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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대변 '성경', 출간돼 나와
2018년 12월 28일 (금) 15:10:02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  페미니스트(여권주의자)들을 위한 '성경'이 최근 출간됐다. 책 이름은 '여성의 한 성경'이란 뜻의 '운 비블 드 팜'(Une bible des femmes). 사실은 성경 자체이기보다 주석서에 더 가깝다. 출판 목표는 가부장적 표현에 대한 조용한 나름 '미투 운동'을 부르짖는 한편, "가부장적인 다양한 금기 및 금지로부터의 여성 해방"이다.

   
페미니즘 성경 표지

편집팀은 캐나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 아프리카 등의 신구교 학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그 어떤 거룩한 책도 압박과 압제를 위한 무기가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미국 복음주의자들은 예컨대 '낙태권리'를 거의 절대 반대하는가 하면, 한 구석에서는 여성목회자 제도도 금기시해왔다.

'프로라이프' 개념은 성경상으로 출생의 신비, 생명의 선물이라는 컨셉트가 지배적이었고, 여성의 역할을 주로 하나의 '그릇'으로 비유해 왔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제도화된 신앙은 남성 중심 가부장제를 빌미로, 여성과 어린이 등을 일종의 ‘억압받는 소수계’로 삼다시피 해왔다고 이들은 본다.

성경책만 해도 지도자, 선지자, 왕, (남자)사도 등 절대 남성 중심으로 편집돼 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라면 지적이다. 성경엔 미리암이나 브리스길라 같은 지도자, 여사사 드보라, 여선지자 훌다와 노야다, 시스라 장군을 암살한 야엘 같은 영웅들도 없진 않으나, 고대로부터 주로 주부나 여종, 시녀들, 심지어 기녀(창녀)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장식’돼 있었다는 게 이들의 견해이기도 하다.

이 '여성 성경'의 편집자 중 한 명인 엘리자벳 파르망티에(제네바대 교수)는 막달라 마리아 같은 인물들이 대중문화에 의해 완전히 오용돼 왔다며 "우리는 성경 본문의 문자적 읽기에 저항한다"고 천명하기도. 그는 사도 바울의 서신서에서 여성들이 급진적 '안티-페미니스트' 격으로 다뤄졌다며 그럼에도 영구적 진리로 정당화돼 왔다고 주장.

이에 따라 18명의 이 여성 편집자들은 바울의 이 구절을 비롯한 '문제구절'들을 긍정적으로 읽을 수 있는 '대체 해석'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체정치학, 유혹, 모성, 복종 같은 렌즈를 갖고 성경 속의 "악명 높은" 주제들을 다루기도 했다.

편집인의 한 명인 로리안 사보이(33세)는 "페미니스트적 가치관과 성경 읽기는 서로 양립불가하다"며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현재의 평등 가치관에 맞지 않는 완전히 진부한 뒷북으로 자조하기도 한다"는 것.

페미니스트 바이블의 원조는, 1898년 미국의 여성참정권론자였던 일리저벳 캐디 스탠턴을 비롯한 26명의 여성들이 이미 시도했었다. 비록 페미니즘에 문제가 있긴 해도, 사회에서 흔히 편견을 당하기 쉬운 커뮤니티를 대변하고 문화사 선상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한 목청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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