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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방법
2018년 10월 05일 (금) 15:27:15 이수영선교사 amisooyoung@gmail.com

이수영 선교사/디르사선교회 대표
 

   
▲ 이수영 선교사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고넬료라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가난한 자를 섬기며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에게 예수님은 베드로를 보내십니다.

28절에 베드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이렇게 이방 사람과 교제하거나 방문하는 것은 우리 유대 사람으로서는 율법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도 불결하거나 더럽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내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고넬료와 집안사람들에게 예수님 십자가 이야기와 부활을 전합니다. 그 와중 모든 사람이 성령을 받자 베드로는 깜짝 놀랍니다. 정말 어떤 사람이라도 차별이 없구나!

   
 

성령으로 이 사람들은 다시 하나님 사람들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핏줄로 하나님의 택한 백성임을 알게 모르게 내세우던 유대인들은 택함은 있었지만, 베드로처럼 거듭나지 않았기에 천국 백성이 아니었습니다. 택함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그것만을 내세워서는 교만에 빠질 뿐 온전히 천국에 이를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우리 아이들이 교회에 일원이 되고 믿는 가정에서 산다 해도 그것 자체로는 아무런 유익이 없고 오히려 천국 문 앞만 기웃거리기만 할 수 있으며 큰 체, 아는 체하며 들어가려 하는 이들을 오히려 훼방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십자가를 볼 때 자기 죄를 인식할 수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한없이 작아질 수 있다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듯 그 아이는 하나님 앞에서 지극히 작아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고 작은 씨처럼 죽고 그 씨 안에서 예수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잉태하셨듯이 우리도 성령으로 태어나야만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내 가문이 대단하다고 크게 생각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갈 수 없는 것 같이 오히려 방해가 되는 생각입니다.

고넬료라는 백부장은 그 당시 로마 사람으로 세상적으론 큰 나라 시민이며 높은 지위에 있던 자였지만,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가난한 자를 섬기는 자신을 낮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문과 신분을 크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지극히 작은 자처럼 자기의 지배 아래 있는 유대인, 그중에서도 천한 어부였던 베드로를 집안사람들을 다 모아 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정중히 모셔올 수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일이 생긴 것이죠.

내 아이가 십자가 앞에서 작아지지 못하고 말씀을 하찮게 여기며 아는 체할 때 부모인 내가 아직 십자가보다 크게 여기는 것이 있지 않나 생각해야 합니다. 보이지 않게 남몰래 크게 만들어 버린 나의 정체성과 내 아이, '우리 부모님이 나를 어떻게 키웠는데', 혹은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누구네 집 아인데! 하며 나와 아이를 크게 보는 것은 지극히 작은, 바늘구멍 같은 하나님 나라 문에 들어갈 수 없고 죽고 다시 새 사람으로 태어나지 못합니다.

십자가 앞에서 한없이 작아질 수 있는 은혜의 빛이 우리에게 임하길 간절히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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