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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교회, 동성애자 교인자격 박탈
레즈비언, "하나님은 내 모습 사랑하셔" 주장
2018년 11월 29일 (목) 13:34:41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교회가 '커밍아웃'한 여성 동성애자의 교인 자격을 박탈하자마자, 사회의 박해를 받기 시작했다. 캐나다 오샤와 시의 캘버리침례교회는 최근 교인인 킴벌리 밀스 여인이 자신의 '커밍아웃(=동성애자가 자기정체성을 밝힘)' 후 여러 차례 권고와 경고를 해도 동성애를 뉘우치지 않는 킴벌리 밀스 여인의 등록교인 멤버쉽을 취소하자, 정치운동가들이 벌이는 이 교회 면세혜택 취소 캠페인에 위협받고 있다.

운동가들의 주장인즉, 이 교회가 여성의 동성애 관계 사실을 알고 나서 교인 자격을 박탈한 것은 "정치 공정성에 어긋난다"며 정부가 이 교회 면세혜택을 철회해야 한다는 것.

캘버리교회는 청소년 교사인 밀스 여인이 주일날 여성 성인 성경공부 시간에 자신이 레즈비언으로서 '파트너'와 동거하고 있다고 자발적으로 공개하면서 동성애를 긍정시한 사실을 참석자로부터 들었다. 이에 즉각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이를 "성경말씀에 대한 불순종"이라며 회개하고 청산할 것을 권고했으나, 영 말을 듣지 않자 경고서신을 거쳐 교인자격을 박탈했다.

   
킴벌리 밀스 여인(오른쪽)이 개를 든 파트너, 미건 포울러 씨와 함께 서 있다

이에 대해 오샤와의 정치운동가인 맥 모로 씨는 SNS를 통해 캐나다 국세청(CRA)에 이 교회 자선단체 면세혜택 취소 편지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모로는 페이스북 글에서 "혐오와 무관용을 증진하는 활동에 돈을 쓰는 교회/자선단체가 캐나다 국민의 기금으로 운용되는 정부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로 자신 어릴 때 캘버리 교회에 다닌 적이 있으나 나중엔 '순종과 무관용의 메시지'에 우려를 표하며 떠났다고 밝혔다.

캐나다 교회들은 캐나다 연방 국세청과 지방정부로부터 자선목적에 충실한다는 조건 아래 상당액의 절세/감세 혜택을 받아왔다. 그러나 교회 자체의 존립 가치인 목적과 신앙을 희생시켜가며 면세혜택을 유지할지는 의문이다.

LGBT(남녀 동성애자, 양성애자, 변성애자) 등 국내 동성애자 그룹의 어젠다는 정부를 통해 자신들의 성 정체성과 성 이데올로기에 반대하는 교회와 정치인 등 모든 호모포비아를 대상으로 자선단체 등록 상태 등을 취소하게 하는 등 압박을 가할 기세다.

그러나 국세청이 단지 LGBT의 주장만으로 캐나다 전역에 산재한 교회를 상대로 그런 '정치공정' 정책으로 면세혜택을 박탈하는 정책을 펼지는 미지수이다. 왜냐하면 수많은 교인들 역시 국민들이고 성실한 납세자들이기 때문이다.

한편 당사자인 레즈비언 킴벌리 밀스는 "분명히 뭔가 바뀌어야 한다"며 "하나님은 내 모습 이대로 설계하셨고 내 모습 이대로 사랑하신다고 느낀다"고 일방적인 나름의 주장을 하고 나섰다. 밀스는 이 교회에 4년째 출석해왔다. 교회측은 밀스에게서 비록 등록교인 자격은 박탈했으나 여전히 교회출석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밀스는 "신자를 포함한 사람들은 이것(교회의 조치)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느끼지 않을 것이다"면서 "다른 목회자들이 내게 연락해 오고 사람들은 '하나님은 당신 모습 그대로 사랑하신다'고 격려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밀스는 더햄에서 이 동네로 이사를 오면서 이 교회에 등록하고 이내 청소년 지도자로 활동해 왔으나 최근 동성애를 강하게 단죄하는 설교를 듣다가 자신의 진실 여부에 도전을 느껴 결국 소수의 여성이 모인 성경공부반에서 레즈비언 파트너와 동거중인 자신의 처지를 밝히게 된 것.

밀스는 커밍아웃 후 교회 지도자들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밀스에게 회개하고 성경 가르침으로 돌아올 것을 타일렀다. 이에 대해 밀스의 파트너인 포울러 여인은 "결국 바뀌어야 할 대상은 이 쪽뿐이라는 얘기 아니냐"며, "그녀의 모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서 과연 얼마나 더 버티며 헌신해야 하냐고 자문하기 시작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교회측은 마침내 10월 30일 밀스에게 등기우편으로 보낸 편지에서, 캘버리침례교회의 등록교인 명부에서 제명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집사회 회장인 팀 왜그너 박사의 명의로 된 서신은 "킴벌리 밀스님은 성경말씀 특히 고전6:9에 명시된 경고에 불순종하는 삶을 선택하여 살아오셨습니다"며 "본 교회 목회팀은 성경을 따라, 하나님 앞에서 회개와 그리스도와 동행함으로써 올 수 있는 온전한 회복 및 친교(고전5:4-5)를 목표로 삼는 성경적 책임을 감당해야만 합니다"고 밝혔다.

편지는 또 "고린도전서 5:5에서 보시는대로, 한 교인을 징계한다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우리들 마음이 다들 찢긴 상태입니다"라고 안타까움을 한껏 표명하고, "회개하실 때까지 님의 등록교인 자격은 철회됩니다"고 썼다.

편지는 말미에서 "우리는 님의 심정이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부터 오는 성령님의 단죄와 권고에 순응하여 회개하시고 님을 깊이 사랑하는 본 교회가족으로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이것은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님을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님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목사님은 언제라도 님과 상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맺었다.

교회 성명서는 "본 교회는 누군가의 교인자격을 취소할 선택권을 지닌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서 진술한다. "본 교회 등록교인이 되기로 한 분들은 우리의 신학적, 교리적 신앙을 함께 나누고 믿음대로 살기로 다짐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최근 사태처럼, 그렇게 하기를 중지한 개인은 제명되더라도, 예배와 기타 프로그램에는 하시(何時)라도 참여할 순 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밀스는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자신이 교회에 돌아가 계속 다니더라도 이전과는 다른 처우를 받을 게 뻔하다며, 이전처럼 활동을 할 순 없을 것이라는 계산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밀스가 해당 교회로 복귀할 가능성은 적어 보이는 대신,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게이 피플들에게 계속 자신의 스토리를 나누려는 심산은 분명하다. "이제부터는 남들을 위한 사랑의 목청을 내겠다"는 밀스는 "포울러와 나는 교회 다니기가 겁난다. 우리가 커플로서 그런 설교를 계속 들으며 다니기란 어려울 것이라 느낀다"고 그녀는 밝혔다.

밀스는 그후 동성애자들을 환영하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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