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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신비주의자이재록씨,성폭력혐의출국금지
5명 여성 고소, JTBC 후속보도 방송가처분 인용 불허
2018년 04월 11일 (수) 19:51:56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여러 교단에서 이단 판정을 받은 바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의 성폭행 내지 성폭행 혐의가 불거지면서 경찰 조사와 출국금지를 당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와 제재를 받고 있다.

   
▲JTBC 뉴스룸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재록 씨에게 1990년대
후반부터 약20년 간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5명의 여성들이 증언했다.

JTBC 뉴스룸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재록 씨에게 1990년대 후반부터 약20년 간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5명의 여성들이 증언하면서 교계는 물론 사회에 '미투' 운동의 또 다른 사례로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제는 사회 일각에서 이재록 같은 문제 인사들을 정상적인 교회의 일부로 싸잡아 보려는 시각이 있다는 점.

현재까지 교회측은 "성폭행은 물론 성관계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밤에 여신도를 따로 거처로 불어들이는 일도 없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JTBC는 어제(10일)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의 성폭행 의혹을 보도한 데 이어 오늘도 추가 보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만민교회는 추가 보도 내용 등이 이씨에게 피해를 입힌다며 서울 서부지법에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JTBC 보도를 막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런 법원 결정에 따라 JTBC 뉴스룸은 이씨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추가 취재 내용을 집중 방송하고 있다.

이재록 씨(74세)는 1943년 전남 무안 출생으로 7년간 질병으로 고생하던 중 1974년 기도하다가 치료를 받고 교인이 됐다고 한다. 1982년엔 13명의 신도와 함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만민중앙교회를 개척, 현재 13만여 신도와 30여 지교회를 갖고 있다.
 

   
▲법원 결정에 따라 JTBC 뉴스룸은 이씨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추가 취재 내용을 집중 방송하고 있다.

이재록 씨는 극단적인 신비주의자로 자신을 신격화하는 등의 언행으로 교계의 비상한 경계심을 자아내왔다. 1990년대 후반에 하나님이 만민교회를 땅의 보좌처럼 삼아 성경인물 등 천상의 성도들과 천사들을 거느리고 몸소 만민교회에 강림하셔서 예배를 받으신다는 등, 구약 성도들이 이 씨의 지시(?)에 응해 대령하여 나타난다는 둥 황당한 주장을 해 많은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1999년에는 MBC-TV 'PD수첩'에서 관련 방송을 내보내자 방송국 주조정실을 점거해 방송을 중단시키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키기도.

그러던 그가 한국 성결교단에 의해 제명되자, 자체 규모를 바탕으로 '예수교대한연합성결교회'라는 신생 교단을 창설하기도 했다.

또한 그가 안수한 '무안 생수'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여 뭇 누리를 미혹하였으며, 미국의 영국계 베테런 기자인 댄 우딩 씨의 어시스트 통신(ANS)과 암묵적인 협약(?) 아래 마치 한국에는 만민교회가 유일한 참 교회인 것 같은 인상을 주는 등의 취재 내용들이 수십 건 올려진 바 있다(관련기사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23).

이재록 씨는 또 UFO를 믿는 영성을 내세우며 교회 산하 창조연구회를 통해 미국의 지적설계론자 윌리엄 뎀스키 박사 등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성경의 창조론과는 질적으로 다른 지적 설계론(지적설계론 자체는 성경의 창조론은 아니다)과 함께, 역시 UFO와 외계인을 믿는 라엘리언교, 집단 자살로 악명 높았던 마셜 애플화이트 및 보니 네틀즈의 천국문교(HG)와 같은 맥락을 타기도 해왔다.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에 의하면, 이씨는 연합성결신학교 이사장, 민족복음화신문 사장, 기독교세계부흥선교협의회 상임총재, 세계기독방송 네트워크(GCN) 이사장, 세계기독의사 네트워크(WCDN) 이사장 등 다양한 직함으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삼고 있다.

또한 2000년부터 최근까지 이스라엘, 미국, 일본, 파키스탄, 케냐, 필리핀, 온두라스, 인도, 러시아, 독일, 페루, 우간다 등 세계 각지에서 '수십만', '수백만'이 운집했다는 대형 집회를 주최하는 등 왕성한 해외 활동을 해왔다. 매년 5월이면 국내 치유집회를 진행함으로 지병이 있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는 신도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한창 인지도가 높아져가던 이 씨였으나, 한국교계에서는 예장 통합측과 합신측에서 1999년과 2000년에 각각 이단으로 이미 규정된 바 있다. 1999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극단적 신비주의 이단으로 규정하는 등 명확한 이단성을 정의해온 데다, 이번 일로 더욱 부정적인 명성을 키우게 돼 활동영역이 나날이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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