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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연 오늘날 방언이 존재하는가?
한국교회 최고의 주경신학자 박윤선에게 길을 묻다.
2018년 05월 16일 (수) 15:12:32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박용규 교수/ 총신대학교

   

▲박용규 교수 <교회와신앙>

과연 오늘날 방언이 존재하는가? 한국장로교회 발전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치신 주석가 가운데 한 명이신 박윤선 목사님도 오늘날 방언이 존재한다고 인정하셨다. 박윤선 목사님은 고신대학교와 교려신학대학원 설립, 총신대학교와 총신대 신대원 발전, 그리고 1980년부터 소천하실 때까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교수를 하신 분이시다. 고신, 총신, 합신에 그분의 영향이 깊이 남아 있다.

박윤선 목사님은 평양신학교와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그리고 화란에서 유학을 하셨던 칼빈주의 신학자요, 주석가요, 설교자요, 교수였다. 1934-1936년 동안은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그레샴 메이첸 박사 밑에서 수학하셨다. 돌아오셔서 평양장로회신학교에서 헬라어를 교수하시다 1938년 평양장로회신학교가 폐교된 후에 다시 미국에 유학을 가셔서 1938-1940년 동안에 코넬리우스 반틸 문하에서 공부하셨다. 메이첸을 통해서 (구)프린스턴신학을, 반틸을 통해서는 화란개혁주의를 깊이 연구하셨다.

박윤선만큼 성경을 깊이 연구한 정통 칼빈주의 장로교 신학자도 드물 것이다. 그 분은 주석을 쓰시면서 성령의 은사와 역사에 대해 신학적으로, 성경적으로 깊이 있고 균형 있게 글을 쓰셨다. 때문에 늘 권위를 인정받으셨다. 평양신학교와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수학하셨으면서 역사적 전천년설을 가장 성경적인 종말론으로 수용하셨고, 칼빈주의 전통을 참 귀하게 여기셨으면서도 지속적으로 한국장로교회를 분열시키는 칼 매킨타이어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운동을 아주 강하게 반대하셨다.

사도행전 2장 1-4절을 주석하시면서 박윤선 목사님은 방언과 관련하여 2가지 사실을 분명히 말씀하셨다. 첫째 오늘날 방언이 존재한다. 둘째, 사도행전 2장의 방언과 고린도전서 14장의 방언은 다르다.
 

   

▲고 박윤선 목사<교회와신앙>

<오순절 성령 강림과 방언의 은사>

사도행전 2장 1-4절
행 2:1~4은 성령의 강림에 대하여 말하면서 방언에 대하여 말한다. 4절에 말하기를,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고 하였다. 물론 이 방언은 그때에 제자들이 기적적으로 말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 세상 여러 나라들의 언어였다(행2:8). 그러나 고린도전서14장에 취급된 방언은 아무 사람도 알아 들을 수 없는 영적 방언이다(고전14:2). 그런데 이런 이적이 교회 시대에도 있을까? ....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날의 방언을 사도들의 역사에 나타났던 그 시대의 방언과 같은 수준의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 현대의 방언 운동에는 많은 그릇된 방언들도 드러난다. 이런 방언들은 물론 금지해야 된다. 다만 방언을 함이 자기에게 유익한 줄 아는 이는 고린도 전서 14장의 교훈을 지켜야 될 줄 생각한다.

성경의 교훈을 지키면서 참된 방언을 하는 운동이 있다면, 그것을 반대하는 것은 조심할 일이다. 교회 시대에는 성령의 역사로 나타나는 방언이 전연 없다고 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방언이 교회에 세워진 하나님의 은사라고 성경이 말하기 때문이다(고전12:28). 그 뿐 아니라 성령에 의하여 방언하는 자는 그 은사로 말미암아 자기 자신의 신앙에 유익을 받는다고 하였다(고전14:4).(박윤선, <사도행전 주석>, 영음사, 사도행전 2장 1-4절 주석)


박윤선 목사님께서 오늘날에도 방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신 내용은 그가 1972년 가을 <신학지남>에 기고하신 ‘오순절운동과 선교’(10-12쪽)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나타난다. 박윤선 목사님은 사도행전 19장 6절의 주석에서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 필요하면 방언의 은사를 주신다는 사실을 너무도 분명하게 밝히셨다.


사도행전 19장 6절
“다 방언을 말하는 자겠느냐.” 바울의 이 말씀은 방언문제로 과오를 범하는 일반 교중(교중)을 상대로 한 것이니 사람마다 방언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늘날도 살아계시는 하나님께서 필요하다면 어떤 사람에게든지 방언의 은사를 주실 수 있다. 그런데 방언의 은사를 받은 자들 중에서 고전 14장의 규례를 지키지 않으면서 방언하는 이가 있다면 그는 교정되어야 한다. 고전 14장의 규례는 방언하는 자는 자기 홀로 사적(사적)으로 하라는 것이다(고전 14:2)(박윤선, <사도행전 주석>, 영음사, 1977년 판, 사도행전 19장 6절 주석)



위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박윤석 목사님이 방언의 존재를 인정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는 방언 예찬론자는 결코 아니었다. 성령의 충만을 평생 동안 간절히 사모하며 간구했던 박윤선 목사님은 칼빈이 성령의 신학자였던 것처럼 그 역시 성령의 신학자, 성령의 목회자, 성령의 주석가였다. 그만큼 간절히 평생도록 무릎으로 기도했던 기도의 사람도 드물 것이다. 그는 결코 은사중지론자는 아니었다. 성령의 놀라운 역사를 오늘날 너무 제한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그는 그릇된 방언이 오늘날 존재하고 그래서 무분별한 은사주의 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경계하셨지만 그는 참된 방언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정하셨다. 잘못된 방언이 있다는 사실도 분명히 언급하셨다. 그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과 지도자들이 성령의 역사를 분별하는 분별력을 키워야 할 것을 일깨워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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