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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신학 ‘이단성’ 예장통합 규정
2018년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보고
2018년 09월 21일 (금) 15:27:54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 동성애 축제. 지난 7월 14일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퀴어축제(시사저널 캡쳐)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퀴어(queer)신학은 1960년대부터 성행하기 시작한 동성애(게이/레즈비언) 옹호신학이다. 퀴어는 ‘낯설고 이상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1980년대부터 일부 사람들이 그 의미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동성애를 비롯해 성소수자들이 자신들을 변호하는 논리로 사용해왔다. 절대적 규범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기독교 내에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어떠한 차별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퀴어신학에 예장통합은 2018년 제103회 총회에서 ‘이단성’으로 규정을 했다. 예장통합이 퀴어신학을 ‘이단성’으로 본 주된 이유는 아래와 같다.

▲ 그들은 성경의 규범적 권위를 무시하고, 자의적 성경을 해석한다.
▲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상대화한다.
▲ 퀴어신학은 인본주의적 신학이다.

다음은 퀴어신학에 대한 예장통합 연구보고서 전문이다(2018).

<퀴어신학에 대한 연구보고서>

1. 퀴어신학의 정의

‘퀴어신학’(Queer theology)의 ‘퀴어’(queer)라는 용어는 ‘낯설고 이상한’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역사적으로 퀴어신학은 1960년대부터 성행하기 시작한 동성애(게이/레즈비언) 옹호신학으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본다. 1980년대 일단의 사람들은 본래 부정적으로 사용되던 ‘퀴어’라는 용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동성애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의 논리에 비판적이었던 기독교 전통신학에 맞서기 시작했다. 그들은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규범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포스터모던주의의 상대주의적 견해에 동조하면서, 기독교가 처음 전파될 당시 세상에 낯선 것이었던 것처럼 퀴어신학 역시 비록 지금은 낯설어 보이지만 기독교 신학의 본질을 바르게 파악하는 신학이라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그들은 기독교 내에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어떠한 차별이나 억압은 없어져야 함을 주장함과 동시에 성소수자 성애(특히 동성애)를 정당화하는 새로운 기독교 신학의 정립을 추구하려 한다.

2. 퀴어신학의 주요 문제점들

퀴어신학은 하나로 체계화되어있지 않고 퀴어신학자들 내부에서도 서로 이견들이 존재하는바, 이 보고서는 퀴어신학에 대한 상세한 신학적 논의를 하기보다 보편적으로 퀴어신학에게 주어질 수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신학적 문제점들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① 성경의 규범적 권위를 무시하고, 자의적 해석을 피할 수 없다.

퀴어신학자들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진리와 인간의 사회적, 문화적 편견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에 따르면, 성경은 사회적, 문화적 산물이기에 성경에서 동성애에 대해 비난하고 정죄하는 구절은 고대 근동 지방의 시대적, 지역적, 종교-문화적 편견을 반영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퀴어신학자들은 오히려 동성애를 비롯한 성적소수자들의 견해를 성경적 관점으로 정당화하기 위해 창세기부터 요한 계시록에 이르기까지 퀴어신학의 입장에서 성경 66권을 해석한 주석서(The Queer Bible Commentary, 2008)까지 발행하였다. 그들은 성소수자들의 관점에서 발행된 이 주석서가 성적소수자들뿐 아니라 이성애자 기독교인들 역시 편견과 오만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 전거(典據)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예로서 동성애를 정당화하는 몇 가지 성경해석을 살펴보자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을 남자와 여자라는 이분법적 도식으로 바라보는 것은 가부장적인 해석이며, 소돔과 기브아 주민들의 죄는 동성애 자체가 아니라 타인에 대한 불친절과 원치 않는 성행위를 강요한 성폭력미수이며, 레위기의 제사법이 신약의 시대에 폐기된 것처럼 동성애를 금하는 율법 역시 더는 효력을 발휘할 수 없으며, 바울의 동성애 금지는 동성애 자체의 금지가 아니라 성인남성이 소년을 대상으로 한 착취적 형태의 동성애 금지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이러한 성경해석은 정당한 근거를 결여하고 있으며, 성경의 문자적 해석의 틀을 넘어선 자의적 해석이다.

루터나 칼빈 등 종교개혁자들은 성경해석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성경해석은 원칙적으로 텍스트의 본래 의미를 파악하는 문자적 해석이 우선이며, 이후에 상징적 해석을 비롯한 다른 해석이 더해져야 한다. 더 나아가 성경이 명백하게 금하는 율법들을 시대적 산물로 환원하여 폐기하는 그들의 논리는 성경의 규범적 권위를 상대화하는 위험한 시도이다.

②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상대화한다.

성소수자 성애 옹호론자들은 성소수자적 성애를 선택한 것이 의지적이라기보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동성애자들은 동성애적인 성향을 타고났기 때문에 동성애는 그들에게 자연스러운 것이며, 따라서 이러한 그들의 선택과 행위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비일상적이고 평범하지 않다는 이유로 성소수자들을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은 논리적 오류라고 주장한다. 퀴어신학자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퀴어철학의 관점에서 ‘성정체성’(gender identity)의 구별조차 상대화시키려고 한다.

예를 들어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렌스젠더’(LGBT) 옹호신학자들은 남성/여성 또는 동성애자/이성애자라는 이분법적 성정체성을 대체로 수용하는 데 반하여, ‘퀴어’(Q) 신학자들은 이러한 고정된 성정체성 자체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성(性)은 고정적 정체성이 아니라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유동적인 것으로 본다. 신학적으로 그들은 ‘양성/그리스도’(bi/Christ)를 주장하며 예수는 이성애자도, 게이도, 레즈비언도, 트렌스젠더도 될 수 있는 배타적이지 않은 그리스도라는 ‘퀴어 그리스도론’(queer Christology)을 주장한다. 따라서 퀴어신학은 성소수자 옹호신학 중 가장 급진적이며 전복적인 신학이다.

그러나 동성애를 포함한 성소수자들의 성애를 선천적 유전성이라 해석하는 견해를 결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동성애 성향이 선천적이라는 여러 논문이 발표되고 언론들에 의해 대서특필 되기도 했지만, 동성애의 경향이 후천적인 것이며 의지적 차원이 더욱 중요하다는 반론적 연구들도 많다.

설사 동성애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의 성애가 간접적으로, 미약하게나마 유전적 영향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자연스러운 것이나 정상적인 것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남성과 여성을 창조하셨다는 가장 단순한 창조질서를 부인해서는 안 된다.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국내외 통계를 볼 때, 에이즈 확산을 남성 동성애 집단이 주도하고 있음도 부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성소수자 성애가 의지와 교육을 통해 교정가능하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음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성소수자 성애의 선천성을 주장하고, 더 나아가 성(性)의 유동성을 주장하며 성정체성 구분 자체를 부인하며, 정통신학의 왜곡을 가져오는 퀴어신학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상대화할 뿐 아니라, 사회적, 논리적, 신학적으로도 불합리한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③ 퀴어신학은 인본주의적 신학이다.

퀴어신학은 성소수자들을 위한 맞춤형 신학이다. 그들은 성정체성과 젠더의 전통적 체계에 반대함으로써 사회적, 종교적으로 침묵 되어온 목소리들을 재발견하며, 감춰진 관점들을 드러내고자 한다. 물론 우리는 그들의 시도 이면에는 분명 성소수자들의 대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그들의 인권과 자유에 대한 열정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회적으로 소외된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와 사랑을 몸소 실천하셨던 것처럼, 진정한 기독교라면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야 하고, 그들에게 연민과 사랑과 관심을 잃지 않아야 할 것이다. 기독교공동체는 성소수자들을 정죄하기보다 사랑과 보살핌을 통해, 그들이 치유되어 진정한 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랑의 정신이 인본주의적 가치관에 의하여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이시다. 칼뱅의 이야기처럼 하나님의 정의로우심은 인간의 정의의 잣대로 판단 될 수 없으며, 하나님의 뜻과 정의가 참 정의의 기준이 된다. 우리는 “하나님을 하나님 되시게 하라”(Let the God be the God)는 개혁신학의 외침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기독교가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기준은 세상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주신 기준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교회와 신학은 물론 세상과 소통해야 하고 시대에 따라 낡은 옷을 벗고 변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본질적 진리는 변화될 수 없다. 교회는 세상의 교회(the Church of world), 세속적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진정한 교회는 세상 안(in)에 있으나, 세상을 초월하는(above) 하나님의 교회 (the Church of God)이다.

따라서 인본주의적 가치관에 따라 성경의 기본적 진술과 기독교 정통신학의 가치관을 파괴하는 퀴어신학은 매우 위험한 신학이자, 왜곡된 신학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연구 결론>

앞서 살펴본 것처럼, 퀴어신학은 성경의 규범적 권위를 부인하며, 자의적 해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또한 성소수자의 성애를 자연스러운 질서로 보며 더 나아가 성정체성의 구분마저 부인하여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상대화한다. 더 나아가 인본주의적 가치관과 기준에 의하여 전통적인 신학의 체계와 가치관을 파괴하는 세속화된 신학이다. 따라서 퀴어신학은 이단성이 매우 높은 신학이다.

이러한 이유로 본 교단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퀴어신학의 논리에 현혹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하고, 신학교에서도 신학도들에게 이 위험성을 교육하여 퀴어신학의 확산을 막아야 하며 퀴어신학을 옹호하는 어떠한 신학적 입장도 용납될 수 없다.

<참고문헌>
길원평 외 5인. 『동성애 과연 타고나는 것일까?』. 서울: 라온누리, 2014.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 『동성애에 대한 불편한 진실』. 서울: 밝은 생각, 2013.
Tamagne, Florence. 『동성애의 역사』. 서울: 이마고, 2007.
김명숙. “퀴어신학과 관음신학” 종교와 문화, 25집, 2013.
김영계.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비판과 대안” 칼빈논단, 35집, 2015.
김종걸.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 이해” 복음과 실천, 40집, 2007.
길원평, 민성길.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 세계관적 고찰” 신앙과 학문, 19호, 2014.
허호익. “동성애에 관한 핵심 쟁점” 장신논단, 38집, 2010.
그 외 다수의 기고문과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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