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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의결 준수가 노회 정상화의 길입니다”
김수원 목사 등 서울동남노회 신임원 기자회견 11/1
2018년 11월 01일 (목) 16:08:53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이번 제103회 총회가 의결한 내용을 준수하는 것이 서울동남노회가 정상화로 가는 길입니다. 노회 파행으로 그동안 처리하지 못한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제 노회가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으니 노회 소속 교회들을 위해 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 서울동남노회 신임 임원들. 왼쪽부터 안장익 목사(광주샘물교회 회의록부서기), 김동흠 목사(삼리교회, 부노회장), 김수원 목사(태봉교회, 노회장), 이재로 목사(한빛교회, 부서기)

서울동남노회 신임 노회장 김수원 목사(태봉교회)와 신임 임원들은 지난 11월 1일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임 임원의 포부를 밝혔다.

김수원 목사는 “우리 노회는 총회의 법과 원칙을 따를 것이다. 노회 소속 교회가 128개이다. 명성교회라는 한 교회 때문에 노회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그동안 정상적이지 못한 노회로 인해 쌓여 있는 노회 일들이 많다. 속히 처리하여 소속 교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신임 노회장의 의지를 드러냈다.

부노회장 김동흠 목사(삼리교회)는 “명성교회가 총회의 의결을 준수하느냐라는 큰 문제가 남아 있다”며 “우리 노회는 총회의 의결을 준수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10일부터 이리신광교회에서 열린 제 103회 총회에서 통합총회는 소위 ‘명성세습’ 문제에 대해 불가하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세습이 가능하다고 본 헌법위원회 해석 거부, 헌법개정위원회 개정안 거부, 규칙부 보고 거부, 공천위원회의 재판국 국원 전원 재공천, 재판국의 새로운 재판 등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명성교회가 소속되어 있는 서울동남노회 신임 임원들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제 103회 총회의 의결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다짐을 한 것이다. 그것이 법과 원칙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이다.

   
▲ 이용혁 목사(작은교회, 노회서기 직무대행)

이용혁 목사(작은교회, 노회 서기 직무대행)는 지난 10월 30일 개최된 75차 정기노회 경과를 보고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노회가 시작되자마자 명성교회측 인사들이 ‘총회 결의가 불법적으로 이뤄졌다’고 소리를 치며 노회 자체를 파행으로 몰아가려고 했다.

2. 이대희 목사(전 노회장, 전 선관위원장, 우상교회)가 노회 분립안건을 주장하면서 현 임원은 그대로 존속시키고 폐회하기로 동의했다. 이때 의장인 고대근 목사(전노회장, 축복교회)가 동의와 재청 그리고 가부도 묻지 않고 노회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산회’를 선언하고 고퇴(의사봉)를 3회 쳤다.

3. 임시의장이자 선관위원장으로 추대된 엄대용 목사(전 노회장, 새능교회)가 총회 판결에 따라 김수원 목사 노회장 승계 건에 대해서 묻고 큰 반대 없이 통과시켰다.

4. 노회 장소의 전등이 소등되고, 마이크가 꺼지는 등의 일들이 있었다. 명성측 인사들이 단상에 올라가 마이크를 빼앗으려는 등의 행위도 있었지만, 회무는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었다.

이번 노회를 통해 몇 가지 쟁점 사안들이 나타났다.

첫째, 서울동남노회가 두 개로 분리될 수 있는가의 문제다. 서울동남노회 내에 친 명성교회 회원들로 구성된 그룹이 분리되어 독자적인 노회를 따로 세울 수 있는가 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이용혁 목사는 법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법리적인 경우 노회가 존재하려면 당회가 조직되어 있는 교회가 30개 이상 되어야 한다. 따라서 분리가 되려면 60개 이상이 노회에 가입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서울동남노회 소속 당회 조직 교회는 41개에 불과하다. 그래서 노회가 나누어질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정기노회에서 재석 회원 2/3의 결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계속해서 노회는 물론 총회의 허락을 필요로 하는데, 이것 또한 만만치 않다. 따라서 노회 분립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둘째, 노회 진행 중 고대근 목사가 ‘산회’를 선언한 후 퇴장했기 때문에, 이후 진행된 신임임원 선출 등 회무처리는 무효라고 주장하는 문제다. 산회는 ‘회의나 모임을 마치고 흩어진다’는 뜻으로 폐회선언을 한 이후에 나올 수 있는 결정이다. 폐회를 하지 않은 상태로 산회를 선언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라는 게 신임 임원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계속 진행된 회무 처리는 정당하다는 것이다.

서울동남노회는 오는 11월 20일 임시노회 소집을 결정했다. 신임 임원들의 보선이 필요하다. 또한 목사 안수와 청빙, 장로 안수와 청빙 등 지난 1년 간 중지된 업무 처리들을 해야 한다. 목사후보생을 위한 ‘노회장 추천서’도 발급해야 한다. 자칫 진학을 못하는 학생들이 발생될 수 있는 중요한 일이다.

다만 한 가지 더 남은 문제는 임시 노회가 열릴 때 정족수 미달로 회의 진행이 무산될 수 있다는 것. 신임 임원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노회가 열리지 못하도록 방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수원 목사는 “이번 75차 정기노회도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행되었다”며 “하나님의 은혜가 오는 임시노회 위에 다시 한 번 임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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