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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토플 시험 어떻게 해요?"
2018년 07월 19일 (목) 16:35:05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조애자 사모/홍승범 원로목사
 

   

▲ 조애자 사모

아들이 미국으로 간 지 1년쯤 되었을 때의 일이다. 간 첫 해에 어학연수를 6개월하고 이듬 해에 토플 시험을 보려고 하니 이 아들이 통 자신이 서질 않았던 모양이다. 다시 어학연수를 하려고 하니 어학연수 비용까지도 미국의 교회에서 다 지원을 받는 상황인지라 교회의 눈치가 보였다고 한다. 눈 딱 감고 다시 어학연수 신청을 했다고 한다. 그곳은 토플 시험의 기회가 일주일에 한 번씩 있다는데 매번 접수비를 200불씩 내야하므로 몹시 부담스러워 했다. 한 번의 시험에 딱 합격점수가 나와야하는데 그런 보장이 없으니 망설있었다.

어학연수 신청을 다시하니 미국으로 데리고 간 목사님이 “토플시험을 미루지만 말고 빨리 보도록 하고 이번 어학연수 끝나면 또다시 신청할 생각말아라. 만일 올해에 토플시험에 합격 못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한다”라며 엄포(?)를 놓으셨던 모양이다. 그 말을 들은 마음 약한 아들은 걱정스런 목소리로 내게 기도부탁을 한다.

“어머니, 토플시험을 봐야 하는데 한 번에 합격점수를 받을 자신이 없어요. 매주 시험의 기회는 있으나 접수비가 너무 비싸서 두세 번 시험 볼 수가 없어요. 한 번에 좋은 점수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 순간부터 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 놓고 하나님 앞에 꿇어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미국에 있는 아들에게 지혜를 주시옵소서. 토플 시험을 봐서 합격 점수가 나와야 학교에 간다는데 자신이 서질 않는답니다. 접수비가 매번 200불씩 드는 관계로 꼭 한 번에 합격점수가 나와야한대요. 어떡해요? 그런데 하나님, 내가 언제 아들을 미국으로 보내달라고 졸랐나요? 하나님이 지명하여 뽑아서 보내신 거잖아요? 그렇다면 토플 시험을 부담 없이 볼 수 있게 해 주시든지 아니면 시험을 보지 않고 학교에 갈 수 있게 해 주시든지 해 주셔야하지요.”

   
 

옛날엔 영어권 학교에서 대학공부를 한 학생은 토플 시험을 면제해 주었다고 들었다. 우리 아들은 필리핀에서 공부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토플이 필수라 하여서 토플시험을 꼭 통과를 해야 한다고 한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무슨 방법이든 총동원 해 주셔서 아들이 학교에 가는데 어렵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이런 내용의 기도를 간절히 드리기를 한 달쯤 됐을까, 아들의 흥분된 목소리가 전화기를 통해 들려왔다.

“어머니, 저 토플 시험 안 보고 학교에 가게 됐어요.”

“뭐? 토플시험을 안본다고? 어떻게?”

“어학 연수시키던 교수님이 저를 부르더니 얇은 책 한권을 주며 ‘홍군 자네는 히어링도, 토킹도 다 잘하니 이 책을 읽고 독후감 다섯 페이지만 요약해서 작성해 오게’라고 말씀 하셔서 독후감을 적어 갔더니 교수님의 싸인을 해 주셨는데요, 그 싸인으로 학교에 갈 수 있게 되었어요.”

“정말?”
와~ 할렐루야!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어 확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며 사는 나의 아들의 신앙생활이 참으로 행복하리라 믿는다. 우리에게 간절히 기도해야 할 문제가 생기면 자상하시고 세밀하신 하나님께 자세히 우리의 마음을 아뢰고 꼭 이뤄 주실 줄 믿고 겸손히 기다릴 때 우리 하나님은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가장 적당한 시기에 응답하심을 믿는다.

매번 엎드릴 때마다 응답의 체험을 한 나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올 수도 없었음을 뼈저리게 알기에 자신만만하게 참 좋으신 하나님을 여러분께 소개하는 바 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 분만 바라볼 때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매 순간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따뜻한 손길을 느끼시고 체험하시는 <교회와신앙>의 애독자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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