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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불법세습, 숭실대 동문들도 뿔났다
김삼환이사장퇴진운동본부 발족, 재학생과 동참
2018년 05월 03일 (목) 10:13:01 윤지숙 기자 joshuayoon72@amennews.com

<교회와신앙> 윤지숙 기자 】불법부자세습 문제로 교계 안팎에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에 대해 숭실대학교 재학생들에 이어 동문들이 “김삼환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숭실대김삼환이사장퇴진운동본부 발족 ⓒ<교회와신앙>

동문들은 5월 2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 앞에서 김삼환이사장퇴진운동본부(공동대표 신동완·최성남) 발대식을 갖고 “김삼환 원로목사의 숭실대 이사장직 사퇴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완 공동대표는 “너무나 통탄할 만한 일로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했다. 우리 민주동문회는 70-80년대를 시작으로 조국의 독재시대에 많은 민중들이 억압받고 있는 것에서 항거한 민족의 통일을 바라는 동문들이 모인 곳”이라고 전했다.

또한 신 공동대표는 “명성교회라는 커다란 교회의 김삼환 목사가 지금도 생각해보면 너무나 가슴 아픈 (세월호) 사건에 대해 하나님이 아이들을 생명을 가지고 뭔가를 경고를 주려고 하셨다는 망언적 설교를 하고 참사 직후 진행한 세월호 가족을 위한 집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정해 직·간접적으로 보수 결집을 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 기업에서도 하면 처벌을 받는 800억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숭실대 민주동문회 회장으로서 정말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동문회는 작년 11월에 재학생들이 김삼환 이사장 퇴진운동과 성명서를 발표하며 동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제 김삼환 목사는 더 이상 숭실의 이사장으로 있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최성남 공동대표도 발기선언문을 통해 “김삼환 목사는 지난 2017년 11월 12일,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명성교회를 불법적으로 세습함으로써 한국교회의 공공성을 무너뜨리며, 진리와 봉사의 교육 이념과 기독교학의 정신을 훼손시켰다.”며 “우리는 김삼환 목사를 기독교학 명예박사로 인정할 수 없으며, 학교 당국에 학위 취소를 요구한다.”는 재학생들과 한 목소리라며 김삼환 목사의 이사장 퇴진을 강력 촉구했다.
 

   

▲왼쪽부터 퇴진운동본부 공동대표 최성남, 신동완 동문 ⓒ<교회와신앙>

숭실대동문이자 서울동남노회 비대위 대외협력국장인 장병기 목사는 “현재 재학생 1200여명과 동문들 200여명이 서명을 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서명을 받고 있다. 대내외적으로는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해 모인 14개 단체인 ‘예장연대’와 다른 단체들과도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삼환 원로목사는 지난 2014년 5월 11일 명성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나라가 침몰하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은 그래선 안 되니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애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는 망언을 통해 교계안팎으로 공분을 산바 있다.

그런 가운데 2016년 2월, 숭실대 22대 이사장직에 올랐으며 2017년 11월 12일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주면서, 교계 안팎으로 논란이 거세지자 숭실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숭실대이사장퇴진행동’이 발족해, 동문들과 함께 퇴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음은 발기선언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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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김삼환이사장 퇴진운동본부 발기선언문

-숭실대 김삼환 이사장 물러나라

 왜 김삼환 이사장 퇴진인가? 숭실대학교의 교육 바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기독교정신이며, 둘째는 민주교육의 근본이념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김삼환 이사장은 세월호 침몰 2주 후, 생때같은 자녀를 잃은 유족을 위로해도 모자랄 판에 “하나님이 어린 학생들을 침몰시켜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망언의 설교를 하였습니다.

세월호 참사 47일째인 2014년 6월 1일, 6·4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대통령을 초청한 김삼환 목사 주도 집회는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에게만은 관대했고, 박근혜 정권을 직·간접적으로 응원하여 보수 결집을 노리는 정치적 의도로 의심받았습니다.

박근혜 씨는 2016년 11월 7일 청와대에서 민심 수습을 위해 여론을 청취하겠다면서도 정작 정권에 비판적인 인사는 초청하지 않고 개신교 원로라며 김삼환 목사를 초청했습니다. '세월호 망언' 목사를 청와대로 부른 것입니다. 800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헌금을 대부분 교인은 모르게 본인과 소수 재정장로만 조성하고, 관리해 왔고, 이는 법원도 인정한 사실입니다.

교회를 아들에게 세습하여 교계 뿐 아니라 JTBC 같은 언론, 그리고 독실한 신자로 알려진 축구 해설자 이영표 씨도 비참한 세습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1천억 원대가 넘는 교회의 재정권을 사실상 대물림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로 볼 때 김삼환 이사장의 행실은 기독교적이지도, 민주적이지도 않습니다.

상처받은 세월호 가족을 위로하지 않았으며, 국민에게 적폐 인정되어 탄핵된 박근혜씨를 옹호했고, 불법적으로 비자금을 관리하고, 불법으로 세습을 저질러 교회를 사유화하려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기독교 정신과 민주교육의 근본이념을 교육 바탕으로 가지고 있는 숭실대학교의 이사장을 맡을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숭실대 김삼환이사장퇴진운동본부를 발족하여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할 것이며 김삼환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학내외 모든 세력들과 적극적인 연대를 통하여 우리의 의지를 관철시킬 것입니다.

 2018년 5월 2일

숭실대 김삼환이사잠 퇴진운동본부

 

공동대표 신동완(영문 77) 최성남(사회사업81)

발기인 명단

강성신(국문 81) 권혁건(산업공학 81) 김경희(수학 82) 김대용(컴퓨터공학 96) 김라미(일문 95) 김병규(사학 89) 김석수(전산 78) 김신애(영문85) 김인수(전선 91) 나상기(경제 69) 박성호(사학 82) 박정옥(사회사업 85) 배건욱(전자공학 88) 배문철(영문 87) 배정식(사회사업 82) 백대성(기계공학 93) 백명자(사학79) 백원철(경영 91) 석예원(불문 86) 소유진(경영 80) 송광식(화학공학 82) 신동완(영문 77) 신재홍(화학91) 우미정(독문 83) 우재형(컴퓨터공학 99) 유희영(철학 78) 윤성환(사회사업 80) 윤영진(컴퓨터공학 94) 윤지민(컴퓨터공학 96) 윤현숙(화학 86)

이순웅(철학 81) 이영근(사학 82) 이평식(법학 78) 이해인(법학 86) 이향림(사학 82) 임정환(사학 82) 장병기(철학 83) 전성표(영문 85) 정경희(사학 89) 정순희(경제 86) 정용기(사회사업 86) 정혜정(경제 91) 제갈원광(전산 90) 최성남(사회사업) 최효진(사학) 한명준(사학 82) 홍석(경제 89) 홍성빈(사학 82) 홍영이(사학 82) 황성원(사화사업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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