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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홍 설교학 강의 ] 나만의 설교 논지 얻기
2018년 02월 05일 (월) 13:38:15 김기홍 목사 khk0725@hanmail.net

김기홍 목사 / 분당 아름다운교회 원로, Faith목회아카데미 학장(fma2.com)

   
▲ 김기홍 목사

설교는 언제 쓰기 시작해야 하는가? 다들 설교 준비가 힘들다고 한다. 대부분 토요일에 쓴다. 한 주 내내 걱정하다가 할 수 없이 하루 전 날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토요일은 너무 늦다. 단번에 내용이 쉽게 나오지 않으니 밤늦도록 고민하면서 진행한다. 주일 아침이 되면 완전 녹초 상태가 된다.

이런 식으로 몇 년 가면 건강이 아주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아도 목회는 스트레스가 많다. 거기다가 설교까지 겹치면 너무 힘들다. 그러나 대다수가 그렇게 습관이 되었으니 어찌하랴! 아니, 습관을 절대적으로 고쳐야 한다. 바른 습관이 되려면 두어 달 반복해야 한다. 그러면 달라진다.

설교 습관을 어떻게 고치는가? 설교는 영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물론 진행도 마침도 전달도 마찬가지이다. 정말로 성령과 함께 하지 않으면 인간적인 교훈으로 마치게 된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영적 기관이 있다. 이것이 없으면 인간이 영적 구원을 받을 수가 없다. 이성을 초월한 감각기관이다.

예수는 전혀 이성적으로 믿을 근거가 없다. 오직 성경 말씀뿐이다. 그런데 그 말씀이 감동이 되고 믿어진다. 그래서 목숨까지 걸게 된다. 꿈이건 환상이건 직관이건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 사람에게는 있다. 신앙은 이 영적 기관을 통해서 온다. 이 영적 기관을 열어 사용하면 영적 삶이 된다.

복음도 은혜도 영적이다. 이성으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상하게 내면 깊은 데서부터 믿음이 온다. 설교도 이 영적 기관을 통해서 만들고 전하고 받아야 한다. 물론 이성적 논리도 중요하다. 인간의 언어를 통해서 영적 진리가 전해진다. 그러나 이성과 언어는 음식을 담는 그릇일 뿐이다.

영적 세계를 경험 못한다면 윤리 설교나 아름다운 삶의 소개 정도로 그친다. 재미있고 감동이 와도 절대로 만족되지 않는다. 많은 설교가 겉으로 아름답고 훌륭하지만 하나님을 만나게 하지 못한다. 욥은 고통 속에서 불평과 원망을 많이 하지만 하나님을 만나면서 다 해결되고 만다. 이것이 설교이다.

   
▲ ⓒpixabay.com / kellepics / fantasy-3000308_640

설교자는 영적 기관을 열고 바울 서신을 많이 읽어 복음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영적인 변화를 갖고 자신부터 산다. 주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신 말씀대로이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영원한 삶과 모든 좋은 것은 하나님으로부터만 온다. 항상 예배하라.

설교 논지도 하나님께 물어야 한다. 무슨 신비주의자들처럼 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조금만 훈련이 되면 하나님께 물어 답을 얻을 수 있다. 목회자는 반드시 이 훈련을 해야 한다. 즉석 설교를 할 때도 많다. 설교를 생각하기 전에 하나님께 요구하라. “말씀 주세요.” 즉각 솟아나는 논지를 잡으라.

논지나 대지는 반드시 복음을 포함해야 한다. 예수께서 나를 위해 하신 일, 그래서 변화된 나의 정체를 말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적용이 되어야 한다. 예수께서 하신 일과 변화된 내 정체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말하라. 자신의 영적 기관을 열고 영적 세계의 풍성함을 받아 설교하라. “영과 진리”이다.

우리가 거하는 이 세상 곧 삼차원의 세상은 항상 좋은 것이 부족하다. 그래서 늘 경쟁한다. 모든 교육이 이기는 사람 만드는 방법이다. 그러나 영적 세상은 보리떡 다섯 덩어리로 오천 명이 먹고도 남는다. 없는 것 같아도 모든 것이 풍족하다. 설교는 예수님처럼 영적 세상을 삼차원에 적용시켜준다.

다음 주일 설교는 언제부터 준비하는가? 앞에서도 말했지만 토요일은 너무 늦다. 주일 오후나 저녁이나 모든 교회 일을 마친 다음 휴식하기 직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다음 주일 무엇을 말할까요?” 무언가 한 문장이 떠오른다. 그것을 적으라. 그것이면 된다. 습관화 하라. 그리고 마음껏 휴식하라.

그리고 다음 날부터 아침저녁으로 또는 시간을 내어 조금씩 첨가하면 된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논지를 들여다보면 다시 영감이 떠오른다. 나오는 대로 더하라. 한 두 문장도 좋다. 그 다음에 설교는 놓고 다른 할 일을 하라. 이렇게 조금씩 하다보면 금요일 되기 전에 이미 설교는 완성이 된다.

토요일은 무엇을 할까? 휴식하면서 설교 전달 연습을 해야 한다. 공원에 산책도 해 보라. 아니면 가족과 외식을 하라. 주일을 위해 충전할 시간이다. 그러면서 설교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생각하라. 밤에 일찍 자고 주일에 즐겁게 교회로 향하라. 이렇게 몇 달 몇 년 계속 하면 설교가 크게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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