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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 관계 안에서 만나는 하나님
2019년 01월 04일 (금) 14:31:23 김세권 mungmok@gmail.com

김세권 목사 / Joyful Korean Community Church(Texas, Dallas) 담임

   

▲ 김세권 목사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두어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 하시니” (창 17:2)

하나님과 나 사이의 언약

하나님이 나와 언약을 맺으셨다는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나의 언약에 대해서 생각한다. 언약의 주도권이 하나님에게 있다면, 우리는 언약관계 속에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언약은 하나님이 베푸시고 맺으시는 것이니 그것 자체에 대해서 할 일은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자세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생각할 때, 자신의 경험이나 결단과 언약을 맺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말하자면, “나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이 언약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생각하는 자신의 결단과 언약을 맺는 경우가 있다는 말이다.

이런 경우에 자칫 잘못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대신 자신의 결단과 행동을 쳐다보는 잘못을 범하기 쉽다. 하나님과의 언약은 하나님 앞에서 내 능력으로 이것을 지키느냐 아니냐에 관한 일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스스로 결단하고, 자신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반드시 끝까지 지키겠노라고 맹세한다. 그것을 지키는 행동을 하면, 언약을 성실하게 지킨다고 오해한다.

   
 

세상에 어느 누가 자신이 결단하고 맹세한 것을 끝까지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가? 작심삼일이라는 말은 의지가 박약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보편적으로 모든 사람이 이렇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그것을 끝까지 의지하는 자세다.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함으로써 언약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음으로써 언약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이다.

늘 하나님께 약속하고 그것을 지키려고 애쓰는 삶에는 평화와 기쁨이 없다. 오히려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기뻐하고, 그분께 삶을 의탁하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자세다. 언약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 분이 내게 주시고, 그 분이 이끌어 가신다. 나는 그것을 의지하고 믿고 따라갈 뿐이다. 혹시라도 이것을 넘어서게 되면 신앙생활은 율법적이고 고단한 것이 되어버린다. 삶에 어려움이 생기면 나 자신을 책망하면서 죄책감에 빠지거나 쉽게 용기를 잃어버린다. 철저하게 하나님을 신뢰하면 그 분이 나를 어떻게 대하시던지, 어찌 다루시던지 무슨 상관이겠는가? 오로지 우리는 하나님 품에 거하면 된다.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메시지

신앙생활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추월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종교적 열심이 넘치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아예 종교적 열심이 없는 사람은 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나는 종교적 열심이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

1) 만일 열심이 있다면, 나의 열심이 하나님을 넘어서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2) 종교적 열심이 없다면, 어떤 길을 찾아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언약관계 안에 서 있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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