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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부천예배당… 김기동 측이 때려 부셔
세력이 확장되는 개혁 측 길들이려는 본보기 차원인 듯
2018년 02월 08일 (목) 14:14:45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양봉식 기자 】 성락교회 분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지성전인 부천예배당에서 개혁 측 교인들이 사용하는 공간이 쑥대밭이 됐다. 지난 2월 6일 밤에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위치한 부천예배당에 김기동 지지 측 오 목사를 비롯한 신도들이 몰려와 리모델링 공사 중인 개혁 측 예배 공간을 때려 부셨다는 것.

이날 혼자 남아 공사를 하던 개혁 측 신도가 이를 목격하고 급히 경찰을 불렀지만 경찰이 보는 앞에서도 리모델링하는 집기 등을 파손했다. 약 800여만 원의 손해를 입혔으며, 경찰은 교회 내부 문제라는 이유로 지켜보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락교회 부천예배당은 6층으로 이뤄진 단독 건물로, 성락교회 내분 이후 김기동 측과 개혁 측으로 나뉘어 예배를 드려오고 있다. 이중에 개혁 측에서 4층 가운데 100여 평의 절반만 사용하고 있어 장소가 비좁았다. 부천예배당은 교인 수 전체가 270여명(어린이 포함)으로 그 중에 190여명이 개혁 측이었기 때문.

   
▲ 성락교회 지성전인 부천예배당에서 개혁 측 교인들이 사용하는 공간이 쑥대밭이 됐다. ⓒ블로그 캡처

유한규 안수집사는 “개혁 측이 70% 이상임에도 6층 공간 중에 4층 절반만 사용하고 있어 턱없이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중에 김기동 측에서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물리적 행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목격자들은 이 날 동원된 김기동 측 신도들은 부천예배당 소속이 아니며, 지역예배당을 돌아다니며 조직적으로 개혁 측 예배를 방해하는 이들이었다고 밝혔다. 철거에 쓰는 공사연장까지 동원해서 파손했다는 것이다. 특히 CCTV를 부수고, 영상저장장치를 탈취하여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는 것이다.

유한규 안수집사는 “경찰이 보는 앞에서 이루어진 일이고 이미 현장을 목격했기 때문에 고소를 통해 현장에 있는 이들을 고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태가 벌어지는 도중에 김기동 측 사랑회평신도연합회 회장이 연락이 와서 문제해결을 시도하려는 타협을 하려고한 것을 보면 매우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행위라고 밖에 달리 볼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부천예배당은 소방관계자 소방검열 등을 받고 허락 하에 공사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하지만 유한규 안수집사는 “사랑회 회장이 성락교회 사무처에서 허락을 받지 않은 것이 화근이라는 핑계 삼는 것을 보아 김기동 측이 개혁 측 지역예배당에 대한 기죽이기와 길들이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강력한 대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부천예배당 사태는 기존 신도림 세계선교센터나 신길동 성전에서 일어났던 파괴사태와 양상이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기존 충돌 사태는 개혁 측이 예배를 위해 진입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집기, 건물 훼손이었다. 따라서 교인으로서 예배드릴 권리를 요구하고 건물에 진입하면서 일어났다는 집기 훼손에 대해서 예배에 대한 권리를 방해 대응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개혁 측 신도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번 부천예배당 사태는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 침입해서 고의적인 파손을 했다는 점에서 김기동 측 가담자들에 대한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개혁 측은 보고 있다.

현재 성락교회 지역예배당은 63개 정도 있으며 이 중에 서인천, 김포, 시흥, 예일예배당은 김기동 측이 장악하고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어 충돌이 일어나고 있고, 나머지 예배당은 김기동 지지파와 개혁파가 갈라져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개혁 측은 따로 예배를 드리는 경우 개혁 측 신도수가 70%이고, 30% 정도가 김기동지지 측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성락교회 내부분열이 점차 폭력의 양상으로 전개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볼 일이다. 숫자상 개혁 측 숫자가 압도적으로 더 많다는 점에서 김기동 측의 지속적인 물리력 행사는 이로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김기동 씨가 불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몸을 사려야 할 처지라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예배당을 담당하고 있는 개혁 측 조정환 목사는 “이번 사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해보아야 하지만 예배당 훼손의 손해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요인에 더 중점을 주고 김기동 측에서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사무처의 묵인이 없이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고 엄연히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파괴하는 행위는 성경의 가르침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고 말했다.

성락교회교회개혁협의회(성개협) 회장 장학정 장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베뢰아가 신사적이라고 말하면서고 스스로 모순된 행동을 통해 비신사적인 사람들이라고 증명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를 부순 이들에 대해서는 재물손괴, 특수손괴,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죄를 물어 강력히 대응하겠다.”면서 “물리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부천예배당 성도들의 빠른 회복과 정상적인 예배를 위해 성개협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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