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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자립’ 이렇게 해보자
오총균 목사의 2253개 자립 대상 교회를 위한 제언
2018년 11월 26일 (월) 16:56:2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오총균 목사 / 시흥성광교회

   
▲ 오총균 목사

2018년 상반기 예장 통합교단 교회 수는 8984개이다. 그 중 2253개 교회가 자립대상교회이다. 자립대상교회 과제는 ‘교회(敎會) 자립(自立)’이다.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들은 자립을 꿈꾸며 교회 자립을 향해 나가고 있다. 예장 통합교단은 각 노회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교회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교단 내 크고 작은 교회가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단기간 내에 자립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다. 이 제도는 큰 장점(長點)을 지니고 있다. 교회가 자립하기까지 목회자의 기초 생활비를 뒷받침해준다는 점이다. 일정기간, 생계걱정 없이 교회 자립을 위해 목회에 전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제도에도 단점(短點)은 있다. 자칫, 기본 생활비가 지원된다는 점에 안도하여 현실에 안주하기 쉽다는 점이다. 장기간 타성에 젖어 현상유지에 머무를 수 있다. 이 단점을 목회자 자신이 스스로 극복할 필요가 있다. 이 제도 취지를 살려 단기간 안에 자립할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녹치 않다. 이상(理想)과 현실(現實)의 괴리(乖離) 속에서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들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1. 어떻게 교회 자립을 신속히 달성할 수 있을까?

그 해법은 목회자 자신이 ‘특화 사역자’로 성장하는 데 있다. 목회자가 자신만이 지닌 재능과 은사를 개발하고 고품격 사역자로 몸값을 상승시켜 특화(特化)할 필요가 있다. 목회자의 능력과 역할을 ‘명품화’하는데 자립 해법이 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향하여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4:19)하셨다. 사람을 낚는다는 의미는 사람들을 이끌어 모여오게 하여 머물게 한다는 뜻이다. 언제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다가오게 될까? 일반적으로 ①관용과 용납의 분위기, ②필요를 채워주는 능력, ③기대에 부합하는 신뢰, 등이 있어야 가능하다. 사람들은 갈등, 질병, 절망, 번뇌, 방황, 죽음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요구와 필요를 채워줄 대상을 찾는다. 고통과 아픔으로부터 안정과 자유와 구원을 얻게 될 때 그곳을 향한다. 필요가 채워지고 만족을 얻을 때 사람들은 모여든다. 이에 목회자는 사람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목회자’로 자신을 특화(特化)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천부적 자질과 재능을 꾸준한 노력으로 향상시켜 자신의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 목회자 자신만이 지닌 특유의 달란트와 은사와 능력을 최상으로 개발해야 한다. 목자장 되신 예수님처럼 특화(特化)된 목회자로 자신을 구비할 필요가 있다.

   
 

예수님은 권세 있는 설교를 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하셨다(마7:28). 성령의 능력으로 가르치셨고 칭송을 받으셨다(눅4:32). 각색 병과 불치병도 고치셨다(눅5:17). 그분은 사람들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으셨다(요8:15). 오직 공평과 정의로 대하고(요7:24), 언제나 용납의 분위기를 조성하셨다(마19:14,막10:14,눅18:16). 어린아이, 여성, 병자, 가난한자 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이 늘 함께 하였다(막2:3,눅6:17). 12제자가 늘 함께하였고(막3:14), 사회적 인사들도 예수님을 찾았다(요12:42). 때로는 무리를 이루었고(마8:1,눅8:4),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몰려오기도 하였다(눅12:1). 예수님은 각계각층 사람들의 필요를 아셨다(마9:35). 자신을 내어주어 긍휼과 자비로 그들의 원하는 것을 주셨다(요10:11). 생명과 자유와 구원을 주어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셨다(요10:10). 그리하여 사람들은 예수님과 함께 머물기를 원했다(요4:40). 예수님은 사람들이 몰려와 머물게 하는 특화(特化)된 목자장이셨다(벧전5:4). 예수님을 통해 배우는 ‘교회 자립’ 공식은 간단하다. 사람들을 모이게 하여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특화된 목회자가 되는 것이다. 물론 주의 양 무리를 치는 청치기로서 말이다. 목회자의 특화가 완성되면 목장은 다수의 사람들로 풍요해질 것이다(겔36;37). 점점 그리스도인 인수(人數)가 더해질 것이다(행2:41,47,6:7). 이로서 교회 자립은 점점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여기서 ‘교회 자립’을 꿈꾸는 목회자들이 먼저 할 일이 있다. 뜻을 정하는 것이다. 오존 웰스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결정하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다.”라고 하였다. 자립에 대한 의지는 목회자 자신의 몫이다. 상당수의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들은 자립에 필요한 탁월한 역량을 지니고 있다. 필립 애덤스는 “사람은 잠재력을 지녔다. 용기내서 해내면 위대한 일도 한다.”고 하였다. 교회 자립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목회자의 특화가 완성된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프랭클린은 “자신의 재능을 감추지 말라. 그늘속의 해시계가 무슨 소용이랴!”라고 하였다. 목회자 자신이 특화를 실현하고 ‘필요를 충족시키는 적중사역’에 성공한다면 사람들이 먼저 찾는 귀한 몸이 될 것이다. 목회는 탄력을 받을 것이고, 요원(遙遠)하던 교회 자립은 점차 가시권 안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이것이 교회(敎會) 자립(自立)을 달성하는 첫 번째 해법(解法)이다.

2. 목회자의 특화에 이어 교회 자립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교회 자립’을 위해서는 목회자의 특화에 이어 교회 구성원들 즉, 평신도의 특화가 필요하다. 교회(Church)는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세워가는 공동체이다. 교회는 목회자와 교회를 구성하는 멤버들(Member's)과 함께 그리스도의 몸(고전12:12)으로 존재한다. 몸(Body)으로서의 교회는 통일성(統一性)과 다양성(多樣性)을 지닌다. 교회는 하나의 몸이면서 다양한 지체들로 구성된 유기체(有機體)이다. 유기체로서의 교회는 각 지체 간 교호작용(交互作用)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 여러 지체가 하나로 결합되어 상합함으로 성장을 이루고 건강한 교회로 나아간다(엡4:16). 몸으로서의 교회는 소수라도 구성원들이 연합함으로 자라가게 된다(엡4:15). 구성원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스스로 세워가는 역동성을 지닌다(엡4:12). ‘교회 자립’은 기본적으로 몸인 교회의 양적, 질적 성장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교회 구성원(기초 인원)들이 결합하여 낳은 결정체이다. 아울러 평신도의 특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교회 자립’을 위한 평신도 특화 교회 모델은 눅8:1-3에서 찾을 수 있다. 일명 ‘예수사랑교회’ 모델이다. ‘예수사랑교회’는 세 개의 구조를 지녔다. 예수님(담임목회자)과 차세대목회자(12제자)들과 소수 정예화 된 평신도 그룹(여인들)이다. 목회자들은 복음 사역에 전념하였고, 평신도 그룹은 목회자들을 섬겼다. 이들은 주로 여성들이었으며 교회 재정을 담당하였다. 대표적인 인물은 막달라 마리아였고, 요안나와 수산나가 함께하였다.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막15:40), 그리고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눅24:10)도 함께 하였다. 그 외에 다른 여성들도 있었다. 10여명 교회 구성원들이 교회의 기초 멤버(Member)를 형성하였다. 이들은 받은 은혜에 기초하여 자발적으로 헌신하였다. 충성도(忠誠渡)는 최상급이었다. 결속력은 단단하였고 교회에 대한 공헌도(貢獻渡)는 절대적이었다. 여기서 주목할 사실이 있다. ‘예수사랑교회’는 목회자만 특화된 교회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10여명의 평신도 구성원들도 목회자와 동일하게 특화(사역자화)되어 있었다. 예수께서는 먼저 이들(구성원들)의 필요를 채우셨다. 저들(여성들)의 불치병과 다른 질병을 고치셨다(눅8:2). 저들이 원하는 바, 구원, 생명, 자유, 평안, 등 그 요구에 적중하여 그 필요를 채우셨다. 저들을 성공적 인생으로 먼저 만드셨다. 평신도들이 헌신을 아끼지 않는 신앙심의 소유자가 되도록 특화시키셨다. 특화된 평신도들은 목회자들이 사역에 전념하도록 특화된 자신들의 위치에서 전문 섬김 사역에 헌신하였다. 결국 이들은 서로 유기적 관계에서 100%의 복음 사역 효과를 창출하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특화된 평신도 그룹 10여명의 섬김으로도 ‘교회 자립’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결속된 특화 소수 정예 구성원들이 사역자가 되어 자발적으로 섬김 사역에 헌신한 결과 때문이었다. 교회는 자생적 교회 부흥을 이루었고(눅8:4), 더욱 강력한 교회로 성장하였다(눅8:40,9:11,12:1). 목회자의 특화에 이어 교회 구성원들이 동반 특화되어 사역한 결과였다. ‘교회 자립’을 위해서는 자립대상교회에 위 ‘예수사랑교회’ 모델을 이식(移植)할 필요가 있다. 교회 기초 구성원들을 성공시켜 개개인의 은사와 능력을 개발하고 그들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진전(進展)이 필요하다. 위 모델교회 구성원들(여성들)과 빌립보교회 루디아 여인(빌16:14)처럼 특화하여 정예멤버들로 전문 사역하게 된다면 자립은 거뜬히 성취된다. 특화된 소수 평신도들만으로도 교회 자립은 달성된다. 이것이 교회(敎會) 자립(自立)을 이루는 두 번째 해법(解法)이다.

3. ‘교회 자립을 위한 효율적인 교회 구조는 어떠해야 하는가?

전통적 교회는 2분법적 교회 구조를 지닌다. 목회자는 홀로 뛰며 골을 넣는 만능선수이다. 이 구조에서 교회 구성원들은 관중의 자리에 위치한다. 때로 이들은 목회자가 행하는 사역을 분석하고 비평한다. 비전문가가 전문가의 사역을 평가하는 비효율적 구조를 지닌다. 이에 반해 선교(宣敎)형(形) 교회는 일치된 통합(統合)적 교회 구조를 지닌다. 이 구조에서 관중으로 존재했던 교회 구성원들은 꼴을 넣는 선수들로 활약한다. 기존 교회 구조에서 개체(個體)였던 교회 구성원들은 교회 구조의 주체(主體)로 전환된다. 반면 선수였던 목회자는 선수로 전환된 교회 구성원들을 지도하며 함께 뛰는 코치가 된다. 명실공이 목회자와 교회 구성원들 모두가 전문 주역 사역자로 활약하게 된다. 각각의 기능과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교회 구조가 등장되면서 교회의 비효율성은 사라진다. 이어 교회 자립(自立)권에 진입하기 위한 효율적 교회 구조는 서서히 구체화된다.

‘교회 자립’을 위한 효율적 교회 구조는 행2:42의 ‘제1초대교회’(예루살렘교회)에서 찾을 수 있다. ‘제1초대교회’는 예수님 승천 후, 베드로가 담임목회자였고 사도(使徒)들을 포함하는 120명 구성원들이 있었다(행1:15). 이들은 성령체험한 후(행2:3), 두려움을 극복하였고 특화된 목회자와 특화된 교회 구성원들로 거듭났다. 성령으로 무장하여 영적으로 결집한 교회는 이전과는 다른, 교회 공동체로 나아갔다. 이들은 복음으로 세상을 점령하고(행2:41), 구원 사역에 저항하는 세력에 맞설 방어 체계를 구축하였다(행2:43-47). 교회의 세(勢)는 더욱 확장되었다(행4:4). 이들은 불신과 박해에 당당히 맞섰다(행4:29). 이 긴장(緊張)과 격랑(激浪)의 소용돌이 속에서 교회는 중단 없이 전진하였다. 결국 교회 공동체는 세상을 구원하는 점령군으로서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였다(행5:14). 교회 공동체를 무너뜨리려는 그 어떤 세력도 이들의 기세(氣勢)를 막지 못하였다(행5:26). 거대한 힘의 작동은 계속되었다. 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의 결집된 팀워크(teamwork)는 더욱 견고해졌다(행5:42). 이들은 일치단결(一致團結)하여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결속된 교회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특화 공동체’를 구조화하였다(행6:1-7). 강력한 조직 시스템의 작동으로 교회는 가공할 만한 세(勢)를 더 확보하였다(행6:7). 이후 파죽지세(破竹之勢)로 세상(이방인)을 정복하기위한 복음의 행보가 계속되었다. 제어할 수 없는 역동성을 지닌 ‘특화 공동체’가 완료되었다(행9:31). 그 누구도 ‘특화 공동체’의 진군을 막을 수 없었다. 더 이상 개인의 능력에 의하여 힘을 발휘하는 공동체가 아니었다. 강력한 교회 공동체(조직)의 세(勢)를 안고 개인 구성원들이 복음의 사역자로 활약하는 ‘특화 공동체’가 되어 있었다.

특이한 사실은 이와 같이 특화된 교회 공동체에서 교회 재정의 결핍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행4:34). 재물의 유무상통(有無相通)이 이루어졌고(행2:44), 교회 재정의 풍성으로 자립(自立)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행4:35,37). 목회자와 교회 구성원들의 특화에 이어 ‘교회 공동체 특화’로 교회의 효율이 극대화 되고 교회의 가치도 역대 최상으로 상승되었다. 그 결과 교회는 복음 사역에 헌신하는 많은 유능한 인물들(바나바, 스데반, 빌립, 사울, 실라)을 배출하였다. 복음의 극렬한 반대자들(제사장들)까지 개종시키는 쾌거를 이루어 내기도 하였다(행6:7). 특화된 교회 공동체의 힘으로 구성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특화된 이들에 의해 새로운 구성원들을 생산해 내었다. 이로서 ‘교회 자립’은 소리 없이 성취되었다. 교회 공동체의 특화로 교회 자립은 거뜬히 뛰어넘게 된 것이다. 이것이 교회(敎會) 자립(自立)을 성취하는 세 번째 해법(解法)이다.

‘교회 자립’ 해법은 목회자의 선 특화, 평신도들의 동반 특화, 그리고 교회 공동체의 특별 특화, 등 이상 3중 특화(特化)에 있다. 이 일은 결코 먼 나라 남의 일이 아니다. 바로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동역자)들에게 일어날 일이다. 목회자가 최상의 헌신으로 특화(特化)하여 나(我)다운 사역에 정진(精進)하면 멀게만 보이던 ‘교회 자립’은 곧 눈앞에 다가오게 될 것이다. 특화된 목회자에 이어 교회 구성원들이 특화되고 교회 공동체까지 특화되면 ‘교회 자립’은 물론, ‘이웃의 유익에 헌신하는 교회’로 위용(威容)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역사는 반복되며 한 세대가 가면 다음 세대가 온다. 구시대(舊時代)는 가고 신시대(新時代)는 올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동역자)에게 3중 특화(特化)가 실현되기를 기도한다. 예장 통합교단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새(新) 희망(希望)의 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구시대를 떨쳐내고 한국교회에 신선한 영향력(影響力)을 발휘하는 새로운 교회와 목회자로 자리매김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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