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오피니언
       
[ 조애자 사모칼럼 ] 나 보다 더 딸에게 관심 많으신 하나님
2018년 04월 30일 (월) 14:54:1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조애자 사모 / 홍승범 원로목사

   
▲ 조애자 사모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 배우자를 놓고 기도하였음을 이미 밝힌 바 있다.
딸아이가 나이가 들어 남자친구도 사귀어야 하고 결혼도 시켜야 할 텐데 아무나 마구 사귀게 내버려둘 수는 없는 것이고 그렇다고 뒤따라 다니며 간섭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딸이 커가니 걱정이 은근히 생겼다. 엎드려 기도할 때마다 배우자를 놓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착한 딸은 지나치리만큼 누구를 만나든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일일이 보고를 했다.

같은 교회에 출석하는 청년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며 내게 잘 살펴 봐 달라고 했다. 딸이 말한 그 청년을 보니 사람은 성실하고 믿음도 아주 좋은 것 같았다. 하지만 어머니는 신앙인으로 집사님이셨지만 아버지가 교회를 나오지 않으셨다. 그냥 친구로 사귀는 것은 괜찮으나 결혼까지는 안 된다고 선을 그어 말해 주었다. 아빠가 목사님인데 어찌 믿지 않는 사람과 사돈을 맺겠느냐가 이유였다.

딸아이는 그 청년을 만나면서 본인이 판단하기는 결혼상대로도 좋게 여겨졌던 모양이다. 결혼하겠다고 우기지는 않았지만 은근히 애타하면서 속을 끓이는 것 같았다. 무슨 일이든 하나님께 묻는 내 모습을 보면서 자란 딸은 그 청년을 놓고 어지간히 기도하는 것 같았다.

그런 딸임을 알면서도 단호하게 헤어지란 말만했다. 하루는 헤어졌노라면서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럼에도 애써 외면하고 헤어지길 잘했다는 말만 했더니 딸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조용히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기를 두세 번, 한 교회에서 매주 얼굴을 대하니 완전히 헤어지기가 몹시 힘들었던 모양이다.
 

   

ⓒpixabay.com / contato1034 / gastronomy-2021780_640

그 즈음 아주 좋은 혼처자리가 생겨서 딸에게 소개해 주고 메일로 서로 교제 나누기를 권했다. 미국에 있는 청년인데 국제변호사고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신앙도 좋은 청년이라니 맘에 꼭 들어서 내가 급하게 서둘렀다. 부모의 말씀에 거역을 전혀 하지 않는 딸은 아무 말 않고 시키는 대로 메일을 주고받으며 교제를 했다.

잘 되어가나 보다 싶은 어느 날 새벽기도 중에 누군가가 내 귀에 대고 “금식했니?”라고 속삭이듯 말을 했다.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피니 곁엔 아무도 없다. 다시 머리를 숙여 기도하니 “금식했냐구?”라는 소리가 들렸다. 그제야 예수님의 음성임을 깨달은 나는 “무슨 금식을 해요?”라고 되물었다.

“딸을 위해 금식했어?”
“무슨 금식까지요? 왜요??... 네~ 하라시니 딸을 위해 금식할께요.”
그 날부터 이틀을 금식하고 “하나님, 이틀을 금식했어요. 왜 그러세요, 더 해요?”라고 물었다.
“오늘은 딸에게 결혼에 관해 물어봐라.”
“뭘 물어요? 이미 내가 하라는 대로 한다고 했는데요?”
“아니다. 진~지하게 물어 봐라.”
“네~~(?)”

새벽기도가 끝나기 무섭게 집으로 들어 온 나는 쿨쿨 자고 있는 딸을 흔들어 깨웠다.
"딸아, 너 미국에 있는 청년하고 결혼하라고 하면 할꺼지?”
“엄마, 쿨쿨 자는데 갑자기 깨워서 무슨 말 이예요?”
“몰라, 하나님이 너한테 진지하게 물어 보라셔.”
말없이 나를 바라보던 딸의 그 큰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엄마, 사실은 미국에 있는 그 사람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쉴 수가 없어요. 그런데 여기 친구는 마음이 너무 편안해요. 나 이 친구 사귀면 안돼요?”(아~? 하나님이 이래서 진지하게 물어 보라고 하셨구나~)
“그래 좀 더 기도하면서 생각해 보자.”

그렇게 해서 딸이 좋아하는 교회 청년과 결혼 시켰다. 결혼해서 두 사람이 얼마나 오순도순 잘 사는지 기쁘기가 그지 없다.

하나님을 믿지 않아 교회에 오지 않던 바깥사돈은 사위될 청년이 우리 딸을 데리고 집에 가서 여자 친구라고 인사시켜다. 딸내미가 맘에 들으셨는지 “목사님의 딸과 결혼하게 하려면 내가 교회에 나가야 되는 거냐?” 하고 물으시더란다. 지혜로운 아들은 “그런 조건이 어디 있겠어요? 그렇지만 교회에 나가서 하나님을 믿으면 너무 좋아요.”라고 대답을 했다. 바깥사돈은 그 주부터 교회에 출석하시더니 얼마나 열심히 다니시는지, 그저 감사할 뿐이다.

어려서부터 구체적으로 아이의 배우자를 놓고 기도하니 정말로 요즘 보기 힘든 보석과 같은 청년을 딸의 짝으로 미리부터 준비 하셨다가 허락하신 하나님, 그런 하나님을 여러분도 만나기 바랍니다.

교회와신앙의 다른기사 보기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김기동의 왜곡된 ‘교회론’에 눈귀
예장통합 신임재판국장 선출 무주공
“아버지! 이제 제발 그곳에서 나
명성교회 세습 반대한 비대위원 4
1. 과연 오늘날 방언이 존재하는
"신천지는 일산 지역에서 물러가라
[권영삼/돈 이야기] 돈에 대한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한국교회문화사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제호 : 교회와신앙  /  발행인 : 장경덕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303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