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교계·선교 > 명성세습
       
예장통합 신임재판국장 선출 무주공산
명성 김하나 목사 청빙결의무효소송 4차례 연기
2018년 05월 15일 (화) 17:47:02 윤지숙 기자 joshuayoon72@amennews.com

<교회와신앙> 윤지숙 기자】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청원 결의무효소송 최종판결이 또다시 연기됐다. 예장통합 통회 재판국은 5월 15일 오전 11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비공식 회의를 진행했으나, 이만규 재판국장의 세 번째 사임의사 표명으로 본안은 다뤄보지도 못한 채 2시간 30분 동안 신임재판국장 선출에 핏대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적 충돌을 예상해 경찰이 배치 됐다. ⓒ<교회와신앙>

당초 서울동남노회의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청빙청원 허락에 대한 결의 무효소송은 2017년 12월 12일 해당 노회에 접수됐다. 문제는 교단 헌법 제28조 제6항1호 효력에 대해 명성측과 서울동남노회 비대위 양측의 의견이 분분했다.

오전 10시 40분,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이하 세반연)는 총회 본부가 있는 1층 소강당 앞에 ‘총회는 공의로운 판결을 내려주십시오’, ‘명성교회 불법세습, 세습방지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라는 게시물을 바닥에 붙였다.

전날 200명 집회신청을 한 명성교회 측 교인들 50여명도 이른 아침부터 나와 있었고, 물리적 충돌도 예상돼 경찰들도 포진돼 있었다. 그러다 명성 측 이모 장로가 갑자기 다가와서는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게시물들을 뜯어내자 세반연 회원들과 고성이 오가며 마찰이 있었다.

명성 측 이모 장로는 “작년 제101회기 헌법위원회 해석은 ‘제 28조 6항이 기본권 침해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사료되어 수정, 삭제, 추가 즉 보완하는 개정을 하여야 할 것’이라고 되어 있다.”면서, “그런데 청빙 결의 무효소송에 관련된 피고가 사라졌는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장 남삼욱 목사도 “청빙결의 무효 소송의 피고는 최관섭 노회장이었는데, 총회 재판국이 지난 선거무효소송 때 날려버리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 세반연의 세습반대 시위 ⓒ<교회와신앙>

반면 총회 재판국원인 조건호 장로는 “헌법위원회의 해석으로 헌법의 효력을 정지시킬 수 없다. 헌법시행규정 제4장 부칙 제7조에 따르면, 헌법과 헌법시행규정의 시행 유보, 효력 정지 등은 총회의 결의(헌법위원회 해석 포함)나 법원의 판결, 명령으로도 할 수 없다.”며 “결의무효”라는 것. 그러면서, “피고는 최관섭 전 노회장”이라면서, “재판을 하는 데는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지시켰다.

서울동남노회 비상대책위원회 김수원 위원장도 “헌법 정치 제28조 6항 1호는 법조항으로 현재도 효력이 있다. 헌법 자체에 대해서는 헌법위원회 해석이 있다고 해도 헌법 자체를 위헌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것으로 개정안을 낼 수 있을 뿐”이라며, “이번 결의 무효소송에 대해 명성 측에서 조건호 장로에 대해 기피신청을 했다고 들었다. 이유가 정당하지 않으면 받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정작 오전 11시, 회의에서는 ‘김하나 목사 청빙청원 결의무효소송’ 본안은 다뤄지지도 못했다. 이만규 재판국장이 재판국원들에게 “오는 7월이면 시무하고 있는 교회에서 은퇴를 하게 된다. 이미 후임도 정해졌다. 그러면 총대 자격도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재판국장도 할 수 없다. 이렇게 나온 것도 교인들에게 미안한 사안”이라면서, “이미 지난 3월에 (재판국장직) 사임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 임원회가 두 차례나 반려했다.”고 재차 사임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재판국원들 다수는 조원회 목사(소상장로교회)를 물망에 올렸고 그 자리에서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하지만 일부 국원들은 “절차가 잘못됐다.”고 반발하며 퇴장해 버려 과반수를 결국 넘지 못한 채로 오는 6월 4일 다시 모이기로 하고 폐회했다.
 

   

▲ 신임 재판국장 선출 건으로 회의를 마치고 나온 이만규 재판국장 ⓒ<교회와신앙>

오후 1시 30분, 회의장을 빠져나온 이만규 재판국장은 “여러 가지 논의는 있었으나, 선뜻 재판국장을 하려는 사람이 없어 뽑지 못했다.”고 했으나, 다른 진술에서는 “신임 재판국장은 선출했지만, 총회임원회가 인준을 해야 한다.”고 번복했다. 다른 재판국원도 “신임 재판국장이 선출됐지만 알려지게 되면 명성 측에서 손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고 했고, 또 다른 재판국원은 “규정상 다음 회의는 6월 12일에 하는 게 맞다.”고 하면서 출구 조사를 하는 기자들에게 혼선을 줬다.

항간에서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청빙청원 결의 무효소송은 6월에도 계속해서 최종판결이 미뤄지다 오는 9월 제103회기 정기총회에서나 다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는 공동기자회견문을 내고 △총회재판국의 빠른 판결 △교단이 분열되지 않고 지켜질 것 △명성교회의 회개와 김하나 목사의 자진 사임을 촉구했다.
 

다음은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의 공동기자회견문 전문.

-----------------------------------------------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 공동기자회견문
 

오늘 예정되었던 '김하나목사 청빙결의 무효 소송'의 판결이 또다시 연기되었습니다. 이제 이 건은 명성교회 문제를 넘어 교단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되며, 더 이상 방치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이어질 것이 우려됩니다. 따라서 예장연대는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1. 총회재판국의 빠른 판결을 촉구합니다.

명확한 위법 사안에 대하여 지나치게 시간을 끄는 상황으로 인해 정의는 감춰지고 있습니다. 명백한 결론이 선포되지 못하는 이 상황으로 인해, 쓸데없는 추측과 소문이 생산되어 떠돌면서 우리 스스로의 도덕성과 지성의 수준을 낮추고 있습니다. 총회 재판국은 금번 사안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인지하고 신속히 판결하기 바랍니다.
 

2. 우리 교단은 지켜져야 합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명성교회 세습사태로 인해 서울동남노회가 무너졌고 이제 교단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이 진행되지 못한 이유가 혹시 재판국 내에까지 불순한 의도가 침투했기 때문이라면, 이러한 우려가 점점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라 판단됩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의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우리 교단은, 작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한국 교회가 위기에 처해있는 이 시기에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교단은 반드시 건재해야 합니다. 개교회 사건으로 교단의 권위가 흔들리고 있으나 우리는 반드시 이 사태를 수습하고 교단의 권위를 회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3. 명성교회의 회개와 김하나 목사의 자진 사임을 촉구합니다.

명성교회 교인 여러분, 자칭 교회를 지킨다고 하면서 기득권을 지키려는 자들을 멀리하십시오. 허울좋은 말이 아닌, 저지르는 행동을 보고 판단하십시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이 진리가 흔들리는 순간 교회는 더 이상 교회가 아닙니다. 명성교회는 지금이라도 한국교회와 국민 앞에,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사태 수습을 위한 책임자 처벌을 진행 바랍니다. 또한 김하나 목사는 현 사태의 근본적 책임이 본인에게 있음을 깨닫기 바랍니다. 역사의 흐름은 잠시 늦출 수 있을 것 같지만 거스를 수 없는 일임을 명심하십시오. 명성교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질타 받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결자해지하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즉각 사임하기 바랍니다.
 

4. 예장연대는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해 모인 예장 연대 여러 단체들은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끝까지 연대하여 행동할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하는 바입니다.

연대의 폭은 공식적/비공식적으로 계속 넓혀가고 있습니다. 명성교회가 그동안 저지른 문제가 교계 뿐 아니라 학계에까지 드러나는 현 상황에서, 이 싸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합니다. 금번 명성교회 세습사태로 인해 발생한 여러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연대하여 행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5월 15일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 一同

건강한 교회를 위한 목회자 협의회 / 교회개혁 예장목회자 연대/ 명성교회 세습 반대를 위한 신학생 연대/ 명성교회 세습 철회 및 교회 개혁을 위한 장신대 교수모임/ 명성교회 정상화 위원회/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 위원회/ 숭실대김삼환이사장퇴진운동본부/ 열린신학 바른 목회 실천회/ 장신대 신대원 목연과 학우회/ 장신대 신대원 신학과 학우회/ 장신대 총학생회/ 통합 목회자 연대/ 한국기독교사회 발전협회

윤지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이상구 씨 “나는 안식일교회를 떠
<미주 세이연>의 그릇된 삼위일체
“명성세습 무효결의는 한국교회 희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PD
'명성교회 800억 비밀' 방송
성락교회 개혁측, 복음주의 신학자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격은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한국교회문화사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제호 : 교회와신앙  /  발행인 : 장경덕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303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