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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이재록 씨 추앙 중심설교 여전
만민중앙교회측, JTBC보도 "지어낸 이야기" 주장
2018년 04월 13일 (금) 15:50:06 윤지숙 기자 joshuayoon72@amennews.com

【<교회와신앙> 윤지숙 기자】“자신은 원죄나 자범죄가 없어 어떠한 죄를 지어도 죄가 안 된다”, “말씀이 하나님이며 자신이 말씀을 다 이루었으니 곧 자신이 하나님이다”라며 자신을 신격화 하고 있는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씨가 “여신도 5명을 성폭행과 성추행한 사실”이 4월 10일 JTBC 뉴스룸에 보도돼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JTBC의 뉴스 보도가 나온 뒤에 만민중앙교회의 현장 분위기를 결속이 단단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 만민중앙교회 수요 예배 설교때는 촬영도 가능할 것처럼 말했지만
기자가 스마트폰으로 한 컷찍자마다 바로 제재에 들어갔다. ⓒ<교회와신앙>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황이 일관된다.”고 판단해 이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교회 측은 “해당 보도는 사실 무근”,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완강하게 부인하며 '성폭행 의혹'을 최초 보도한 JTBC와 담당기자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는 한편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서부지법은 “방송 내용을 허위라고 볼 수 있는 자료가 없고,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기각했다. JTBC는 4월 11일에도 신도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추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 4월 11일 만민중앙교회 수요예배 참석

<교회와신앙>은 JTBC 뉴스가 보도된 후, 현장 분위기를 스케치하기 위해 4월 11일 저녁 7시에 만민중앙교회 수요예배에 참석했다. 하얀 색 또는 검은색 정장 또는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빈 자리로 안내해 기자는 2층에 착석했다.

S 부목사는 ‘하나님의 섭리’(눅 22:28-30)라는 제하설교에서 “오늘 특별히 성도들이 더 많이 참석한 것 같아 든든하다. 여기에는 언론계에 종사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1999년 모 방송국 사건을 겪어보았다. 몰래카메라로 찍지 않아도 단상에서 설교하는 것을 GCN 방송을 통해 들을 수 있다.”고 선수를 쳤다.

1999년 모 방송국 사건이란 1999년 MBC <PD 수첩>이 이재록 씨의 미국 원정도박, 불법 건추물, 신도 명의의 불법대출, 헌금 강요, 성추문 의혹을 보도한 것을 말한다.

S 부목사는 “이재록 당회장은 2013년에도 죄와 허물로 인해 우리가 받아야 할 하나님의 진노의 검을 자신이 대신 받으셨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은 당회장님의 99% 공의로 된 것이며 우리의 공의는 1%도 되지 않는다.”며 “지금도 양 떼를 위해 영적 공의를 세워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만민중앙교회 ⓒ<교회와신앙>

또한 “고난주간이었던 3월 25일 새벽 7시, 당회장은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3년 동안 권능을 보여주셨다.”면서 “지금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은 최악 중에 최악이다. 하지만 부활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는 죽음의 고통도 감당해야 한다며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스스로 택했다.”며 ‘이번 사태는 예고된 것’이라는 뉘앙스를 줬다.

더불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원수마귀 사단에 의한 것이지만 그들 뜻대로 이루어진 것은 아닌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가능했던 것”라며 “재단의 일들과 당회장에 대한 것도 하나님이 주관해 하시는 것이기에, 지금과 같은 우리의 생각과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목사인데, 하나님과 성경 앞에 ‘죄인도 소경을 눈을 뜰 수 있다’고 가르칠 수 있는가? 성경에도 죄인 된 자가 소경을 눈을 뜨게 한 일은 본 적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라며, “이 재단은 소경이 눈뜬 일이 한 두 번인가? 당회장이 기도해주고 나간 손수건을 들고 나가는 부목사들도 소경을 눈 뜨게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마치 이재록 씨가 죄악에 빠진 신도들의 구세주인 양, “신도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육체의 고통을 겪었다.”라든지, “지금까지도 건강상의 이유를 신도들의 죄를 짊어지고 대신 고난을 겪고 있다.”는 논리는 현대판 중세시대 면죄부를 연상시켰다.

◇ 만민중앙교회 관계자 사실무근 주장

취재를 마치고 내부 사진을 한 컷 찍자, 교회 관계자가 예민하게 반응하며 기자를 건물 밖으로 인도했다. 교회 입구 경비직원이 기자의 이름과 소속을 물어 답변을 했다. 해당 직원에게 4월 10일 JTBC 뉴스보도에 대한 소견을 묻자,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짓보도”라고 했다. 사건에 대한 교회측의 입장을 듣고 싶다. 관계를 만나게 해달라고 하자 “내일 교회 대표번호로 전화를 하면 통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 일단 철수했다.

4월 11일 오전 11시 기획홍보실 K 집사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전혀 사실무근이다. JTBC에서 일방적으로 음해하기 위해 지어낸 얘기다. 해명서와 반론보도자료를 만들고 있다. 오늘이나 내일 배포될 예정”이라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 4월 11일 JTBC 뉴스룸 보도

'JTBC 뉴스룸'은 취재기자의 단독리포트를 통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받은 진술을 토대로 (이재록 목사의) 성폭력이 일회성에 멈추지 않고 오랜 시간, 상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JTBC 뉴스에서는 이재록 씨에게 30년 전에도
성폭행 피해를 보았다는 주장의 내용을 보도했다.(화면캡처)
ⓒ<교회와신앙>

JTBC는 “경찰은 '살아있는 신'으로까지 불린 이 씨가 피해자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재록 목사가 늦은 밤 '개인 기도처'로 피해자들을 불러내, 나랑(이재록 목사) 더 하나 되고 싶지 않느냐. 그래서 천국 중에서 더 좋은 곳에 가야 되지 않겠느냐? 너랑 나랑 성관계를 하면 천사들도 고개를 돌린다.”며 권위를 이용해 회유와 압박을 가하는 상황과 수법은 모두 비슷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이재록 목사가 젊은 여신도를 성폭행을 한 후에는 수백만 원대에서 수천만 원대의 현금이 든 봉투를 줬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ㄱ씨는 “현금으로 600만원을 받았다.”면서 “성폭행을 하면서 천국에 가기 위한 행위라고 했는데 돈을 주어 이상하게 생각해 모두 헌금했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피해자들은 “지금도 성폭행이 계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록 신격화·권능자로 묘사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첫 면부터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 권능의 기도로 이동, 소멸되다!”라는 타이틀이 눈에 뜨인다. 특히 이재록 씨가 기도할 때 천기(天氣)를 움직이는 크고 놀라운 성령의 권능이 일어나 초대형 허리케인이 소멸됐다는 것. 해외 관계자들은 “당회장님의 기도가 여러 도시와 교회를 살렸다.”는 칭찬과 감사가 일색이다.매주 발행되는 <만민뉴스>에는 이재록 씨가 기도했을 때 “지주막하 뇌출혈로 인한 죽음의 위기에서 새 생명을 얻었다.”, “태중에서 심장박동을 하지 않던 아기, 권능으로 살아났다.”(2018년 4월 1일 제832호 4면), “화상으로 인한 식도 협착을 치료 받았다.”, “수술하지 않고도 족관절 인대 파열을 치료받아 이제는 자유롭게 걷고 뛴다.”(2018년 3월 11일 829호 4면)면서 병이 치료됐다는 간증이 매호마다 게재돼 있다.
 

   

▲이재록 씨가 기도해서 초대형 허리케인이 소멸됐다는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 내용(화면 캡처)
ⓒ<교회와신앙>

또한 1999년 2월 무안만민교회는 심각한 식수 문제에 봉착했다. 2000년 3월, 출15:25에 기록된 대로 이재록 씨의 기도를 받고 “짠맛이 사라져 마실 수 있게 됐다는 것. 그러면서 “지난 2007년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미네랄 검사, 중금속 검사, 농약잔류물 검사, 피부반응 검사, 실험쥐를 이용한 독성검사에서 안전성과 우수성이 확인됐다.”면서 “2010년 5월에는 FDA의 수출품 음료에 필요한 검사를 이수해 미국 수출품 음료수로의 자격을 획득했다.”고 선전했다. 이밖에도 태어날 때부터 몸이 연약해 걷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던 인도의 사하이 안토 존(13)은 무안단물을 꾸준히 마시고 뿌린 뒤 잘 걷고 말도 잘할 수 있게 돼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 무안단물은 전 세계 곳곳에서 권능의 역사는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제572호 2013년 3월 10일)고 실었다. 특히 무안단물 18주년 행사에서도 이 물을 통해 각종 질병이 치료되고 영의 세계를 체험(당료합병증, 이명증, 그림에 문외한 사람이 그림을 잘 그리게 됨, 핸드폰에 무안단물을 뿌려 고쳤다.)하는 등 무수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난다(제828호 2018년 3월 4일)며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다.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씨는 1986년 예수교대한성결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나 해당1990년 해당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단죄를 받고 제명당했다. 또한 1999년 예장통합 교단으로부터 신론, 구원론, 인간론, 성령론, 교회론, 종말(내세)론으로 이단규정을 받았다. 2000년 예장 합신 교단은 집회참석 금지, 2009년 예장 고신 교단은 이단, 2014년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예의주시로 규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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