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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원 전원 '교체'
명성교회 세습 승인한 재판국원들 믿을 수 없는 게 이유
2018년 09월 12일 (수) 23:46:49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명성교회 세습과 관련 진통을 겪고 있는 예장통합은 103회 총회 3일째 회무 처리에서 총대들의 결의에 따라 재판국원 전원을 제척하기로 결의했다.

   
제103회 재판국장으로 내정되었던 임채일 목사가 재판국원 조직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9월 12일 오후 마지막 회부 재판국 보고에서 총대들은 조직 보고를 받지 않고 지난 명성교회 재판결의에 참여한 국원들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 조직된 재판국을 신뢰할 수 없다며 전원 교체를 요구했다.

이날 재판국 보고 순서에서 조직 보고를 하기 전에 선임된 재판국장 임채일 목사(순천한 마음교회)에게 총대들은 조직보고 이전에 전임 재판국원의 불미스러운 잘못된 판결에 대해 사과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 이에 임 목사는 “총대들과 교계에 깊은 아픔을 준 것에 사과한다”며 “기회를 준다면 사례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총회가 명성교회 재심을 요청하면 이에 따를 것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총대들은 명성세습과 관련 총회 헌법의 정신에 담긴 세습방지의 뜻과 반대되는 결정을 한 국원들을 신임할 수 없다며 새로 조직된 전원의 교체를 요구했다. 더구나 일부 총대 중에 명성교회 출신 목사가 있을 뿐만 아니라 명성을 지지하는 국원들이 있기 때문에, 일부 교체가 아닌 전원교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공천위원장인 김재남 목사는 발언을 통해 “국원들 중에는 법을 잘 아는 국원들과 율사 출신의 국원 등 전문가들이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에, 조직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공천을 해도 부담스러워 거절하는 일이 많아, 결국 재판국의 공천을 할 수 있는 이들이 너무 적다”며 애로사항을 이야기 했다.

강원노회 조좌상 목사(중동교회)는 “거기(재판국) 계신 분들은 이미 명성교회 관련된 것이 절반 이상이다. 그런 사람이 다시 재판할 수 있겠는가? 다 교체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명성교회 출신이라는 이유로 재판국원에서 공천되었다가 배제되었음을 밝힌 서울관악노회 김영철 목사는 “명성교회 반 이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한 사람 밖에 없다. 언어에 신중해야 하다.”며 “명성교회 출신이라는 이유로 제척한다는 것은 인권에 대한 폭거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북노회 박노택 목사는 “상피제도(相避制度)도 통해 조상들은 비리를 방지하는 지혜를 발휘했었다”며 “개인을 인격적으로 못 믿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피해 주시고 참고하셔서 재판국을 구성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천위원회 중에서 제대로 일한 국원들은 공천에서 일방적으로 배제하지 않고 감안해서 공천할 것을 제안한 최삼경 목사(유트뷰 화면 캡처)

서울동노회 최삼경 목사(본지 편집인)는 “현재 재판국 중에 8대 7이 됐을 때 사표를 내고 그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거의 드러났다. 그분들은 여기서 바꾼다는 것이 옳은 일은 아니다.”며 ”공천위원회에서 전체를 다 바꾸면 훌륭하게 일하셨고 일하실 분들마저 다 제거되는 이런 잘못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이런 것을 감안해서 재공천해야 한다. 동의안(전체 재공천)에 포함되어 수용해 달라”고 제안, 총대들의 호응을 얻었다.

서울노회 서종오 목사도 발언을 통해 “총대결의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재판국 조직에 있어 오비이락의 오해 받을 여지가 있는 분 제척해 달라. 공청위원회로 재조직해서 받기로 동의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총회 재판국 보고에선 재판국 조직 보고를 받지 않고, 재판국원 전원을 교체하는 안을 놓고 총회 총대들은 거수를 통해 재판국원 전원을 교체하기로 결의한 후, 공천위원회로 하여금 재판국원을 재공천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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