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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우리는 모두 다 ‘임신 중’
2018년 09월 14일 (금) 10:40:32 이수영선교사 amisooyoung@gmail.com

이수영 선교사/디르사선교회 대표

   
▲ 이수영 선교사

아내가 셋째를 임신하고 앞으로 출산이 몇 주가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먹는 것 입는 것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었지만, 새생명으로 인해 당연하게 받아드리며 기쁨으로 무거운 배를 안는 수고를 하였습니다. 몇 주 후에 더 큰 수고와 고통이 따르겠지만, 이 또한 새 생명을 낳기 위한 과정입니다.

남편인 저는 너무나도 더운 이 여름에 열 덩어리를 달고 사는 아내를 위해 에어컨을 매일 틀고 사는 것이 걱정인 별 볼일 없는 남편입니다. 하지만 아내의 참 신랑이신 예수님은 저 같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장에 마리아에게 나타난 천사는 요셉과 약혼한 상태에서 결혼하기 전 성령으로 임신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마리아는 몰랐지만 이미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생명이 심어진 것이죠.

   
 

이렇듯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 안에 예수님의 생명을 우리 가운데 심으셨습니다. 나는 몰랐는데 천사가 가르쳐 주듯, 누군가 우리에게 이 기쁜 소식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는데 어떻게 예수님 생명이 내 안에 있을 수 있어요?"

마리아도 그렇게 물었을 때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전혀 없다"(눅 1:37)

우리는 하나님을 보지 못했고 알지 못했을 때도 약속된 자를 하나님은 아셨습니다. 마치 처녀가 남자를 모르는데 임신한 것처럼,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 죄인을 위해 돌아가신 것처럼 말도 안 되는 일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런데 우리 안에 생명이 있는데, 임신했는데 믿지 않고, 계속해서 세상 다른 남자와 음란하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임신했는데 방탕하게 술 마시며 담배를 피운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임신 중에 감사와 기쁨 대신 불평과 원망과 미움으로 욕을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정서불안으로 매일 떤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밥을 제대로 먹지도 않고 겉모습에 열심히 치중하며, 내 진로에 열중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내 태중에 아이를 사랑하는 것입니까?

자신을 위해 살겠습니까? 게으르게 살겠습니까? 욕심을 품겠습니까? 내 안에 생명을 위해 살 것입니다. 귀한 새생명에 대한 소망과 기쁨으로 기다리며, 사랑스런 음식, 소리, 마음과 말씀을 먹으며, 곱고 성결하게 지낼 것입니다. 남편이신 예수님이 날 지키실 것을 믿고 내 안에 계신 그의 생명을 위해 살 것입니다.

"누구든지 그분을 향해 이 소망을 가진 사람은 그분께서 정결하신 것처럼 자신을 정결하게 합니다" (요한1서 3:3)

예수님은 우리의 신랑이십니다. 그리고 우리(교회)는 남자이건 여자이건 신부입니다. 우리가 아직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지만, 성령으로 이미 우리 안에 예수님의 생명을 넣어주셨고 지금 자라고 있습니다. 처녀가 아기를 가진 것 같이. 그런데 이 생명을 어찌 귀중히 여기지 않겠습니까? 생명이 있음을 부인하며 맘대로 살겠습니까? 남편을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겠습니까?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 남편 요셉은 마리아를 조용히 버리고자 했습니다. 인간적으로 착한 결정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사람은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생명을 우리에게 넣어 약속을 이루십니다. 우리 아이들을 택하시고 생명이 있음을 알려 주셔서 감사하고 함께 기뻐합니다.

“주의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눅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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