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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선 목사, 총회장 사칭 ‘위조공문’ 작성 전말
팩트체크2/콩고 자유대 사태에서 드러난 PCK 집중분석(1)
2018년 11월 27일 (화) 15:16:14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곽군용 목사가 설립한 콩고 자유대학교 문제는 “정관에 최고의결기구로 등록된 ‘PCK’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밝히면 나머지 문제는 자연히 해결된다고 본다. 이 문제를 푸는 핵심 열쇠는 2014년 6월 27일자 ‘총회장 사칭 위조문서’라고 할 수 있다.

이광선 목사와 이광수 목사의 주장은 “콩고 자유대학교의 최고의결기구이면서 소유권자인 ‘PCK’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이하 예장통합)가 아니고, 이광선 목사가 사적으로 만든 ‘한국장로교회’(이하 ‘한장교’)라는 것.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기에는 한 가지 넘어야 할 커다란 걸림돌이 존재한다. 그것은 “학교 이름을 루붐바시 기독대학교’(Université Protestante de Lubumbashi)에서 콩고 자유대학교’(Université Libre du Congo)로 변경하는 것을 허락한다”는 내용의, 2014년 6월 27일자 ‘대한예수교장로회(PCK) 총회장 이광선 목사’의 서명이 들어있는 문서이다.

   

2014년 6월 27일자 당시 총회장이었던 이광선 목사가 총회 이름으로 발행한 총회 공문(한글 및 불어).
이 문서에는 예장통합의 영문 이니셜이 ‘PCK’로 되어 있다.

2014년 당시 ‘한교회’(현 강남제일교회) 담임목사이면서 ‘루붐바시 기독대학교’의 공동설립자라고 주장하는 총장이었던(곽군용 목사가 귀국하면서 학교를 부총장 체제로 운용하도록 했다고 증언함) 이광수 목사가 콩고에 있는 부총장 한경훈 선교사에게 이메일로 넘겨준 문제의 문서의 레터헤드에는, 왼쪽 윗 부분에 큼지막하게예장통합의 로고가 칼라로 박혀 있었고, 주소지 역시 예장통합의 본부로 기재되어 있다.

그런데 이광선 목사는 콩고 자유대학교의 설립기구이며 지금도 정관상 최고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PCK’라는 단체는 예장통합이 아니라 한장교이기 때문에 자신은 결코 그 문서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광선 목사는 자신의 사인을 콩고에 있는 한경훈 선교사가 사진합성기술로 위조했다고 주장함).

따라서 이 문서에 나타난 이광선 목사의 서명이 진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콩고 자유대학교는 처음부터 한장교에 의해 세워졌다는 그들의 주장은 거짓이 되고, 예장통합의 소속으로 곽 선교사가 세운 것이 맞다는 결론이 날 것이다.

1. 2014년 6월 27일자 ‘총회장 사칭 위조문서’의 진실

2014년 총장인 이광수 목사는 현 ‘자유대학교’의 전신인 ‘루붐바시기독대학교’(Université Protestante de Lubumbashi, UPL)의 학교명을 ‘콩고자유대학교’(Université Libre du Congo, ULC)로 바꾸기 위해 한경훈 선교사에게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파악하여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경훈 선교사는 이광수 목사의 지시를 따라 학교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정관상 최고 결정권자인 ‘PCK’ 대표(예장통합 총회장)의 허가서만 있으면 된다는 내용의 보고를 이광수 목사에게 이메일로 아래와 같이 보냈다.

“학교 이름을 변경하는 건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역시 ‘PCK’의 문제입니다. 변호사 말로는 학교 이름을 변경하는 이유에 대해서 정관상 최종 결정권자인 ‘PCK’가 편지 하나만 써주면 될 거라고 합니다. 이 편지를 갖고 킨샤사에 가서 ‘Minister of Justice’(법무부장관)을 만나 신청하면 별 문제없이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총장님께서 결정해 주시기를 바랍니다.”(2014년 5월 16일자, 한경훈 선교사 발신, 이광수 목사 수신 이메일).

한경훈 선교사의 증언에 따르면, 이 문제에 대해 이미 이광수 목사와 한경훈 선교사 사이에 상당한 논의가 있었다는 것이며, 위의 이메일이 그 증거이다. 2007년 정관 개정 당시 ‘설립기구’(l’organe fondateur)인 ‘PCK’의 대표로 등재된 사람은 ‘예장통합 총회장 이광선 목사’였는데, 그 후로 7년이 지난 2014년 당시 ‘PCK’의 대표는 김동엽 목사였기 때문에 ‘PCK’로부터 허락의 편지를 받는 데에는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한경훈 선교사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첫째, 콩고와 한국의 교단들의 시스템의 차이가 장애물이었다. 콩고의 교단들은 감리교회 같은 일부 교단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교단장이 종신직이어서 한국처럼 해마다 선거를 통하여 총회장이 바뀐다는 것을 콩고 정부가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둘째, 제출해야 할 서류의 방대한 분량도 장애물이었다. 만일 원칙적으로 2014년 당시의 총회장이었던 김동엽 목사의 명의로 편지를 보내려면 2008년부터 2014년까지의 매년 ‘PCK’ 총회장 선거 문서와 회의록을 번역, 공증하여 첨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셋째, 콩고의 전형적인 부정부패의 관행 또한 큰 장애물이었다. 원칙적으로 어려운 과정들을 다 수행하여 정상적인 문서를 만들어 제출한다 하더라도 콩고 현지의 공무원들은 정관상의 대표 이름과 현재의 대표 이름이 다른 것을 트집 잡아 거액의 뒷돈을 요구할 것이 빤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광수 목사는 선의(?)의 총회위조공문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한경훈 부총장에게 양식을 만들어 보내달라고 지시했다.”

한경훈 선교사와 이광수 목사 사이에 주고받은 이메일 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당시 한 선교사는 이광수 목사의 지시를 따라 2014년 6월 23일 콩고 교육부에 제출할 서류들의 양식을 만들어 그 파일들을 이광수 목사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2014년 6월 23일자, 한경훈 선교사 발신, 이광수 목사 수신 이메일).

   
▲이광수 목사와 주고받았던 메일 일부 화면 캡처

그리고 2014년 7월 2일 이광수 목사는 ‘한교회’(현 강남제일교회) 교인인 J 장로의 이메일을 통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PCK) 총회장 이광선 목사’의 이름으로 된 문제의 ‘학교명칭 변경 문서’(한 장은 불어, 한 장은 한국어)를 첨부파일로 한경훈 선교사에게 발송했다(2014년 7월 2일자, J 장로 발신, 한경훈 선교사 수신 이메일). 당시 J 장로가 짤막한 인사말과 함께 그 두 파일이 문제의 ‘학교명칭 변경 서류’임을 한 선교사와 주고 받은 이메일에서 “할렐루야! 학교명칭 변경 서류를 첨부해서 보내드립니다.”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두 파일은 이광수 목사가 이광선 목사로부터 직접 사인을 받은 서류를 J 장로(당시 한교회 장로)가 스캔하여 한경훈 선교사에게(이메일) 첨부파일로 보낸 것으로, 이틀 뒤인 2014년 7월 4일 이광수 목사가 한경훈 선교사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 목사님 그동안 안녕하신지요? PCK 대표 싸인 받아서 J 장로님 스캔으로 보냈습니다.” (2014년 7월 4일자, 이광수 목사 발신, 한경훈 선교사 수신 이메일)라고 한 내용 역시 그대로 보관되어 있었다.

한경훈 선교사의 동의로 한경훈 선교사와 함께 그의 이메일을 검색해 본 결과, 2014년 6월 27일자로 된, 위 학교 개명을 위한 ‘총회장 사칭 위조문서’는 중간에 누군가가 비집고 들어가 위조(포토샵)할 틈도 없이 완성된 공문(사인 포함)으로, 한경훈 선교사가 이광수 목사로부터 이메일로 전송받은 것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2. 이광선, 이광수, ‘PCK’가 ‘예장통합’ 소속인 것 스스로 인정함 셈

여기서 총회장 사칭 위조문서가 문제시 되는 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문서의 양식이 <예장통합>(PCK)을 나타낸다는 것, 다른 하나는 그 문서에 서명한 사람이 2014년 당시 <예장통합>의 총회장이었던 김동엽 목사가 아니라 그보다 7년 전인 2007년에 총회장을 역임했던 이광선 목사라는 점이다. 특히 총회장 명의의 서명과 관련하여, 이광선 목사는 2016년 12월 19일 예장통합(PCK) 총회장 앞으로 보낸 “총회장 사칭 및 총회공문 위조 건에 대한 답변서 및 의견서 제출”이라는 제목의 문건에서 자신은 총회양식 백지에 사인만 해 주었을 뿐이었다고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2014년 여름 ‘콩고국제기독대학’ 명칭을 개명하려고 총장이 PCK 양식을 만들지 못하여 본 교단 총회양식 백지를 주면서 이사장이 사인하여 주면 콩고 실무자 한경훈 선교사가 서류를 만들어 신청하면 된다고 하여 그때 ‘이광선’ 이름만 사인해 주었다.”(2016년 12월 19일자, 이광선 목사가 <예장통합> 총회장 앞으로 보낸 총회장 사칭 위조건 답변서)

이광선 목사는 분명히 “본 교단 총회양식 백지에 자신이 이광선 이름을 사인해 주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본 교단’이란 ‘한장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총회장까지 역임한 ‘예장통합’을 지칭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이광선 목사는 이미 “콩고 자유대학교 정관에 있는 ‘PCK’(한장교)는 한국에 있는 교단이 아니라 학교 안에 있는 기구다”라고 수 차례 성명서에서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2017년부터 쏟아져 나온 성명서에서는 아예 말을 바꿔서 자신은 결코 사인해 준 적도 없고 순전히 한경훈 선교사가 포토샵 기술로 자신의 이름과 사인을 합성해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현 ‘한교회’는 소위 총회장 사칭, 총회공문위조(장총회장 2014-164), 2014년 6월 27일자 개명서류: 한글본)를 한경훈이 사진 합성기술로 교묘히 본인(이광선)의 이름, 사인을 도용해서(영어 2회, 한글 1회) 공문서 위조한 것을 본인이 한 것으로 2016년 9월부터 한교회 교인들, 신일교회, 총회, 기독교언론에 계속 허위사실 유포하여 본인을 괴롭혀 왔습니다.” (한장교 2017-4호, 콩고 기독대학교<자유대학>를 위한 성명서, 2017년 5월 10일)

그러나 분명히 드러난 사실은 이광수 목사가 이 문제와 관련해 수서경찰서에서 한경훈 선교사와 함께 대질조사를 받았을 때, 이광수 목사 자신이 직접 이광선 목사에게 사인을 받아 한교회 J 장로에게 부탁하여 콩고에 있는 한경훈 선교사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고 자백함으로써 이광선 목사의 말이 모두 거짓임이 밝혀졌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광선 목사는 이 문제에 대해 왜 이렇게 무리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 그것은 2014627일자 위조공문이 명백하게 예장통합’(PCK)이라는 사실을 가리키기 때문이라고 본다.

콩고 자유대학교 문제가 불거지자 이광선 목사는 학교 정관에 명시되어 있는 최고의결기구(소유권자)로서의 ‘PCK’는 ‘예장통합’과 전혀 상관없는 다른 단체인 ‘한장교’라고 줄기차게 주장했다. 더구나 한장교2007년 정관이 개정되기 전, 자유대학교의 전신인 루붐바시 기독대학교가 설립되기도 전인 2000년부터 학교설립에 관여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2014년 학교이름을 변경하기 위해 ‘PCK’ 대표의 서명을 받을 때 한장교가 아닌 예장통합의 이름으로 대표자 서명이 들어간 것이 드러나면 결정적으로 자신에게 불리하기에 그토록 완고하게 부인을 반복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일 2007년 개정 정관에 명시된 ‘PCK’가 이광선 목사의 주장처럼 ‘한장교’라는 단체가 확실하다면, 이광선 목사는 2014년 6월 27일자 공문에 ‘예장통합’의 로고와 주소를 넣지 않고 ‘한장교’의 로고와 주소를 넣어 서명했을 것이다.

   
▲ 위조공문과 관련해서 이광선 목사가 총회에 제출한 답변서

3. 위조 공문서에 드러난 PCK가 ‘예장통합’이라는 결정적 증거

이광선 목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2014년 6월 27일자 위조공문에는 이광선 목사 자신이 ‘PCK’가 ‘예장통합’인 것을 시인하는 네 가지 결정적인 증거가 존재한다.

첫째, 총회위조공문에는 ‘예장통합’의 로고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문서의 레터헤드 왼쪽에 큼지막하게 드러나 있는 예장통합로고가 바로 그것이다. 문서의 왼쪽 상단에 위치한 ‘예장통합’ 로고는 크게 칼라로 인쇄되어서 아무리 눈이 나쁜 사람일지라도, 심지어 색맹이라도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이다. 하물며 예장통합의 지교회에서 30여년을 목회하고 총회장까지 지낸 사람이 문서에 서명하면서 ‘예장통합’ 로고를 보지 못했다는 것은 억지를 부리는 소리일 수밖에 없다.

이광선 목사가 은퇴하기 전 목회할 때 교회에서 매주 드리는 예배의 주보에도 예장통합 로고가 들어가 있고, 총회장으로 일할 때에도 이 목사가 매일 결재하는 서류에 예장통합의 로고가 들어 있어서 이광선 목사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을 법한데, 유독 그 문서에 서명할 때는 눈에 안 보였다고 말한다면 이치에 맞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광선 목사가 <예장통합> 로고와 주소가 들어가 있는 그 위조문서 양식에 서명을 했다는 것은 ‘PCK’가 <예장통합>이라는 것을 스스로 시인한 것을 의미한다.

둘째, 총회위조공문의 서명자의 직위는 ‘이사장’이 아니라 ‘총회장’이었다.

이광선 목사는 이 위조공문에 나타난 자신의 서명에 대해서 여러 차례 말을 바꿔 가며 변명했다. 그 중 하나는 서명자의 직위에 관한 것이다. 이광선 목사는 “콩고에 있는 한경훈 선교사에게 서명자를 ‘이사장 이광선 목사’라고 표기하라고 했는데, 한경훈 선교사가 독단적으로 ‘총회장 이광선 목사’로 표기했다”고 주장했다(2016년 12월 19일자 이광선 목사가 ‘예장통합’ 총회장 앞으로 보낸 ‘총회장 사칭 및 총회공문 위조건에 대한 답변서 및 의견서 제출’ 문서).

이것은 총회위조공문과 관련하여 이광선 목사가 최초로 변명한 공식적인 증거물이다. 당시에 이광선 목사는 자신은 결코 ‘총회장’을 사칭한 적이 없다는 것을 내세우기 위해 스스로 ‘이사장’이라고 지시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말은 신빙성이 없다. 왜냐하면 이 문서를 작성하기 이틀 전에 이광수 목사를 통하여 한경훈 선교사에게 전달된 카톡 메시지에서 이광선 목사와 이광수 목사가 서로 입을 맞추려고 한 정황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광수 목사가 한경훈 선교사에게 보낸 카톡에는 다음과 같은 문자 내용이 있다.

“총장께; 2014년 학교개명 허락 요구하는 과정에서 실무자 한경훈 선교사가 잘못 기재한 ‘총회장 이광선’을 ‘이사장 이광선’으로 콩고 교육청에 제출하여 늦게나마 바로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이사장 이광선 드림.”(2016년 12월 17일자 이광수 목사가 한경훈 선교사에게 보낸 카톡 문자)

   

▲2016년 12월 17일자 이광수 목사가
한경훈 선교사에게 보낸 카톡 문자

이광선 목사가 예장통합 총회장 앞으로 보낸 문서나 이광수 목사를 통해 한경훈 선교사에게 전달된 카톡 문자를 보면 당시에 이광선 목사는 ‘PCK’가 ‘예장통합’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다만 ‘총회장 사칭’이라는 이슈를 피해가기 위해 ‘이사장’이란 왜곡된 단어로 사건을 무마하려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 총회위조공문에 서명한 사람은 이광선 목사 본인이었다.

이광선 목사는 “자신은 단지 백지에 사인만 해주었을 뿐인데 한경훈 선교사가 그것으로 포토샵을 해서 마치 <예장통합> 것인 양 문서를 만들었다”고 변명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광선 목사가 결정적인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전문가들에 의해 파일을 정밀 분석해 보면 원본인지 포토샵을 했는지 쉽게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광선 목사가 처음에는 총회양식 백지에 자신이 서명했다고 했다가 다시금 한경훈이 사진합성기술로 교묘히 자신의 이름과 사인을 위조했다고 말을 바꾼 것은 ‘PCK’예장통합이라는 것을 무의식 중에 시인한 것에 대해 번복하기 위하여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밖에 달리 해석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넷째, 총회위조공문의 주소지는 ‘예장통합’이며, 연락처는 ‘한교회’였다.

2014년 6월 27일자 위조공문의 레터헤드에는 ‘예장통합’의 로고와 함께 주소와 연락처가 두 줄로 기재되어 있다. 그런데, 윗줄에 있는 주소는 현 ‘예장통합’ 주소지와 동일한 반면에 아랫줄에 있는 연락처는 ‘예장통합’이 아닌 당시 이광수 목사가 담임목사로 시무하던 ‘한교회’(현 강남제일교회)의 전화번호와 팩스, 그리고 이메일 주소가 기재되어 있다는 모순점이 발견된다.

이것은 아마도 위조공문이 콩고 정부에 접수되어 심의를 거쳐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 중에 혹시라도 콩고 정부가 확인 전화 내지는 확인 문서를 보낼 지도 모른다는 가정 하에 연락처만큼은 ‘예장통합’으로 하지 않고 ‘한교회’로 하지 않았을까 추측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완전범죄(?)를 염두에 두고 작성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다. 따라서 총회위조공문에서 드러난 이광선 목사와 이광수 목사의 이런 치밀한 꼼수가 바로 ‘PCK’가 ‘예장통합’이라는 것을 스스로 시인하는 중요한 단서라고 할 수 있다.

2014년 6월 27일자 총회위조공문은 현재 콩고민주공화국 기독교 명문 사립대학인 ‘자유대학교’의 소유권자인 ‘PCK’의 주체를 판가름하는 증거물 중 하나이다. 이러한 증거물을 놓고 ‘예장통합경찰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조사 결과는 이광선 목사가 직접 그 공문에 사인을 했고, 이광수 목사가 그 공문을 콩고에 있는 한경훈 선교사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물론 한경훈 선교사는 그 공문을 콩고 교육부에 제출해서 후에 학교 이름을 ‘자유대학교’로 개명했다. 그런데 이광선 목사와 이광수 목사는 2017년 4월 6일 자신들이 직접 지시하고 서명까지 한 그 위조공문을 증거물로 한경훈 선교사를 ‘문서위조죄’로 콩고 지방법원에 고소하여 11일 후인 2017년 4월 17일 징역 2년의 판결을 받게 했다. 지금은 본질적 문제인 ‘PCK’에 대해서 시급하게 다루고, 차후에 이 문제도 심도 있게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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