께서 이렇게 정해놓으신 게 아닌가 싶어요”라고 말했다.

계좌가 사용되기 직전 서울교회의 전 사무국장 오OO 역시 이 계좌들에 대해 “저는 불과 2년 밖에 근무 안했기 때문에 제가 있을 당시에는 차명계좌를 만들지 않았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몰랐다는 이야기다.

통장들은 서울교회 이름의 도장이 찍힌 것으로 개설되었다. 413개 개좌가 집중적으로 개설될 당시 담임목사는 이종윤 목사였다. 실명제이기 때문에 통장 개설은 대표자가 직접 은행에 가지 않으면 개설할 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차명계좌라고 해도 이종윤 목사가 이 문제의 책임에 자유롭지 못하다.

   
▲ 교회 헌금의 60%를 선교와 구제로 사용했다고 말하는 이종윤 원로목사

4백 개가 넘는 통장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이종윤 원로 목사는 “여전도회도 여러 개가 있고 남선교회도 여러 개가 있고 교회학교는 수십 개가 있으니까 그거 다 만들고 보니까 통장이 여러 개가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1년이 지나면 회장이 바뀌잖아요, 그러니까 자연히 부장이 바뀌고 그러니까 그럴 다시 갱신을 하고 30년이 지나니까 그게 몇 백 개가 됐겠죠”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변명은 상식에서 벗어난 해명이다. 교회 부설을 합쳐서 사용하는 은행계좌는 30여개 정도인 것으로 밟혀졌다.

방송에서 박노철 목사측 성도는 “여기 보면 고객명에 뭐라고 되어 있냐면 서울교회 괄호치고 유아부라고 되어 있습니다. 유아부의 부장이 1년마다 바뀌고 2년마다 바뀐다고 해서 이 계좌를 변경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걸 보시면 언제 개설됐냐면 2009년 7월 7일 개설됐죠. 그래서 언제까지 쓰고 있냐면 2018년 2월 19일까지 쓰고 있는 겁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서울교회 부서가 사용할 경우 ‘서울교회(유아부)’라고 표시가 되지만 발견된 계좌는 그것과 전혀 무관한 계좌들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유아부 부장이 1년마다 바뀌거나 2년에 바뀐다고 해서 계좌를 변경할 이유가 없는 것은 부장 이름으로 개설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증거로 제시된 한 부서 계좌는 2009년에 개설, 2019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었다.

   
▲ 선교와 구제를 위해 사용한 게 몇 %인지

서울교회에서는 한 번 개설된 계좌는 보통 10년, 15년, 20년 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걸 담당 부서의 부장이 바뀐다고 계좌를 새로 개설하는 것이 난센스이다. 부서의 부장이 바뀐다고 통장을 새로 개설한다는 이종윤 목사의 주장은 말이 안 되는 비상식적인 변명이다. 이런 변명을 일부 교계언론들도 아무런 검증을 없이 그대로 보도하는 일도 있었다.

이번에 드러난 계좌는 6개 금융기관에서 발급되었는데 보통 예금을 비롯해 MMDA 등 자산관리통장, 적금, 수익증권, 채권, 어음 등 투자상품도 포함돼 있다.

◈ 아직도 아리송한 아가페타운 매입과 건설과정

서울교회가 복지를 위해 매입한 아가페타운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PD수첩은 복지타운을 건설하기 위해서 차명통장을 남겨두었다는 사실에 대한 펙트체크를 했다.

2008년 서울교회는 경기도 가평에 아가페타운을 건설, 부지와 건물 구입에 132억 원을 사용했고, 이때 은행에서 대출 받은 100억 원을 갚기 위해 교회는 오정수 장로에게서 60억 원을 빌렸다고 했다.

이 문제에 대해 당시 서울교회 전 사무국장인 오OO 성도는 “계약 당시 건축공사비가 거의 130억 원 정도 이렇게 계약을 했는데 ‘어떻게 이걸 공사를 하겠습니까’하고 원로 목사님에게 물어봤어요. 그때 담임목사님이시죠. 어느 모 장로님이 한 100억 정도는 동원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시작을 했다”고 해명했다.

오정수 장로는 “우리 아가페타운, 사랑의 집을 짓겠다고 온 동네를 쫓아다닐 때입니다. 땅을 사러 다녔어요. 근데 교회 돈이 없어요. 제가 서원한 게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헌당될 때까지는 내 개인 재산을 늘리지 않겠다. 집도 사지 않고 공장, 창고부지도 안 사겠다고 하고 돈을 안 썼습니다. 그래서 그 돈을 조금이라도 나은 곳에다 갖다 놓자 해서 C은행에다 갖다놨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오 장로가 서울교회 빌려준 60억 원을 모아두었다는 C은행 계좌는 서울교회 이름의 계좌였다.

   
▲ 교회 통장에 대해 변명하고 있는 이종윤 원로목사

박노철 목사 지지 성도는 이 문제에 대해 “서울교회 빌려주겠다고 약속을 하신 거예요. 그런데 이 60억이 결국은 C은행 서울교회에서 67억을 인출해서 60억은 가지고 가고 7억은 다시 재입금 시켜놓고 그 60억짜리 수표를 H은행에 직접 상환해버린 거예요”라고 말한다.

이와 관련된 C은행 계좌 신청서는 오 장로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이종윤 목사가 직접 만들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윤 목사의 주민등록증 사본이 첨부되어 있고 위임장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 이종윤 목사는 “건축위원장이 하는 말이 사랑의 집을 지으려면 또 몇 억이 들어갈 텐데 그 돈을 어떻게 합니까? 그러니까 제가 이 돈을 교회에서 다시 회수해 준 걸 받아서 내 통장에 넣으면 그것이 내가 사업하는 사람이니까 돈을 당장 사용할 거 아닙니까? 그때 또다시 꺼내기 어려우니 이걸 어떻게 하면 좋냐고 의논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얼핏 생각하기를 초등부, 고등부, 중등부 다 차명계좌를 만들어줬는데 아니, 건축위원회라고 못 만들어주는 법이 어디 있어요?”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또한 석연치 않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오정수 장로와 이종윤 목사 외에 당회에서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는 자체가 투명성에서 문제가 있다. 문제가 불거진 다음에 그것을 해명하는 자체가 의혹과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일임에도 이해되지 않은 행보를 한 것은 무책임하다는 것이 박노철 목사측의 주장이다.

방송에서 김시목 변호사는 “지금 이 계좌가 그 교회명의 계좌 이 개인 분이 자기 돈이라고 말씀을 하시는 이 교회 계좌이지 않습니까? 결국은 이런 현금 거래 과정에서는 탈세라든지 아니면 자금을 다른 용도로 유용한다든지 하는 그런 리스크는 항상 있는 거죠”라고 지적했다.

   
▲ 오정수 장로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계좌

60억 원의 행방은 어떻게 된 것일까? 방송이 확인한 바로는 C은행 돈도 서울교회 이름의 또 다른 계좌에서 입금되었다. 2004년 4월 H은행 서울교회 계좌에서 20억 원 출금되어 8억 원, 7억 원, 5억 원으로 나눠져 C은행 계좌에 입금됐고 2005년 10월과 12월 같은 계좌에서 20억 원, 10억 원이 각각 C은행 계좌에 입금되었다. 2007년 5월에는 H은행의 또 다른 서울은행 계좌에서 15억 5000만 원이 출금돼 3개의 정기예금과 신탁계좌를 거쳐 2007년 5월 C은행에 입금되었다.

60억 원이 H은행 서울교회 통장에서 100% 이체된 것이다. 돈을 넣은 이름도 서울교회, 찾은 이름도 서울교회, 오정수 장로의 이름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대부분 거래는 현금으로 이뤄졌다. 전형적인 돈세탁방법과 같은 형태라는 점에서 의혹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방송에서 박노철 목사 지지 성도는 “1억도 현금거래, 5억도 현금거래, 10억도 현금거래, 실질적으로 현금 거래한 게 아니라 은행에서 수표로 거래하거나 대체로 거래할 때 은행에 담당 직원한테 거래내역을 현금으로 적어달라고 부탁을 하면 은행직원이 적어준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정수 장로는 서울교회 명의계좌의 돈이 모두 자기 돈이라고 주장했다. 오 장로는 방송에서 교회 건설에 들어간 돈이고 이를 소명하기까지 몇 개월 걸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 돈의 출처는 서울교회 예배당 건축 자금, 그럼 이 돈은 누구의 돈?

그렇다면 이 돈의 출처는 어디인가? 오 장로는 이들 돈이 서울교회 본당 건축비와 관련 있다고 했다. 1995년부터 짓기 시작한 본당 건물은 땅값과 건축비 등 총 269억 원이 들었다. 당시 수많은 신도들이 건축 헌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약저축을 깨어서 건축헌금하고, 땅도 기증해서 모은 건축헌금은 약 170억 원이고 오 장로는 건축헌금을 위해 90억 원을 교회에 빌려주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총 269억 원의 건축헌금이 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나중에 건축헌금 전체를 계산해보면 오 장로가 교회에 빌려주었다고 주장하는 헌금은 138억 원으로 나온다.

오 장로는 그 때 돌려받은 이자와 원금을 서울교회 통장에 입금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시된 차용증에는 빌려주는 사람의 이름이 없다. 한두 푼도 아닌 억대의 돈을 차용증 없이 빌려주었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이 문제를 제기하자 오 장로는 방송에서 “본당 때 100억 되는 건 난 그 자세한 건 모르겠고요. 이번에 조사를 받다가 알았습니다. 나는 입금을 시켜주면 ‘얼마가 필요합니다. 돈 더...’하면 돈 더 보내주잖아요. 국세청에서 하는 이야기가 왜 이 많은 돈을 주고 차용증을 안 받았냐 해요. 그래서 내가 이 말을 했습니다. 당신은 부모, 형제에게 돈 빌려주면서 차용증 받고 빌려주냐“라고 해명했다.

박노철 목사측은 부모 형제에게 빌려준 것처럼 교회에 차용증 없이 빌려주었다는 해명에 대해 “그러면 형제에게 돈을 빌려주고 가족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렇게 높은 이자로 56억 원이나 받아 가는지 묻고 싶다. 즉 교회에다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그렇게 높은 이자로 가져가는 것이 형제나 가족 간에 그렇게 하는지요? 앞뒤가 안 맞는 답변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오 장로가 빌려줬다는 돈 가운데 56억 원은 또 다른 서울교회 통장에서 입금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서 2000년에 빌려줬다는 5억 9000만 원은 H은행 6개 서울교회 계좌를 거치며 형성되었다. 2000년 11월에 빌려줬다는 10억 4000만 원은 7개의 서울교회 계좌를 거쳐 만들어졌다. 현금으로 출금돼 현금으로 입금되는 과정을 반복해 돈의 출처를 파악하기 어렵다. 가장 큰 문제는 오 장로가 자신의 돈이라 주장하는 서울교회 계좌의 돈과 원래 서울교회 돈이 뒤섞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오 장로는 서울교회 명의의 끝자리 504계좌가 자신의 계좌라고 추정한다.

방송에 따르면 2000년 1월 이 계좌에서 700만 원이 출금됐는데 같은 시각 서울교회 건축부 계좌가 신설되며 700만 원이 입금된다. 또한 2001년 2월에는 오 장로의 계좌라면 절대 입금되어선 안 될 교회의 건축헌금이 입금되기도 했다.

이 문제에 대해 박노철 목사 지지 성도는 “차명계좌라고 말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돈을 인출해서 예금도 가입하고, 또 건축헌금도 입금이 되고, 이런 거를 차명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2002년 7월 서울교회 H은행 건축부계좌(끝자리 304)에서 오장로의 서울교회 이름으로 된 게좌에 (끝자리 304)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돈 8천8백만 원, 7천만 원을 입금된다. 나중에 8천8백만 원은 오장로에게 갚은 이자로 확인되었지만 나머지 7천만 원은 왜 송금되었는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더 황당한 경우도 있다. 오 장로가 자신의 계좌라고 추정하는 서울교회 계좌(끝자리 304)에서 2012년 2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2천5백만 원, 7천5백만 원, 7천8백만 원, 8천2백만 원 등 모두 11회에 걸쳐 5억 1백만 원이 서울교회 경상부 계좌로 입금된다. 만약 오 장로의 계좌라면 왜 보냈는지 그는 알고 있을까?

방송에서 오정수 장로는 “내가 그 2013년도에는요, 가만한 돈을 교회에다 입금시킬 일이 없는데?”라고 부인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왜냐면 그게 지금 내 통장인지 아닌지도 다시 한 번 또 검토를 해보야 되겠네”라고 답변했다. 적은 돈도 아닌 거액의 금액을 보내고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이 문제 대해 박노철 목사는 “제 눈에 보이는 증거는 너무나 명백합니다. 너무나 명백한 횡령입니다. 만약에 횡령이 아니라면 교회 명의로 자기 사업을 했다는 것인데, 그건 국세청이 나서야 할 일입니다. 분명히 명백한 이 증거 앞에 지금 그분들이 해야 할 것은 빨리 교회 앞에서 사과를 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를 하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PD수첩은 “특정 장로가 사용한 계좌가 몇 개인지도 모르는 회계담당자, 내가 빌려준 돈이 얼마인지도 정확히 모르고 심지어 통장의 돈이 내 돈인지 교회 돈인지 헷갈리는 장로, 이것이 투명한 재정을 해왔다고 장담하는 서울교회의 현실입니다”라고 꼬집었다.

◈ 사용처 증명도 되지 않는 아리송한 건축헌금 내역

서울교회 이종윤 목사는 초장기부터 교회재정의 60%를 교회 밖의 남을 위해 쓴다고 밝혀왔다고 한다. 박노철 목사측이 분석한 1995년 2005년까지 경상헌금으로 거친 헌금은 총 302억 원 그 중에 선교 및 구제비로 사용한 헌금은 약 51억 원이다. 이 헌금에서 16.9%를 선교 및 구제비로 사용했다.

박노철 목사 지지 성도는 “통계를 내보니까 15%에서 20%가 국내전도 해외선교를 통해서 썼더라고요. 평균적으로”라고 밝히고 있다. 이종윤 목사의 말과 전혀 다른 결과다.

이 문제를 두고 방송측이 이종윤 목사에게 “결산의 60-70%가 대외로 쓰인 건 목사님이 계신 동안에는 계속 이루어졌던 상황입니까? 그렇게 보고받으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종윤 목사는 “제가 있는 동안이 아니라 2010년도에 내가 은퇴를 했어요. 은퇴하던 해에 대가 보고받기를 2010년도, 내가 은퇴하던 그 해에는 72.4%를 밖으로 보냈습니다. 제가 놀랐어요, 왜냐면 한국교회가 15∼20% 나가면 굉장히 훌륭한 교회라고 칭찬했거든요. 그런데 72.4%를 내보냈다 그러니까 내가 다시 봤다고요”라고 답변했다.

그렇게 말하면 2010년도부터 이뤄진 사항이고 그 이전에는 어려워서 집행이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종윤 목사는 “그 이전에는 어렵죠, 그냥 우리가 빚을 못 갚아서 쩔쩔매다가 내가 그때까지도 빚을 다 못 갚을 때예요.”라고 답했다. 자신이 말한 것을 스스로 뒤엎은 것이다.

서울교회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교회 10년 동안 헌금이 약 301억 9500만 원(건축헌금외), 총지출은 185억 7천700만 원이다. 총 잔액은 115억9천8백억 원이다. 그런데 문제는 115억 원의 사용처가 서류상에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울교회 회계장부를 살펴본 조혜규 회계사는 “총 헌금에서 여러 선교활동이라든지 제반 경비를 제외하고 나머지 차액, 헌금 차액, 혹은 경상차액이 발생하면 그 돈은 통장에 남아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혹은 교회를 짓는다든지 다른 회계로 전용되지 않은 이상은 그런데 지금 여기에서는 그런 돈이 남아있는 흔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이종윤 목사측은 잔액에 사용처에 대해 “교회를 짓는데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박노철 목사 반대측인 성OO장로는 “건축기금이 넘어갔다는 것이죠, 2002년도 이게 사실은 건축기금이라고 해놔서 이런데 사실은 건축헌장으로 보낸 거예요, 건축현장으로 이월시킨거예요”라고 말했다. 건축헌금으로 사용했다고 말하지만 정착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다는 점이 의혹을 증폭시킨다.

서울교회 대치동 본당은 당시 토지 가격은 98억5천2백만 원이다. 건물(비품/피이프오르간 포함, 이자 제외)은 119억 9천5백만 원, 합계 218억 4천 7백만 원이다. 예배당 건축 관련 차입금은 40회에 걸쳐 138억 원이며, 상환은 94회에 걸쳐 138억 원을 오 장로에게 상환했다, 그래서 이 차입금은 오 장로의 것이라는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208회 걸쳐 57억 원을 오 장로에게 지급했다. 오 장로의 주장대로라면 가족에게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주고, 차입금 대비 41.3%의 이자를 받았다는 것이 될 뿐 아니라 이자에 대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셈이다. 건축재정이 부족하면 은행 대출을 통해서 사용하고 낮은 이자를 내는 것이 상식이다. 오 장로의 주장이 맞다면 그는 교회를 대상으로 대부업을 한 것이 된다. 그것도 형제라고 말하는 교회에게 높은 이자를 받았다는 말이 된다.

오 장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국세청이 오 장로를 탈세범으로 세무조사를 해야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 세무조사를 했거나 그렇게 하려는 기미는 없다. 오 장로는 수백억 원대의 자산가가 된 것은 부동산 처분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서울교회 헌금과 관련해서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서경찰서는 2월 8일 오정수 장로 등 서울교회관계자들의 횡령혐의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증거가 모자란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그러나 피디수첩이 취재한 서울교회는 차명으로 의심되는 수많은 통장과 그 통장으로 옮겨 다닌 거액의 헌금거래 내역이 있었다. 일반기업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불투명한 회계문제들이 교회 안에 쌓여 있었다. PD수첩은 재정의혹을 두고 “서울교회 문제를 단순히 내부갈등문제로 보기 힘든 문제라고 했다”라고 했다.

상식을 뛰어넘는 413개의 서울교회 통장, 통장의 모든 이름이 서울교회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통장이 오 장로가 개설한 차명계좌라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설사 그 주장이 맞더라도 부끄러운 탈세임에도 떳떳한 해명, 누가 봐도 서울교회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지 알 수가 있다는 점에서 변죽을 울리는 위임 목사 안식년 문제나 자질 시비가 본질이 아님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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