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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콥과격선교, 중국종교 활동 통제 강화 빌미 제공
한기총, 최바울 공동회장선임, 반성없이 면죄부준 꼴
2018년 04월 20일 (금) 14:18:01 윤지숙 기자 joshuayoon72@amennews.com

중국인 인터콥선교사 2명 IS에 납치 살해당해
 

<교회와신앙> 윤지숙 기자 】 과격한 선교방식으로 인해 현지 교회는 물론 타선교단체에 어려움을 주는 인터콥선교회(INTERCP) 대표인 최바울 본부장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24명의 공동회장 중에 한 사람으로 임명돼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인터콥선교회의 선교방식이 다른 단체의 선교와 마찰을 일으킨 바 있음에도 한기총이 이를 무시하고 공적 교단의 공동회장으로 임명한 것은 선교방식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한국교회 교단들이 최바울 선교사의 신학적 문제가 아직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면죄부 같은 공동회장 임명은 매우 충격적인 결정이라는 것이다.
 

   
▲한기총 제29-1차 임원회 ⓒ<교회와신앙>

<교회와신앙> 기자의 취재에 의하면 인터콥선교회의 과격한 선교활동 특히 중국의 경우 죽음까지 당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출처를 밝히기 어려운 한 보고문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의 인터콥 선교사들의 충격적인 활동들로 인해 일반 기독교 선교사들의 복음전파와 선교사역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작년 5월, 파키스탄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국인 인터콥 선교사 2명이 IS에 의해 납치되어 살해당했다는 사실 것이다.

이것이 중국당국에 영향을 끼쳐 최근에는 중국내 인터콥 선교사 가정 54명(자녀들을 포함)이 중국 정부로부터 ‘강제 출국’을 당했다. 이를 계기로 중국 정부는 금년 2월 1일부터 ‘중국사무조례’를 시행해 중국 내 종교활동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 광저우영사관도 한국 선교사의 불법 선교 단속 강화에 나서 중국에서의 일반 기독교 선교사들의 복음전파와 선교활동까지 어려움을 겪게 하는 일을 초래하고 있다.
 

◇서영국 목사 “최바울 선교사, 자기반성 없어”

2016년 최바울 선교사는 ‘고신교단 인터콥 신학보고서에 대한 반론과 해명’이라는 문건을 통해 △신학적 문제=“구원역사는 타락한 인간과 구원의 역사에 초점에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더불어 성경에는 대적 사탄의 세력에 대한 경계도 처음부터 지속되고 있다.” △교회와의 갈등문제=“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지 않고 유영화(stereotyping)식의 비판은 당사자에게는 심히 억울한 일이 될 것”, △평신도 성례문제=“과거 특수상황의 문제이며 지금은 파송교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더 이상 이런 경우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최전방 이슬람선교 현장에서 목숨을 다해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우리 선교사들의 사역이 위축되지 않도록 또한 억울해 하지 않도록 선처해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까지 했다.

하지만, 고신총회 서영국 이단상담소장은 4월 19일 오후 2시 40분경 <교회와신앙>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인터콥은 수년 전부터 이단성에 대해 의혹을 받았다. 특히 ‘이슬람 지역과 이스라엘을 복음화하면 예수가 재림한다.’는 세대주의적 종말론이 문제가 됐다.”면서, “심지어는 ‘중동지역과 이슬람을 선교하지 않으면 진짜 선교사가 아니다.’라며 과격한 방식으로 선교 동원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바울 본부장은 2011년부터 약 2년간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서 신학 지도를 받았고, ‘백 투 예루살렘 운동이 잘못된 것’이라고 시인하며 한국교회에 사과했다. 하지만 인터콥을 탈퇴한 사람들이 상담소를 찾아와 진술한 내용을 살며보면, 자기반성 없이 여전히 신학노선이나 교회들과의 갈등문제들이 드러나기 때문에 수정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중순께 최 본부장이 보내온 내용증명 한 통을 받았다고 밝힌 서 목사는 “통합 교단 소속 교회 이단세미나에서 강연을 했었는데, 그때 인터콥 관련자들이 몰래 녹취를 하고는 명예훼손을 했다고 주장했다.”며, “바로 다음 주, 똑같이 최 선교사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했다.
 

◇인터콥 선교사들 중국서 강제출국 당해

인터콥의 과격한 선교활동은 중국에서도 문제가 됐다. 작년 6월 10일자 중국 관용 언론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 5월 24일 이슬람국가인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퀘타 진나 마을에서 선교활동(한국인어학원에서 중국어를 가르침)을 벌이던 중국인 2명이 IS에 의해 납치,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6월 12일 사설에서는 “한국교회의 선교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며, “젊은이들을 종교적 충돌이 잦은 민감한 지역에 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중국기독교신문<China Christian Daily> 6월 15일자 기사는 이 사건의 배후로 ‘백투예루살렘’을 진행하고 있는 인터콥선교회를 지목하고, 9가지 의문을 제기했다(기사원문).
 

   
 ▲인터콥 관련 중국선교사 2명 파키스탄서 IS의해
납치 살해 당한 사실에 의문을 제기한 기사.(인터넷 갈무리) 

<China Christian Daily>는 “한국선교단체가 중국인들에게 ‘죽음을 각오한 선교’를 유도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백투예루살렘운동과 관련한 사람들은 고의적으로 무슬림과 친화적인 중국인들을 선교에 이용해야 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유포했다.”면서, “파키스탄 한국인 어학원에 머물렀던 13명의 중국인들은 위험한 곳에 가도록 강요 또는 유혹 당한 것은 아닐까?”라는 의혹을 표했다.

또한 “더 많은 중국인들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위험한 지역으로 파송된 것은 아닐까? 위챗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비전스쿨은 한국의 인터콥선교회의 하부조직인가?”라며, “왜 한국교회는 그런 미숙한 젊은이들을 위험 곳으로 보냈는가? 왜 한국선교단체의 대표는 이 사태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중국 희생자들의 가족과 중국인들, 특히 중국 기독교인들에게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최근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 A 선교사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한국인 선교사 가정 54명이 중국 정부로부터 강제출국 당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선교사들끼리는 누가 어느 소속인지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추방된 선교사들은 인터콥과 관련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예장통합 선교국 B 선교사는 “중국 정부가 파키스탄에서 있었던 인터콥의 위험한 선교활동을 인지해, 중국 내 있는 인터콥 관련 선교사들을 지역적으로 색출해 강제 출국시킨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C 선교사도 “지난 1월경 중국 쓰촨 성 지역에서도 중국 공안이 인터콥과 관련된 여 선교사 2명을 새벽 2시 비행기 표까지 끊어 와서 추방시켰다.”며 안타까워했다.

◇KWMA, “한기총 공동회장 몰랐다, 연구조사 미정”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는 2017년 1월 8일 정기총회를 열고 “작년 5월 파키스탄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다 사망한 중국인 2명의 리더가 인터콥 소속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는 이유로 “인터콥의 선교방식 및 훈련 등을 1년 간 연구”키고 결의했다. 또한 정책협의회를 통해 “인터콥의 회원권을 3년간 정지”키로 했지만, 법인이사회는 “1년간 조사할 것”을 권고했다.

조용중 사무총장은 4월 18일 오후 4시 30분경 <교회와신앙>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최바울 선교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 않으며, 한기총 공동회장이 된 사실도 몰랐다.”며, “최 선교사에 대한 공청회를 갖거나 질의서가 오가지는 않았다. 조사 후 결과를 발표할 것이지만 날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고신, 합신 통합 이대위원장들의 반응

<교회와신앙>은 4월 18일과 19일 인터콥에 대해 ‘불건전 단체’(예장고신), ‘교류 단절’(예장합동), ‘참여 자제’(예장통합), ‘교류금지’(예장합신), ‘예의주시’(기침) 등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최바울 본부장이 한기총의 공동회장으로 활동하게 된 것에 대해 각 교단 이대위원장들의 의견을 물어보았다.
 

   
▲2017.6. 15. 주광저우총영사관 재외국민
신변안전유의(선교활동) 유의 공문.
 ⓒ<교회와신앙>

고신 유사종교연구위원회 신민범 위원장은 “교회에 유익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불건전 단체’로 규정한 것인데. 한기총에서 어떻게 그런 결정을 했을까? 우리 교단뿐 아니라 8개 교단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일 것”이라며 “유감”이라고 전했다.

합신 이대위 유영권 위원장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참여금지, 교류금지를 시킨 단체 인사를 공동회장으로 뽑는다는 것은 한기총이 진짜 ‘한국교회의 연합에 관심이 있는가?’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는 각 교단의 결정들을 무시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인터콥은 여전히 한국뿐 아니라 미주 8개 교단이나 단체들과, 선교지에서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다. KWMA를 통해서 명성 있는 명성 있는 신학자들의 지도를 받아 수정하겠다고 했지만 최바울 선교사는 신뢰할 수 없는 반복적인 행동들을 보이고 있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한국교회 교단들의 결정한 이단이나 집회 참석 금지, 교류 금지 등의 규정들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학적 지도를 받고, 지적된 내용들을 인지하여, 자기반성과 비판들이 있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옳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면 수정된 내용을 공개적으로 공고해야 한다.”고 방법도 제시했다.

통합 이대위 황수석 위원장은 “4월 27일 이대위원들이 모일 때 인터콥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합동 이대위 김영남 위원장은 총회이단대책세미나(경기중부지역) 참석해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다.

한편, 문제된 한기총 공동회장 선임 건에 대해 엄기호 대표회장과 윤원진 홍보국장, 최바울 본부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연결을 시도하고, 문자를 보냈으나 이렇다할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한기총 엄기호 대표회장은 전화통화에서 "이단성이 있다고 하지만 본인은 잘 모르겠다."며 "회원 단체 안배 차원에서 선임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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