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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박받는 중국교회를 위해 기도 바랍니다
중국 <이른비언약교회> 리잉창 장로의 기도 편지
2018년 12월 28일 (금) 12:06:25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현재 중국정부에 의해 핍박받고 있는 쓰촨성 청뚜시의 가정교회인 <이른비언약교화> 리잉창 장로의 기도 편지다. 12월 9일 중국 정부가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에 들이닥쳐 기독교인들을 대거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 지도부의 간곡한 기도 편지를 썼다. 한국교회 지체들이 SNS를 통해 기도로 동참하도록 퍼뜨리고 있다. ‘JEOUS_KOREA’란 이름으로 올라온 내용을 한국교회에 머리된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기도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공개한다. <편집자 주>

교회는 어떻게 핍박을 마주할 것인가?

사랑하는 여러 형제자매와 동역자 여러분:

주님께 감사합니다! 그분은 2018년이 곧 마무리되는 이 시점에, 이번 12월 9일의 큰 핍박을 우리에게 상으로 주셨습니다.

   
▲ 편지의 첫 장

지난 밤부터 오늘 점심까지, 100명이 넘는 목사, 장로, 스탭, 형제자매들이 끌려갔고, 그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설령 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무언가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주님의 자비와 사랑의 얼굴 앞에 있음을 확신하고 있고, 그들이 반드시 주님의 은혜와 주권의 보호 안에서 있다는 것을 믿으며, 주님께서 환난과 갇힘 중에 있는 그들과 함께하실 줄 확신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베드로전서 4:12-14)고 선언하였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에게 기쁨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이 교회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는 것으로 기쁘고 즐겁습니까? 여러분은 우리가 복 된 사람인 것을 알고 있습니까? 우리 가난한 자들은 이제 주님께서 하늘에서 넓게 열어주시는 영광에 보고를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 연약한 자들은 주님께서 하들에서 친히 내려주시는 위로를 얻을 것입니다! 우리 눈먼 자들은 주 그리스도의 큰 빛의 비추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복음을 위해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는 형제자매들은 큰 영적 재화를 벌어드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인정을 받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그분의 참된 말씀으로 우리를 기르셨음을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과거 어려움의 날들을 통해 우리를 훈련시키신 것에 감사드리고, 오늘의 핍박을 통해 우리를 깎으심을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큰 기쁨과 극히 진실된 소망으로 우리가 주님을 의지하여 강하게 되게 해주실 것을 빕니다.​

이어지는 하루 이틀이 어떨지, 이어지는 한 주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 모두 다 모릅니다. 그러나 이 날들은 다 주님의 손에 있습니다. 그분이 이슬을 응집시켜 서리가 되게 하시고, 비를 내리시고 눈이 되게 하시며, 혹독한 추위 안에서 매화 향기가 도처에 퍼지게 하는 것과 같이, 우리는 주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고난으로 인해 복음의 향기를 뿜어낼 수 있다면, 이는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 편지의 마지막 장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아마도 ‘큰 핍박’을 새로운 일상으로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3년 전의 12월 9일은 꿰이양 산돌교회에 대한 핍박이 정식으로 막을 올린 날인 것을 아시나요? 그 형제자매들 각자의 집에 누군가가 찾아왔습니다. 몇 명의 경찰과 지역의 관계자들이 한 사람을 통제했습니다, 그들의 소그룹(역자 주: 가정교회에서 비공식적으로 모이는 모임 단위)도 그렇게 하나하나 해산이 되었습니다. 이어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장로의 회에서 준비한 안에 따라 우리는 몇 가지 일을 진행할 것입니다:

1. 아직 자유 중에 있는 장로들은 교회를 목양하는 책임을 지고, 목사와 장로들이 석방되기를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만약에 48시간이 지나도록 왕이목사가 석방이 되지 않았다면, 아직 자유 중에 있는 장로가 전에 정한 바와 같이 순서대로 교회가 다음 걸음을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 어찌 되었던, 이른비 언약교회(Early Rain Covenant Church)는 전에 공지했던 신앙고백과 공개화의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지키는 ‘정교분리’의 정교 관계에 대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고, 중국가정교회의 십자가의 길이라는 아름다운 영적 전승을 계승할 것입니다. 우리는 종교국에 등록하지 않을 것이며, 삼자교회에는 더더욱 가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3. 우리는 쉽게 공개집회를 접고 소그룹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누가 교회를 인도하던지, 우리는 다시금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예배당에 돌아갈 것이며, 어떤 봉인과 구금도 우리가 예배당에 돌아와서 예배드리고자 하는 결심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모든 장로들과 교회를 이끌어 공개예배를 드릴 수 있는 전도사들과 신학생들이 다 자유를 잃어버리지 않는 이상, 우리는 소그룹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예배당을 들어가지 못할 상황이 된다면, 우리는 새로운 장소를 임대하여 모일 것이며, 더 이상 실내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우리는 야외 예배를 시작할 것입니다.​

4. 소그룹은 교회의 최후의 마지노선입니다. 만약에 모든 교회가 같이 예배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우리는 소그룹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에 소그룹과 그리스도인의 집에서의 예배조차 방해를 받는다면, 우리는 복음이 우리의 생명을 뒤집어엎고 변화시킨 그 큰 힘을 의지하여 증거 할 것이며, 우리는 200명, 300명, 500명이 그들에게 잡히고 갇혀도 좋습니다. 온 세계로 하여금 우리가 신앙의 이유로 이런 핍박을 받기를 즐겼다는 것을 알게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도망’가는 길에 여러분에게 편지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기쁨이 넘치기를 바라고, 가득한 소망으로 다가오는 더 큰 십자가를 영접하고, 더 어려운 생애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는 주, 은혜의 왕이시니, 십자가를 지고, 복음을 흥왕케 하자”, 이는 이른비언약교회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비전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이 비전을 얻고, 소중히 여기며, 실천하고 살아내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을 사랑하는
리잉창 장로
2018년 12월 10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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