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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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청평 박물관 건립… 주민들 강력 반발
6.13 지방선거 쟁점 될 듯… 가평기독교연합회도 나서
2018년 03월 22일 (목) 13:49:16 윤지숙 기자 joshuayoon72@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이만희의 신천지가 경기도 가평군 청평4리 소재 경기제사공장 부지를 매입한 뒤 박물관을 건립하려던 것이 사전 포착돼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주민들과 신천지 양측은 경기제사공장 부지 인근에 각각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내용의 현수막 30여개가 내걸려 있는 상태다.

이번 청평 신천지 박물관 건립을 두고 항간에서는 “김남희 씨의 탈퇴로 후계구도가 흔들리자 신천지 내부에서는 세력 규합을 위해 ‘강제개종교육목사처벌’과 ‘한기총 · CBS OUT’을 외치는 대형집회를 여는 한편, 노쇠한 이만희 씨의 사망 후를 대비를 위해 통일교 천전궁을 모델로 청평지역에 본부를 두고 전국 단위의 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내비치고 있다

   
▲ 경기도 가평군 청평지역에 있던 옛 제사공장부지(비단제작 공장)를 신천지가 매입해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반대하는 흰색 현수막을 내걸었다. 신천지 측도 파란색 현수막을 걸어 맞대응하고 있다. ⓒ<교회와신앙>

<교회와신앙> 기자가 청평4리 마을회관을 찾은 것은 3월 21일 오후 1시 30분이다. 마을회관에는 청평4리 이장과 신천지대책청평범시민연대 전재덕 집행위원장(가평군 대외협력관) 그리고 몇 주민이 나와 있었다.


◇ 옛 제사공장 부지 신천지가 매입… 정체 파악하고 즉각 대처

청평4리는 320가구 600여명, 청평면은 13,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청평시내에는 5개 교회가 있다. 이 지역은 2012년 사망한 통일교 문선명 교주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천정궁(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소재)이 인접해 있으며, 한 때는 신천지 2인자로 알려졌던 김남희 씨가 교주 이만희 씨와 밀회를 나눴던 가평 고성리 별장과도 가깝다.

신천지가 사들인 경기제사공장 부지는 청평역과 직선거리 300m 정도에 위치해 있으며, 29752㎡(,9000평)에 건축면적 4824.8㎡(1,459평), 슬레이트 면적 5788.8㎡ 규모로 5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 경기제사공장 관련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2018년 2월 7일 매매’됐으며, '소유주가 신천지예수교회 대표자 이만희'로 되어 있다.

청평4리 이장은 “몇 년 전부터 신천지가 들어와 조그맣게 임대해 교육을 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번처럼 큰 단위로 들어온 적은 처음”이라며, “지난 3월 2일, ‘땅을 매입했고, 박물관을 짓겠다. 주민들과 잘 화합해서 가자.’며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찾아왔다. 건물을 사들인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소속과 단체, 신분을 물어도 끝까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장은 “신원을 밝히지 않는 것이 수상해 그 즉시로 등기부 등본을 떼어 보았다. 그런데 해당 건물은 ‘2018년 2월 7일 매매’됐으며, 소유주가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로 되어 있어 놀랐다.”면서, “거래한 부동산에서는 ‘당분간 고지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신천지는 사회적인 문제를 많은 일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알고 있었기에 ‘그럴 일이 아니다.’ 싶었다.”고.

이장은 또 “사실 주민들은 이곳에 아파트가 들어서길 고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엉뚱하게 신천지가 들어오게 되면 우리 마을이 불행하겠다 싶었다.”면서, “그 즉시로 3월 6일 대책회의를 열고, 16일부터 현수막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17일 신천지에서도 우리 현수막 옆에 나란히 현수막을 게시했다.”는 것.

그러면서 “18일에는 마을회관에서 기독교 단체 관계자들과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해 건립 반대 모임을 가졌고, 오늘 아침(21일) 면사무소에 첫 민원을 넣었다.”며, “요새 신천지 측 2~3명이 집집마다 찾아가서 얘기는 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절대불가’라는 입장이다. 한 종교단체로 인해 마을이 어려움에 놓이지 않도록 마을 주민들과 힘을 합쳐 결사반대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재덕 집행위원장은 다가올 ‘6.13 지방선거’를 주지시키며, “대한민국 헌법 20조 1항은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2항은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라고 되어 있다. 신천지는 사회적, 지역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칠만한 단체임으로 막아야 한다. 공공의 유익을 해치는 (신천지 같은) 집단이나 단체는 국가의 명령으로 강제해산 시킬 수 있다는 3항이 추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출마 예상자들에게 시·군·면·읍 단위로 공약을 내걸어 가평과 청평지역을 신천지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구체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먼저 신천지는 가출과 이혼 등 가정파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집단임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종교적 편향을 이유로 한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신천지반대 플래카드 30여개를 게시해 신천지 박물관 건축과 신도 유입 반대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전국신천지피해자모임, 유사종교피해방지대책국민연대, 이단사이비대책상담연구소, 가평기독교연합회 등과 연대하여 협조와 법률적 자문을 구하고. 마을회관과 학교, 교회를 중심으로 이단사이비 설명회와 신천지청평범시민연대를 통해 규탄대회 및 궐기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가평기독교연합회 목회자들도 대책회의 가져

가평기독교연합회는 3월 21일 오전 10시 회장 송홍섭 목사가 시무하는 가평제일침례교회에서 신천지 박물관 건립 저지와 신천지 피해방지를 위한 세미나 개최, 이단대책위원회 조직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회장 송홍섭 목사, 부회장 이주형 목사(항사리교회), 총무 김성욱 목사(도대리교회), 서기 민영기 목사(예수사랑교회), 회계 박선준 목사(가평기쁨의교회), 회원교회 자격으로 장익봉 목사(청평장로교회)가 참석했다.

   
▲ 가평기독교연합회도 회의를 열어 신천지 박물관 건립 반대와 신천지피해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회와신앙>

특히 오는 4월 중순 신천지피해방지대책 세미나가 열릴 청평교회(장익봉 목사)에 다녔던 A 약사가 신천지에 빠져 최근 청평지역에 교육장으로 내려왔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면서, “A 약사는 평소 교회생활도 열심히 했고, 인품도 좋아 사람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 그런 사람이 친분을 가장해 접근해서 성경공부를 하자고하면 미혹되기 쉽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으로는 ‘신천지가 63세 이상은 포교를 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입수함에 따라 “30~40대 집사들이 주 타깃이 될 수 있다. 교회 앞 신천지 시위를 막기 위해 인근지역 교회 교인들이 돌아가면서 도로주변에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시위를 펼치면서, 경찰서 정보과를 방문해 48시간 씩 계속해서 집회를 할 수 있도록 신청서를 제출해 줄 것” 등 상호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신분이 불확실한 사람들이 교회에 난입하지 못하도록 경계하며, 교인들과 지역주민들과 접촉해 마사지나 선물공세 등을 펼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갖게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가평군수, 청명면장들과의 면담을 갖고, 해당 군청, 면사무소, 읍사무소 등을 방문해 ‘사이비 종교가 박물관을 세운다고 하더라. 지역주민들은 신천지 박물관 건립 반대와 유입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고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할 것”을 촉구했다.
 

◇ 신천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차재용 목사(감리교이단피해예방센터, 기감 경기연회 이대위 총무)는 “청평4리 마을주민들이 청평 신천지 박물관 건립을 막아내고, 가평기독교연합회가 나서서 인근 교회들과 연합해 지역별 신천지 대응 전략과 매뉴얼을 보급해 목회자들과 제직들과 성도들을 교육해 더 이상 신천지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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