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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크리스천문학가 협회 76회 시상식
문학상 조신권 장로, 신인상 장효순, 이택주 수상
2018년 04월 08일 (일) 16:15:05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 】 지난 60 성상 글쓰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달려온 크리스천 문인들이 받은 은사와 재능을 바쳐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데 힘쓰기로 새롭게 다짐했다.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회장 현의섭, 이하 '한크')가 주관하는 '한국크리스천문학상' 시상식과 계간지 '한국크리스천문학' 제76호 신인상 시상식 등이 4월 5일 오전 신촌성결교회 성봉채플 채움2홀에서 거행됐다.

이날 제35회 한국크리스천문학상을 응모시집 <노목의 연가>로 당선된 회원 조신권 장로(영문학 박사)가, 제76호 신인상을 장효순, 이택주 등 두 수필가가 각각 수상했다. (관련기사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263). 협회는 올해로 60돌을 맞았다.

앞으로의 목표는 전집 완간

   

▲  응모시집 <노목의 연가>로 제35회 한국크리스천문학상을 
수상한 조신권 장로(영문학 박사) ⓒ<교회와신앙>

하객들이 실내를 거의 메운 이날 양영숙 중앙위원이 진행한 한크문학상 수상식에서, 조신권 수상자는 "선정 소식을 듣고 며칠 밤잠을 설치며 오히려 성찰과 참회의 시간을 가졌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02년에 하루 A4 용지 한 장씩 꼬박꼬박 써서 일 년을 모아보니 500~600매가 되었다며, 2003년부터는 4~5매로 대폭 늘려 기고도 하다 보니, 2006년부터는 저작/창작 각 20권씩 전 40권의 '운암전집'(운암은 호)을 저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집은 현재까지 저작 17권, 창작 8권 등 모두 25권을 완성했다.

조 시인은 "이런 일을 할 수 있음은 하나님의 은총"이며 아울러 "지인들과 가족 덕"이라고 고백했다. 새벽 3시나 5시까지 꼬박 밤샘한 적도 잦았다는 조 장로는 "앞으로 남은 소원은 전집 완간이다."고 강렬한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나머지 저작 3권, 특히 1920년 전후의 시와 산문 등 한국 문학을 기독교적 측면에서 다루고 싶어 쓰다 보니 어느새 원고가 거의 다 됐다고 추회하고 "3권을 마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좀 더 오래 써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축사에서, 수상자의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후배이기도 한 원응순 전회장(장로)은 조 박사가 연대 영어영문학과 30여년 강의를 해오며 기독교 문학, 지혜문학 강좌로 후학들을 기르는 데 진력하는 한편 학술논문 90여편, 일반 평론 250여편 등을 써왔기에 "깜짝 놀랐다."며 "백수(百壽)는 맡아 논듯하다."고 찬하했다. 그는 또 "생명을 낳는 데는 고통이 따른다."며 20세기 최고 시인으로 꼽혀온 T.S. 엘리옷의 "4월은 잔인한 계절"이라는 문구의 배경을 소개하기도.

한크문학상은 지금까지 협회의 주태익 초대회장 때부터 56명의 신자 문학인들이 받은 권위 있는 상이다. 주요 장르별 역대 수상자들 가운데는 박이도, 석용원, 김소엽(이상 시) 등, 백도기, 현의섭, 강정규(소설), 이반(희곡), 유영희, 장수철, 김철수, 심군식, 박종구(아동문학), 원응순(번역) 등 수많은 작가들이 있다. 현 심사규정으로는 등단 15년 이상인 회원이 3년 내 발행한 작품집이나 작품으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간결한 문장 속에 담긴 세계

한편 수필 <빈 집>이 당선된 장효순 수상자는 시골서 초등학교 다닐 적 "일기를 써라"는 문학반 선생님의 교훈을 받아들여 "호롱불과 백열등 아래 쓰기 시작"해, 63년째 총2만2000일 분량의 일기를 써 왔다. 그는 문학 활동을 하다 보니 시도 쓰고 시집도 냈지만 "제한된 시구에 이루 다 담을 길이 없어" 수필로 전향했다며 "아직은 수필이 아님을 느낀다."고 겸허해했다.

   

▲ 장효순 수필가, 조신권 장로, 이택주 시인 ⓒ<교회와신앙>

이미 시조로 등단한 기성문인에다 서화작가이기도 한 그는 "새로 태어나라는 기회와 채찍으로 여기겠다."고 덧붙였다. 작가는 시조문학 신인상과 좋은 시조문학상도 받았고, '일기는 시의 고향' 등 작품집을 펴냈다.

역시 <겨울 이야기>로 당선된 이택주 수상자는 "창작활동을 하라는 격려로 알고 글을 많이 써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생각하는 마음의 소리와 사물을 보는 느낌의 소리를 담백하게 옮겨 쓰려니 시작하고 끝내기조차 막연하고 어려웠다."는 그는 "쓰고 지우기를 수차례 반복하는 동안 어렵사리 의식세계에 맑은 빛처럼 비춰주는 글 줄기를 찾아낼 수는 있었으나 잠재한 깊고 간절한 소망을 드러내기에 이처럼 오랜 시간이 걸릴 줄 몰랐다."고 과정을 밝혔다.

장 작가의 수필 '빈 집'은 지금은 거의 폐허화된 어릴 적 살던 고향의 옛 집을, 이 작가의 '겨울 이야기'는 연 날리기 등 어릴 때의 놀이문화를 각각 추억하고 있다. 심사위원들(황계정/오경자/김정오)은 심사평에서, 수필은 '지은이의 존재를 읽는 이의 가슴에 각인시키는 글월'이자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라며 특히 문장을 간결하게 쓸 것을 신인들에게 누누이 권고했다.

시상식 후 현의섭 신임 회장(목사/소설가)은 인사말에서 "초기엔 작가가 되려는 욕심만 앞섰었다."며 그러나 나이가 들고 목회를 해 나가다보니 "하나님이 달란트를 주셨는데 멋지게 써야겠다."고 자임했다. 또 그동안 못 썼던 장편을 쓰는 등 복음을 소설화하는 작품을 써야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생명을 살리는 언어로 창작열과 치열한 작가 정신을 몰입하자."고 제언하고 올해 계획을 밝혔다.

이에 앞서 남춘길 회원(권사)이 이끈 1부 예배에서 장소를 제공한 신촌성결교회 박노훈 담임목사는 '나 죽어 하나님 앞에 설 때에'(마태복음 25:31~36)라는 설교에서 백마를 타고 부임했던 빌라도 총독과 훗날 어린 나귀를 타고 '사람들의 눈높이'로 입성한 예수 그리스도를 극적으로 대비한 뒤, "진정한 힘은 섬김에 있다."면서 소외된 사람들, 작은 이들을 섬기며 주님의 뒤를 따르는 문학인들이 되길 권면했다. 기도는 이선규 회원(목사), 성경봉독을 성용애 회원(권사)이, 특송을 한크협 찬양단(반주 김인순 권사)이, 광고를 심혁창 상임이사가, 축도를 박종구 전회장이 각각 맡아했다.

막간과 오찬 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회원들의 시낭송회가 열려 맹숙영, 김춘년, 김영길, 엄순복, 양영숙 등 선착순 신청자 6명이 '바람을 잡고 달리는 아이', '오십견' 등 6편의 자작시를 낭송했다. 협회는 당일 계간 한국크리스천문학 제76호 봄호를 참석자들에게 배포했다.

금번 호는 역대회장특집으로 제9대 회장 박경종 시인(동요작가)의 '초록바다' 외 4편의 작품, '이 계절의 시'로 강명순의 '희망의 소리' 등 40 회원들의 시가 수록됐다. '계절의 아동문학'난에는 엄기원의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외 5편, 계절 수필로 강덕영의 '매우 친절하시군요의 의미' 등 16편, 계절 소설로 신외숙의 '인공지능 로봇시대', 기타 칼럼 등이 실렸다.

   

▲ 수상식 행사를 마친 회원들의 전체 사진 ⓒ<교회와신앙>

현 회장에 따르면, 협회는 또 올해중 60주년 기념 문집을 특히 보존 문서로서 가치가 있는 양장본으로 만들기로 하고 회원 작품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박종규, 유승우, 전덕기, 김봉군, 황계정, 김승옥, 오경아, 박영교, 김소엽, 양왕용 등 10명의 편찬 자문위원과 김지원, 이영규, 원응순, 김봉겸, 심혁창 등 실무위원을 각각 선임했다.

77호 크리스천문학원고 접수

   

▲한국크리스천문학은 77호 원고를 6월 15일까지 접수한다. ⓒ<교회와신앙>

한크는 또 봄 문학기행을 5월 10일 경기도 안성으로 잡고, 그곳 조병화문학관, 박두진문학관, (청국장 전문)서일농원 등에서 글짓기를 하기로 했다. 또 다음 차례의 한국크리스천문학 77호 원고를 6월 15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하고 있다.

한편 국내 기독교 문학 단체들 중 가장 유서 깊은 한크 역대 회장 가운데는 협회 초창기의 선구자인 시인 전영택 목사를 비롯, 주태익, 이종환, 김현승, 박목월, 황금찬, 박화목, 김경수, 박경종 등 저명 크리스천 문인들이 있어 활약해 왔다.

교계엔 그밖에도 한국기독교문인협회, 남부 중심의 한국기독교작가협회, 문서선교 단체인 한국기독교문학선교협회 등이 있어 제각기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별 지회나 지역별 연합체도 있고, 화려하게 시작했다가 단명했던 기독 문학단체들도 없지 않다.

한크는 또 수시로 신인을 공모하고 있다. 응모작이 당선되면 신인상을 수여하는 동시에 정식 회원이 되며, 작품이 차기 한크문학에 게재된다. 연락처는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로 27길 4호 도서출판한글 내, 전화번호 02-353-0301, 이메일 simsaz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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