챨스(44, Charles H. McVety) 학장은 한국을 50여 회나 방문한 한국파(?)다. 간단한 한국어를 읽을 수도 있는 그는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저는 한국교회가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은혜를 받았다고 확신합니다. 이 은혜는 캐나다는 물론 여러 나라에 산재해 있는 크리스천과 함께 나누어져야 한다고 또한 생각합니다. 제가 한국에 오는 이유는 바로 특별한 은혜를 받은 한국교회 목회자와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훈련 및 자격사항들을 제공하여 타민족에게도 동일한 영적 나눔을 갖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 것입니다.”

한국의 대학과 CCC(www.canadachristiancollege.com)의 교류를 통해 양교의 발전은 물론 양질의 목회자를 양성해내기를 그는 기대한다. 그는 실제로 매년 한국의 대학과 교회 등에서 한국과 캐나다의 발전적 교류, CCC 소개 등의 내용으로 강연 또는 설교를 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챨스 학장은 이미 한국의 명지대(용인), 서울 신학대학, 성결대학, 총회성결신학대학 서울 코러스센터(Seoul Chorus Center) 그리고 영락교회 등과 자매결연을 맺은 상태다. 또한 지난 25년 동안 1천여 명의 한국 졸업생을 배출해내기도 했다.

“지난 79년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교회의 인상에 대해서 그는 첫 번 방문 때의 모습을 뇌리에 떠올렸다.

“말로만 전해들은 한국교회의 성장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특히, 새벽예배, 철야예배 등 일주일 내내 열정으로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때부터 한국교회와 캐나다교회가 어떻게든 협력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었었죠.”

챨스 학장은 한국교회의 첫인상을 ‘20대 청년’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꿈틀거리는 한국교회의 소망과 목회자의 열정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도하는 사람들, 성경을 사모하는 모임들이 곳곳에 있다는 사실이 그에게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온 것이다.

챨스 학장은 조심스럽게 오늘의 한국교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월이 흐른 것만큼 한국교회도 나이를 먹은 것 같습니다. 부흥 1세대가 지나가고 그 다음 세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40대 장년’으로 보입니다.”

챨스 학장이 현재 한국교회를 ‘40대’로 본 이유는 양적, 질적으로 강인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한국교회가 세계 복음화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최적기임을 의미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챨스 학장은 한국교회가 세계 복음화를 향한 중요한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서슴없이 표현한다. 한국은 이미 미국 다음으로 해외 파송 선교사가 가장 많은 나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국교회의 잠재력을 해외선교에 더욱더 쏟아부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CCC가 한국교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만남의 장소’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토론토는 모든 세계 민족들이 모이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민의 50% 이상은 원주민이 아닙니다. 서양의 문화는 물론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죠. 미국보다 학비가 훨씬 저렴하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저희 CCC가 한국교회의 세계화에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챨스 학장은 현재 1만1천여 명의 CCC 학생 중에 한국 학생 비율이 10%가 유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어훈련반(ESL)과 스페인, 포루투칼, 프랑스어학부와 함께 한국어학부(http://ccckd.ce.ro, 책임자 채완수 목사 chae@canadachristiancollege.com)를 별도로 두고 있다.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제도다.

“한국교회의 열정과 저희 CCC의 국제적 감각이 합쳐져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 보다 크게 활용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