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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라, 저항하라 명성세습 저항하라!
통합목회자연대, 김동호, 이수영 목사 등 세습 비판 나서
2018년 08월 10일 (금) 21:09:30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세습 인정 재판국판결, 103회 총회가 바로잡아 달라
조폭 같은 억지에 불복종으로 저항할 것
장신교수들, 명성 후원 거절하고 끝까지 싸우길
 

   
▲ 통합목회자연대의 세습 반대 성명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 통합목회자연대, 총대들이 바로잡아 주길 기대

통합목회자연대(이하 통목연)도 재판국의 세습인정 판결에 대한 비판 성명서를 발표했다. ‘총회재판국의 명성교회 세습 판결에 부쳐’라는 성명서에서 △ 대의를 무시한 부끄러운 결정 △ 빌라도 재판석과 같은 총회재판국 △ 사람에게 좋게 한 판결 △ 은퇴하면 세습해도 되는가 △ 총대들이 해결해 줄 것 등을 표명했다. 

통목연은 “이미 98회 총회에서 870대 81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합교단의 구성원들이 세습을 금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의 대의를 배신하고 명성교회의 부자세습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총회재판국의 결정은 통합교단의 구성원들을 무시한 처사이며, 참 부끄러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며 “명성교회 세습에 대한 총회재판국의 8:7의 결정은 빌라도의 재판처럼, 우리 신앙역사에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며 오직 공의로 판결해야 하는 책무를 제대로 감당했는지 하나님 앞에 서서 해명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토록 원하시는 공의보다, 사람을 더 신경 쓰고, 사람을 좋게 하는 판결은 아니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야 한다”며 “이제 은퇴한 후에 세습하는 모든 교회는 당당하게 세습하면 되는 건가? 은퇴하면서 동시에 하지만 않으면 합법적인 세습으로 ‘하나님께서 열어주시는 길’이고 은혜가 되는 건가?”를 물었다.

통목연은 끝으로 “오는 총회에서 이 일을 바로잡아 주십시오. 이번 총회에서 명성교회의 세습과 총회재판국의 판단에 책임을 물어주십시오”라며 “세상에서 비난받고 그리스도의 이름에 먹칠하는 교단으로 남지 않도록 바로 잡아 주십시오”라고 총대들에게 당부했다.
 

   
▲ 김동호 목사 페이스북 캡쳐

◆ 김동호 목사, 조폭 수준의 억지, 저항하라 촉구

명성교회 세습에 대한 통합재판국이 판결에 대해 통합 내에서 지속적인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비판의 양상을 보면, 재판국 국원에 대한 비판보다 세습을 강행한 명성교회를 향한 날선 비판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이미 동남노회 김하나 목사의 청빙 쪽을 편든 재판국원들에 대한 로비를 명성교회가 물밑으로 해 왔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차 원인 제공을 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에게 책임이 더 있다는 것.

김동호 원로목사는 8월 8일 페이스북에서 “저항하라, 저항하라. … 억지 부리는 것도 악이고 억지 편을 들어주는 것도 악이다”는 글을 남겼다. 김 목사는 “일말의 기대조차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조선이 일본에 합병 당하여 나라를 잃었듯이 교단이 명성에 눌려 수치를 당하게 되었다”는 심정을 밝혔다.

또한 “은퇴하는 목사의 자녀는 그 교회의 담임목사가 될 수 없다는 교단의 세습 금지법을 김삼환 목사가 은퇴한 후에 취임했으므로 가하다는 억지에 총회재판국이 손을 들어 준 것이다”고 평하고 “장난하냐?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냐? 하나님이 두렵지는 않냐?”라고 물었다.

김 목사는 또한 “그러나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니다. 9월 총회가 남아 있다”며 “총회에서 세습 금지법을 통과했듯이 이번 9월 총회에서 명성교회와 동남노회 그리고 총회재판국의 불법을 바로잡아야만 한다”고 피력했다.

계속해서 김 목사는 “정당한 치리를 하여 교단의 권위를 지켜야 한다. 9월 총회마저 무너진다면 노회별로 총회불복종운동을 일으키고 불복종운동을 하지 않는 노회에서는 교회별로 노회 불복종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며 저항할 것을 독려했다.

김동호 목사는 8월 7일 페이스북에서 학교 총장을 지낸 목사가 세습을 지지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 ‘우리 세습했다. 그래 어쩔래?' 신학대학 총장까지 지낸 사람이 명성교회에서 설교하면서 한 말이란다”며 “내게는 그 말이 '우리 조폭이다. 그래 어쩔래?'로 들렸다”며 재판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조폭 수준의 발언'들이 나오는 것들 보고 참담한 심경을 비치기도 했다.

또한 8월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전화 통화를 통해 세습에 대해 “지나가는 개미한테 물어봐도 다 알 것 같은데, 그게 말이 됩니까? 세습을 세습이 아니라고 그러면 말이 안 되죠. 그거는 그냥 조폭들이 억지를 부리는 거죠”라고 비판했다.
 

   
▲ 마지막 기도회에 참석한 이수영 목사

◆ 이수영 목사, 후배 교수들에게 격려 문자 보내

총회재판을 앞두고 지난 8월 7일에 열린 ‘세습 철회를 위한 마지막 기도회’를 설교를 통해 명성교회 세습 시도에 대해 날선 비판을 했던 이수영 목사는 명성교회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장신대교수모임(세교모)의 격문에 대해 지지 문자를 보냈다.

한때 장신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새문안교회 청빙을 받아 담임목사로 활동했던 이수영 목사는 후배 교수들에게 “교수님들의 결의에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용두사미가 되지 않고 날이 갈수록 명성 집단을 향한 질타와 회개를 촉구하는 함성이 더욱 세차게 일어나고 전국으로 퍼져나가기를 빕니다”라며 “바라기는 교수님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일이 있더라도 명성집단의 후원금을 사절하는 결단도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명성교회의 세습결정이 금권과 권력을 통해 이루어진 것에 대한 염려를 한 이수영 목사는 “돈이라는 우상 앞에 굽실거리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으로 상징성과 파급력이 크리라 봅니다. 교수님들이 각각 동기생 총대들에게도 호소하며 힘을 결집시켜 나가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목사는 “명성은 스스로 우상이 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망할 것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이제부터입니다”며 “루터의 종교개혁이 신학교에서 시작되었음을 상기하며 끝까지 힘내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단을 대수술하고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절호의 기회입니다”라며 제자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교수님들 되기를 바란다는 격려과 지지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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