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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 감독에게 배우자
통합교단을 향한 오총균 목사의 권면
2019년 01월 03일 (목) 14:57:04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오총균 목사 / 시흥성광교회

   
▲ 오총균 목사

최근 베트남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기독교인이다. 그는 하노이 한인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중요 시합을 앞두고 한인 목사들로부터 안수기도를 받을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찬이다. 그는 종종 축구 경기 중,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도하는 모습이 피곤하여 조는 것으로 오해받기도 하였으나, 조는 모습이 아니라 기도하는 모습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독교 선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박 감독이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때만 해도 성공 스토리를 예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축구계 관계자들도 예순 나이의 노장(老將)이 마지막으로 하는 도전쯤으로 여겼다. 그러나 2018년 들어서서 지도자 박 감독은 인생의 물줄기를 바꿔 놓았다. 그는 ‘동남아시아’라는 낯선 무대에 진출하여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던져 성공을 일궈냈다. 지도자로서 자신의 명예를 드높인 것은 물론, 한국과 베트남의 정치∙외교적 거리를 좁히는데 공헌하였다.

스즈키컵 우승으로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 ‘국민 영웅’이 되었다. 베트남 대표팀에 기업들의 격려금이 쇄도하고, 광고 촬영 제의가 줄을 이었다. 그는 선생 혹은 부모의 뜻을 가진 ‘타이(Thay)’라고 불리면서 베트남 국민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 박항서 감독의 고향(경상남도 산청)을 방문하는 여행 프로그램이 등장했을 정도이다. 그의 초상화는 1000만원이 넘는 고액에 거래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 12월 2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발표에서 ‘올해(2018) 최고의 인물’ 2위에 올랐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16.7%의 지지를 받아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9.9%),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9.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5.6%) 등, 올 한해 뜨거운 주목을 받은 국내외 인사를 제쳤다.

   
▲ 박항서 감독

특히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의 기독교 선교에 훈훈한 봄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 기독교에 대한 반감(反感)을 누그러트렸다. 베트남에 파송된 한인 선교사들에 의하면, 박 감독은 기독교의 이미지를 쇄신시켜 선교에 적지 않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최근 베트남 정부는 대형 기독교 집회를 허가해 주었고, 2만 명이 넘는 인원이 운집한 가운데 전도 집회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기독교 전도 집회가 연이어 이어지는 가운데, 박 감독 한 사람으로 인해 베트남에서 기독교에 대한 문호가 점점 개방되어 가고 있다. 그는 실로 어느 기독교 국가도 할 수 없고, 거대 교단도 할 수 없는 선교효과를 개인이 홀로 이루어내고 있다. 실로 경이(驚異)로운 일이다. 그렇다면 박항서 감독은 어떤 전술로 승리를 일궈내어 베트남 국민들이 열광하는 영웅이 되었을까? 그의 성공 비결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박 감독의 성공(승리)비결은 기본에 충실한 원칙주의였다.

그는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지름길과 비법, 특효약이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였다. 다만, 그는 성공 비결이 가장 평범하게 기본부터 철저히 챙긴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 기본원칙을 알고 선수들의 체력을 증진시켰다. 아빠처럼 친근하게 다가가 선수들을 껴안아 주었고,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의 발을 정성을 다하여 주물러 주었다. 한국에서 인삼을 가져다가 복용시키는 성의까지 보이며 선수들을 챙겼다.

그는 선수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겼고, 선수들 하나하나를 가장 소중히 여겼다. 신체 조건이 단신(短身)이라서 자신감을 잃고 의기소침해 하는 선수들에게 순발력의 강점(强占)을 부각시켜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선수들로 하여금 다른 시각에서 선수 자신들이 지닌 능력이 무엇인지 볼 수 있게 하였다. 그는 감독으로서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존경심을 선수 개개인이 느끼도록 선수들을 대하였다. 선수들이 무엇에 이끌리어 움직이지를 아는 지도자였다.

그는 감독으로서 내린 결정에 대하여도 모든 책임을 졌다. 그에게서 선수들은 수단이 아닌 목적이었다. 이 같은 감독의 철학이 선수들에게 읽혀지면서 연대감과 팀의 활력은 상승되었다.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어준 박 감독을 선수들은 믿고 따랐다. 끝까지 훈련을 감내하는데 책임을 다하였다. 자신들을 사랑하는 감독의 모습에 감동한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으로 그라운드를 누볐고, 마침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여 승리를 일궈 내었다. 모든 면에서 기본을 지키고 기본에 충실한 결과였다.

박 감독은 성패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효율성을 꼽았다.

박 감독은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이후,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대한민국 전 축구 대표팀 감독에게 배운 분업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였다. 코칭스태프 각자에게 대표팀 업무를 합리적으로 배분한 뒤, 박 감독은 업무 진행 확인, 적절한 통제, 내부 갈등 관리 및 수습 등의 역할에 전념하는 방식으로 팀을 이끌었다.

그는 팀의 비전을 확실하게 심어 주었다. 이 비전 성취를 위해 전담 코치들에게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권한을 위임하였다.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권을 전담 코치들에게 부여하였다. 박 감독은 일사불란한 팀 분위기가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은 잘못된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모두가 ‘예스(yes)’를 외치는 것에 반대하였다. 각자 의견이 달라도 코치들의 각자 의견을 팀을 위한 고민의 결과로 서로 존중하였다. 그리고 일단 결론이 정해지면 서로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 결정된 사항을 따르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그리고 직접 본을 보였다. 팀 내 코치들과 하루가 멀다 하고 의견의 대립으로 다투었지만, 일단 의견이 규합되어 뜻이 모아지면 일치된 모습으로 시합에 임하였다.

박 감독은 팀 내 전문 코치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을 최대한 듣고 전술에 반영하는 명장(名將)이었다. 그는 관찰할 수 있는 원칙과 행동의 패턴을 보여주었고, 정의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결집하는 탁월성을 보여 주었다.

박 감독은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결코 자만하지 않는 겸손의 리더십을 지녔다.

스즈키컵 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에 선재 골을 넣었을 때, 그는 두 손을 아래로 급히 내리면서 흥분하지 말고 진정하라는 강한 신호를 선수들에게 수차례 보냈다. 한 개의 골을 넣고 이에 도취되어 흥분하면 곧바로 실점할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계하였던 것이다. 결국 베트남 팀은 한 점을 결승골로 지켰고, 마침내 스즈키컵을 들어 올리는 챔피언이 되었다.

많은 경우, 선제골을 넣은 팀이 이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골을 허용하여 다 잡은 승리를 날리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자만(自慢)이다. 이제는 이겼다는 자만심이 선수들을 자아도취에 빠트리게 한다. 작은 성공에 심취하여 방심하므로 허를 찔리게 된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잠18:12)이라는 잠언서의 구절을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경기를 마칠 때까지 흥분과 방심은 금물이라는 이 원칙에서 탈선하여 승리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는 동아시아 대회 스즈키컵 우승 후, 긴장이 풀어지면 안 된다고 경계한 후, 휴식은 하루만 갖고 축배는 나중에 들자고 코치들에게 주문했다. 승리에 도취된 나머지 흥분하여 냉철한 이성을 상실하면, 다음 해(2019년) 1월 5일부터 이어지는 아시안 컵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고 이를 미리 예방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팀과 관련된 전후좌우를 두루 살피며, 승리를 지속하기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아는 지도자였다. 그런 차원에서 박 감독은 승리를 계속 이어갈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구비하여 명불허전(名不虛傳)이 이유가 있었음을 입증하였다.

그렇다면 박항서 감독에게서 예장 통합교단이 배울 점은 무엇인가? 때로는 박 감독의 경우에서처럼 평범한 평신도가 교단의 치리회 회원들(목사, 장로)보다 더 훌륭함을 볼 수 있다. 박 감독은 예장 통합교단 치리회원들(목사, 장로)이 세습을 둘러싸고 세(勢)를 과시하며 선교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가운데서도 교단 치리회원들(목사, 장로)이 할 수 없는 큰일을 해냈다. 민주주의 국가도 아닌 사회주의 국가에서 기독교의 선교적 문호를 개방하게 만들었다. 누구보다도 국내외 선교에 앞장서야 하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헌신해야 하는 교단의 치리회원들(목사, 장로)이 오히려 국내외 선교의 문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과는 달리, 박 감독은 평신도로서 선교적 사명을 다하는 큰일을 해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아버지’라고 불리면서 베트남 전 국민이 열광하게 함으로서 일거에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 기독교 선교의 문호를 개방하게 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박 감독은 해외 선교의 문을 여는데, 예장 통합교단 치리회 회원들(목사, 장로)은 국내 선교의 문을 닫는 아이러니를 보면서, 박 감독을 통해 예장 통합교단에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자신들의 선교적 본분을 망각하고 일탈 행위를 일삼는 패역 행보를 부끄러워하며 반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통렬한 반성과 함께, 박 감독에게서 다음 세 가지를 배워야 한다.

첫째로, 예장 통합교단은 박 감독에게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배워야 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는 생존의 기본원칙이다. 많은 경우, 성공을 이룬 후 기본을 잃고 무너지는 경우를 자주 본다. 예수께서는 반석 위에 세운 집은 무너지지 않으나, 모래 위에 세운 집은 무너진다고 하셨다(마7:24-27).

작금의 예장 통합교단은 가뜩이나 전도와 선교의 제약요소가 많은 상황에서, 안타깝게도 탈법을 정당화하면서 교단을 수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전도와 선교의 문을 스스로 닫는 점입가경(漸入佳境)으로 가고 있다. 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교단 치리회(목사, 장로)회원들이 기독교의 불변하는 기본 원칙인 ‘진리’(고후13:8)와 ‘화목’(히12:14)을 스스로 깨고 있다. 기본과 원칙이 깨지면 조직과 공동체의 존립여부는 심대한 타격을 입는다. 지도자들이 진리를 떠나 분열하면 조직의 내부가 균열되고, 불신자들과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되어, 대 사회적 신뢰도는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한다. 그 결과 얻는 피해는 전적으로 교단이 떠안게 된다. 화합의 원칙이 깨지면 공동체와 조직은 스스로 무너지는 결과를 낳는다.

이제, 예장 통합교단은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해야 한다(갈5:15). 박 감독에게서 귀중한 교훈을 배워 탕자처럼 반성하고, 화목케 하라하신 직책(고후5:18-19) 수행자들로서의 기본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평안의 매는 줄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엡4:3)”한다. 선교의 주체자(主體者)들로 세워주신 하나님의 기본 뜻에 충실하여 본래 위치로 복귀해야 한다. 합법과 진리를 떠나 분열과 대립으로 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본과 원칙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파멸의 길이다. 예장 통합교단은 선생된 자가 더 큰 심판을 받게 된다는 말씀(약3:1)을 되새기며 화합으로 하나 됨을 지향(志向)해 가야 한다.

둘째로, 예장 통합교단은 박 감독에게서 총회에서 결의된 결정과 법을 따르는 승복정신을 배워야 한다.

박 감독은 의견과 생각이 나뉜다는 것을 건강하다는 증거로 보았고, 획일화된 결과보다 훨씬 이점(利點)이 많다고 보았다. 박 감독은 상반(相反)된 의견 속에서도 “일단 결론이 정해지면 서로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 따르는 승복(承服)의 정신”이 승리의 원동력(原動力)이라고 보았다.

예장 헌법 정치 제83조에 의하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최고 치리회이다. 교단 최고 치리회인 총회는 헌법 정치 제63조 제2항과 제87조 제11항에 의거하여 ‘입법, 사법, 행정’의 3권을 동시에 지닌다. 고로 교단 최고 치리회인 총회결정은 곧 법(法)이며, 모든 논의의 종결(終決)이며, 이견(異見)의 통합이며, 3권 처리의 확정(確定)이다. 총회결의는 헌법 정치 제63조 제7항의 규정에 따라 하급치리회의 결의까지 기속한다.

지난 제103회기 총회가 헌법위원회의 해석에 근거한 헌법개정안을 부결시켰다면, 이는 입법기관으로서 현행법대로 세습방지법의 효력이 살아 있음을 최종 결론 내린 것이다. 설령, 헌법위원회가 헌법 개정을 요한다는 내용으로 질의자에게 해석 내용을 통보하더라도 헌법 개정은 총회 본 회의에서 개정 절차를 밟아 통과되지 않고는 효력이 발생될 수 없다. 헌법 규정(헌법 정치 제102조)이 헌법시행규정(제36조)보다 우선하기 때문이다. 그러한데도 헌법 개정안이 총회에서 부결로 결론 난 상황에서, 절차적 문제를 거론하며 총회결정을 문제 삼는 것은 법에 대한 무지(無知)를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다.

모든 치리회원(목사, 장로)들은 지난 제103회기 총회에서 내린 결의와 결정을 존중하고 총회 결의와 결정에 절대 승복해야 한다. 총회 임원회는 이 결정을 실현해가야 하며, 총회 법리부서(재판국, 헌법위원회, 규칙부)는 이 원칙을 절대로 지켜가야 한다. 특히 헌법 수호 수문장인 법리부서장들은 이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틈새를 주어 방관하지 말아야 한다. 이들이 교단 총회결정을 부정하고 불법이라고 공론화하게 되면 그 주장이 마치 옳은 주장처럼 기정사실화 되어버린다. 불법이 합법화되고 합법이 불법으로 둔갑하게 된다. 이는 교단을 스스로 허무는 위법 행위이다.

따라서 예장 통합교단은 박 감독에게서 총회가 내린 결정을 깨끗이 수용하는 승복(承服)의 정신(精神)을 배워야 한다. 토론은 자유롭게 하여 자기 의견을 개진하되, 비록 자신의 의견과 다르더라도 최종 결과가 나오면 그 결정에 깨끗이 승복하는 미덕을 보여야 한다. 이는 어린아이들까지도 납득하는 단순한 이치이다.

셋째로, 예장 통합교단은 박 감독에게서 겸손을 배워야 한다.

박 감독은 인기의 속성을 일시적 현상으로 보았고, 곧 사라질 것으로 보았다(고전7:31,요일2:17). 성공은 은총이라고 여겨 이에 연연하지 않았다. 예장 통합교단 내 모든 지도자들은 박 감독이 보여 준 기독교적 가치관에 근거한 철학을 반드시 본 받아야 한다.

앤듀류 머레이에 의하면 겸손은 기독교인들이 지녀야 할 첫째 덕목이다. 특히 교단의 치리를 담당하는 지도자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이다. 그 이유는 교단을 이끄는 치리회원으로서의 지도자 됨의 근원은 주께로부터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고전15:10). 바울처럼 ‘나의 나됨이 하나님의 은혜라’라고 고백하지 않더라도, 교단 치리회원들의 신분과 권한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에 분명하다(대상29:11-14). 많은 지도자들이 이 사실을 종종 잊고 살다가 성공 후 실패한다. 자기의 자기됨이 자신 스스로에게서 온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지 못하는데서 성공을 열심히 일구고 무너진다.

어떠한 경우에도 겸손을 잃는 것은 지도자로 세운 하나님을 부정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장 통합 교단의 모든 치리회원들(목사, 장로)은 겸손으로 허리를 동여야 한다(벧전5;5). ‘주께로부터 받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는가?(고전4:7)’ 반문하며 높아진 마음을 낮추고 은혜의식(恩惠意識)에 잠겨 모든 자랑을 주께로 돌려야 한다(고전10:17).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눅17:10).”라고 말하며 겸손해야 한다.

특히,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자신의 힘과 무기로 삼아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수단으로 삼는 과오를 범하는 일은 절대 금해야 한다. 싫어도, 자존심 상해도,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교단이 법으로 결정했다면, 그 법에 순응하는 겸손을 보여야 한다. 총회가 불법을 저질렀다며 자신들이 속한 총회를 정죄하며 형제에게 던지려고 든 돌을 어서 겸손히 내려놓아야 한다(요8:9). 저들은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고전8:11) 말하면서 에서가 동생 야곱과 화해하듯, 빨리 얼싸 안고 합법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창33:4).

지금, 예장 통합교단은 교세 감소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2010년을 기점으로 7년간 약 14만 명의 교세가 감소하였다. 교세 감소가 많은 경우 분쟁에서 비롯되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교단 내의 치리회원들이 집단적으로 분열하고 반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일치단결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도 부족한 상황에서 힘과 에너지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진정, 지혜로운 태도가 아니다.

어느 책에서 나쁜 리더십을 7가지로 지적하였다. 나쁜 리더십은 무지하다. 팀과 조직의 생존법에 무지하여 파멸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낳는다. 공감능력이 없다. 위기라는 사회적 신호를 읽지 못하고 독주하여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따르지 않게 한다. 반성적 사고가 결여되어 있다. 부정적 승자 효과에 도취되어 계속 승리할 것이라는 그릇된 판단으로 결국 몰락의 길을 간다.권위를 카리스마로 착각한다. 자신의 강력한 명령을 카리스마가 있는 것으로 착각하여 명령과 압박으로 팀과 조직의 생산성과 에너지를 저하시킨다. 반대의견을 참지 못한다.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보복하는 옹졸함으로 위기를 스스로 양산한다.시스템적으로 생각하지 못한다. 부분적인 문제가 전체 시스템을 허물어뜨린다는 점을 간과한다. 전형적인 테이커(taker)이다. 자신이 준 것보다 더 큰 이익이 돌아올 때만 움직이는 리더십으로 이기주의를 뜻한다.

이상 7가지 나쁜 리더십은 박 감독의 리더십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박 감독은 좋은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 분명히 보여 주었다. 이제 예장 통합교단은 박 감독이 보여 준 좋은 리더십의 진수(眞髓)를 배워 새롭게 거듭나야한다. 박 감독을 통해 주시는 시대적 음성을 듣고 스스로 닫았던 선교의 문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침몰해 가는 자신들이 속한 ‘통합호’를 구출해 내야 한다. 이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다. 무엇보다도 교회의 주인이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와 교단 치리회원 각자와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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