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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박윤식 교재 사용 '구속사 세미나' 주의
평강제일교회 주관 목회자 대상 세미나 매년 진행
2018년 07월 16일 (월) 17:57:55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전국 목회자 대상 ‘구속사 세미나’ 박윤식 서적 사용
박윤식 이단 규정 여전히 유효
망자 박윤식 영상설교 지금도 상영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전국에서 개최되는 소위 ‘구속사 세미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평강제일교회(담임목사 이승현, 원로목사 故 박윤식)에서 주관하는 ‘구속사 세미나’에 사용되는 주 교재로 한국교회 공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 받은 故 박윤식 씨의 ‘구속사’ 서적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윤식 씨가 고인이 되었기 때문에 이단자가 쓴 책이란 점을 모르고 미혹에 빠질 수 있다.

   
▲ 평강제일교회 주관 '구속사 세미나'. 오른쪽 아래 박윤식 씨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구속사 세미나’는 매년 전국 목회자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특히 오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여주 평강제일연수원에서 전국 목회자를 대상으로 ‘2018 목회자 구속사 하계 대성회’라는 집회 홍보가 진행중이어서 세심하게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역시 박윤식 씨의 ‘구속사’ 서적이 주 교재로 사용될 것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 목회자(목사, 사모, 전도사)를 대상으로 하는 5주 과정의 ‘구속사 아카데미 과정’이라는 것도 개설되어 매년 진행되고 있다.

평강제일교회 내에서는 위의 박윤식 씨의 서적을 중심으로 한 ‘구속사’ 집회가 자주 열린다. 여름수련회 격인 ‘2018 하계대성회’에서도 박윤식 씨 서적을 중심으로 한 구속사 강의 집회를 갖는다. 역시 강사는 평강제일교회 담임 이승현 목사다. 중고등부 집회에서도 동일한 내용이 진행된다. 흥미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구속사 노래 대회’라는 것도 열린다. 심지어 자체 체육대회에서도 ‘구속사 말씀 품고’라는 슬로건으로 ‘구속사’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정도면 마치 ‘구속사’라는 단어를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 평강제일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박윤식 씨를 여전히 홍보하고 있다

◈ 구속사 세미나를 통해 박윤식 씨를 이단 굴레에서 벗겨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윤식 씨의 소위 ‘구속사’ 서적은 지난 2007년 1권으로 시작으로 지난 2017년 10권까지 총 10권이 발행됐다. 평강제일교회측은 2017년 12월 16일 박윤식 씨의 구속사 시리즈 10권 발생 기념식을 가졌다. 이때 주최측은 박씨의 책 발행 의미를 ‘구속사 시리즈 제 10권이 ... 새로운 종교개혁을 일으키는 ..’이라며 스스로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박윤식 씨는 지난 2014년 사망했다. 그는 지난 1991년 예장통합 교단에 의해 처음으로 이단 규정을 받았다. 박윤식 씨 이단 사상 핵심 내용은 아래와 같다.

‘예수께서 이 땅에서 죽으신 것은 하나님의 영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와가 뱀과 성관계를 맺어 가인을 낳았다고 함으로 통일교와 같은 성적 모티브를 가졌다. 정통교회마저(타종교도) 진리차원으로서 이를 벗어나 말씀 차원에 이르지 못하면 결국 사망이다. 박 씨가 지리산에서 3년 6개월동안 기도하다가 비밀말씀은 말씀의 아버지다. 박 씨의 설교는 주로 지리산에서 받은 계시로 그 비밀은 주석에도 없다. 에덴동산은 인간의 마음을 가리킨다. 박윤식 씨가 지리산에서 3년 6개월 7일 동안 받았다는 계시는 통일교 출신인 변찬린 씨가 썼던 <성경의 원리>로부터 대부분 인용 표절된 것이다.’

예장합동 교단에서도 이단으로 규정됐다(1996년). 박 씨는 합동 교단에 들어가고 싶어 했다. 지난 2005년 이단의 굴레에서 벗어나 보려고 노력한 것이다. 하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박윤식 씨의 ‘씨앗속임’ 설교 등을 통해 그의 이단성이 다시 한 번 합동 교단에서 확인되는 결과만 얻고 말았다. 혹 떼려다 더 큰 혹만 얻은 꼴이다.

박 씨는 자신을 이단으로 규정한 합동측 총신 교수들을 세상 법정에 고소하기도 했다. 법으로 이단의 굴레에서 벗어나 보려고도 한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도 그의 마음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세상 법정에서도 패소하고 말았다. 그의 사상은 통일교의 피갈음의 성적 모티브를 가진 사람으로 인정되어 세상 법정에서도 그는 통일교 계열의 이단이 되고 만 것이다(사건번호:2007나57949, 2006카합 2320, 2008다6632, 2007도1220 등).

같은 해(2005년) 한기총에서도 박윤식 씨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평강제일교회의 노력이 모두 무의로 돌아간 것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당시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로부터 결국 ‘이단해제’ 통보를 받게 된다. 이후 평강제일교회는 한기총 회원으로 등록하게 된다. 이로 인해 당시 무분별한 이단 해제를 강행하는 홍재철 체제의 한기총의 행태로 인해 한기총은 더욱 깊은 분열의 골에 빠지게 된다. 한기총 제9대, 10대, 그리고 17대 대표회장을 지낸 길자연 목사가 탈퇴를 선언한다. 또한 한기총에 끝까지 남아 있으려했던 예장합동 교단도 탈퇴를 하고 만다.

평강제일교회측은 예장통합으로부터도 이단 해제 받기 위해 노력했다. 통합과 합동 등의 공교단으로부터 이단 해제를 받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그들의 노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 마침 통합측에서 교단 100주년 ‘화해’라는 슬로건이 있었다. 지난 2015년 예장통합 특별사면위원회(당시 위원장 이정환)를 중심으로 박윤식 씨를 비롯해서 이명범, 변승우, 김기동 등을 사면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자 통합측 주요 인사들(노회장, 교수, 목회자 등)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결국 통합은 2016년 ‘이단 사면’을 원천 무효 폐기하고 3년 동안 재론하지 않기로 결의하였다. 통합을 향한 평강제일교회측의 이단 해제 노력은 결국 물거품으로 끝나고 말았다.

   
▲ 망자 박윤식 씨의 설교가 집회 중에 실행되고 있다. 

◈ ‘구속사 시리즈’로 이단 굴레 벗어나기 힘들다

예장통합으로부터 이단 해제 받는 것에 실패한 평강제일교회는 한기총으로부터 이단 해제 받았다는 것에만 유난히 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013년 12월 17일 한기총 이단 해제 받았다는 날을 ‘승리의 날’로 선포하고 매년 그 날을 기념하고 있다. 이번 박윤식 씨의 구속사 시리즈 10권의 출판 기념일도 그 날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한기총 이단 해제에 대해 교회측은 박윤식 씨의 구속사 신학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온 열방에 이단이 아님을 선포한 날이라며 의미를 크게 부여했다.

그럼 평강제일교회가 예장통합으로부터 이단 해제 받으려고 노력했다고 실패한 것도 설명해야 하지 않을까? 그 의미까지도 말이다. 그날은 ‘실패의 날’ 정도되나? 예장합동 교단에서도 한기총보다 이미 이전에 이단으로 규정했고 이후 변함없이 그 규정이 유지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언급할 것인가? 현재 박윤식 씨(평강제일교회)에 대한 공교단의 연구 결과는 이단(통합1991,2015, 합동1996,2005, 한기총2005,2013해제), 예의주시(기감2014) 등이다.

평강제일교회는 이미 사망한 박윤식 씨의 굴레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교회 소개에서 박윤식 씨를 여전히 언급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 집회에서는 망자 박윤식 씨의 영상 설교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평강제일교회는 지난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열린 ‘특별새벽기도’에서도 2일간 1994년 있었던 박윤식 씨의 설교를 영상으로 틀었다. 금년(2018) 3월 고난주간 집회에서도 박윤식 씨의 영상 설교가 거론되기도 했다. 평강제일교회가 박윤식 씨와의 연결고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한 이단의 테두리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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