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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피해자들이 청와대 홈피에 몰려든 이유
‘강제개종목사 구속’ 청원 게시물에 ‘반대’ 투표 하는 중
2018년 01월 24일 (수) 15:57:29 윤지숙 기자 joshuayoon72@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지난 1월 18일, 종교문제로 갈등을 빚던 딸이 죽었다. 부모가 딸을 죽게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만희 신천지 측 맛디아지파 공식블로그에는 “이 사건의 배후에는 강제개종교육이라는 엄청난 범죄가 도사리고 있다.”며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이하 강피연) 광주전남지부가 21일 광주 금남공원 일원에서 강제개종 금지법 제정 촉구 궐기대회를 가졌다는 취지의 내용의 게시됐다.

뿐만 아니라 1월 18일 오후 4시 31분경, 청와대 홈페이지 민원 게시판에는 ‘작성자: kakao-***’는 ‘강제개종목사 구속해주세요’(https://www1.president.go.kr/forums/16040)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개종목자의 거짓말로 인권유린을 당하고 죽어가고 있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부디 법을 준수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주십시오 다시는 강제개종으로 인해 인권유린과 죽어가는 국민이 없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 청와대 홈페이지 민원 게시판 ‘강제개종목사 구속해주세요’라는 글에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다.

청와대 홈페이지 민원 게시판에 올려진 청원은 20만 명 이상이 찬성하면 청와대나 해당부처 등이 공식적인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당게시물은 이단대처상담가들을 ‘강제개종목사’라고 지칭하며 그들의 활동을 막아달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1월 24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찬성 1,763표, 반대 4,341표.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신천지피해자들의 분노를 촉발케 한 것. 이단대처상담가들은 신천지 등에 빠진 피해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다.

특히 “먼저 사이비종교를 조사하고 처벌해 주십시오. 사이비종교는 올바른 종교가 아니라 인생을 망치는 곳입니다. 이 사이비종교 때문에 가정이 파탄 나고 가출하며 부모를 고소하고 학업을 포기하고 이생을 사이비종교에서 허비하며 거짓말로 가족을 속이고 주변 사람들을 속여 데리고 가는 곳이 바로 사이비 종교입니다. 이런 곳은 없어져야 합니다. 개종목사라는 엉뚱한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이는 곳이 바로 사이비종교입니다.”라고 하는 등 반대의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저는 사이비신천지 피해자 부모입니다. 무서운 신천지를 경험한 부모의 입장에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먹먹하다. 신천지 육체영생교리의 조건부시한부 종말론에 빠진 딸을 구하기 위해 너무나 고생을 해본 부모로써 종교자유라는 명분하에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의 철저한 모략교리와 정보차단과 보고체계, 그리고 곧 이루어질 그 나라를 위해 사기포교를 한다.”는 고발도 담겼다.

뿐만 아니라 “신천지를 전하기 위해 온 젊음을 불사르고 있는 이 땅에 10만에 이르는 청년들도 누구의 딸이고 누구의 아들일 텐데…. 사이비에 빠진 딸을 구하려다 딸의 목숨을 앗아간 이 엄청난 사건 앞에서 국가는 무엇을 할 수 있는 건가요? 간절하게 애통하는 마음으로 묻고 싶습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학업과 직장을 포기하고 영생불사. 책 받아먹은 자 보혜사라며 사칭하는 거짓교리가 옳다고 믿으며 다른 사람까지 끌어들이는 악한 사이비 집단을 끝까지 파헤쳐 주십시오. 진리만이 세상의 빛이 됩니다.”라거나, “신앙은 강제로 뺏을 수도, 노력한다고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종교 가지고 사기를 치는 사이비교주를 먼저 구속해 유사종교로 인한 가정파괴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게 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최근 국내 중앙일간지인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이 신천지 홍보 기사를 실었고, <서울신문>에는 이만희의 인터뷰도 실렸다. 비판적 시각과 여과 없이 신천지 측이 제공한 자료들이 그대로 반영된 것들이었다. 반면 신천지 측은 문제성을 제기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는 등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이며, ‘반국가, 반사회, 반종교 집단’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

   
▲ 신천지 피해자들은 오히려 ‘이만희를 구속 수사하라’고 되받아 치고 있다. ⓒCBS 캡처

하지만 1월 22일 CBS 보도에 따르면, 신천지 피해 부모인 최 모 씨는 결혼 5년 만에 어렵게 얻은 딸이 신천지에 빠져 지난해 10월 가출을 한 상태로 남편과 군 입대를 앞둔 아들과 함께 포항과 대구, 과천 신천지 본부 등지에서 거리 시위를 벌이며 딸의 생사를 수소문해 왔다는 것. 최 씨는 인터뷰에서 “지난 해 12월 24일 광화문 일대에서 신천지 대규모 집회 때는 1인 시위를 벌이다 빗속에서 시위에 참석한 딸을 발견”했으며, “올해 1월 초에는 딸을 만나기 위해 과천 신천지 본부를 거쳐 포항 신천지교회에 들렀다가 딸에 의해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져 기절했을 뿐 아니라 신천지 관계자들에게 끌려 나가거나 폭언, 폭행, 고소 위협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밝혀 일부 언론들의 무분별한 홍보기사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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