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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목회: 바울서신에 나타난 바울 목회의 윤곽 ③
교회 정치와 목회 전략… 목회자 본분과 적용
2018년 01월 18일 (목) 10:20:22 이진섭 교수 webmaster@amennews.com

바울의 목회: 바울서신에 나타난 바울 목회의 윤곽 ③

이진섭 교수 /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신약학

3.3. 교회 정치와 목회 전략

   
▲ 이진섭 교수
ⓒ<교회와신앙>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는 앞에서 다룬 서신들이 보여주는 목회의 특징과는 좀 다른 면을 보여준다.38) 로마서와 에베소서와 골로새서가 목회의 본질과 방향을 말하고 있고, 빌립보서와 데살로니가전후서, 갈라디아서와 고린도전후서가 교회의 구체적 문제와 목회의 실제적 처방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는 정리되고 일반화된 목회 방식에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진다. 이런 관심은 네 가지 점에서 두드러진다.39)

첫째, 이 두 서신은 바울이 직접 목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보다,40) 바울이 가르치고 있는 목회를 보여준다.41) 바울은 에베소에서 목회하는 디모데와 그레데섬에서 목회하는 디도에게 적절한 목회의 모습을 가르치고 있다(딤전1:3; 딛 1:5). 따라서 목회 현장에 있는 세부적 문제에 대한 구체적 답변을 적기보다 목회하는 방침을 제시하는데 치중한다.

둘째, 이 서신들은 교회 정치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진다(딤전 3:1-13; 딛 1:5-9). 두 서신 모두 디모데나 디도 자신의 역할 뿐 아니라 함께 목회 지도력을 행사할 사람들에 대해 말한다. 디모데나 디도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떻게 연결되는가가 중요하고, 이들이 교회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가가 중요하다. 따라서 목회 지도력이 교회 정치라는 틀로 나타나는 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진다.

셋째, 교회 조직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진다. 바울은 디모데나 디도가 목회 지도자들을 세워야 하는 당위성을 제시하고 그들을 세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딤전 3:1-7, 8-13; 5:22; 딛 1:5, 6-9). 장로(감독)와 집사의 역할과 임직 기준이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다시 말해 두 서신은 교회 목회가 어떤 조직적 틀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넷째, 두 서신은 가르침의 전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두 서신이 가르침의 내용에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두 서신은 특별히 교인들을 가르치는 방식과 전략에 더 큰 관심을 쏟는다. 한편으로는 문제의 사람들을 잘 막는 방법을 설명하고, 또 한편으로는 사람들에게 바른 교훈을 전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처럼 바울은 이 두 서신에서 목회 방식을 일반화해서 설명하기에, 목회자들은 이 두 서신을 통해 바울이 가르치는 목회 방식을 좀 더 쉽게 습득할 수 있다.

3.3.1. 디모데전서: 목회 훈수

디모데전서는 디모데의 목회에 대해 바울이 훈수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바울은 지금 에베소교회에 없고, 디모데는 에베소교회에서 바울 대신 목회를 한다(딤전 1:3; 3:14-15). 바울은 디모데가 에베소교회에서 어떻게 목회해야 하는가를 제시한다.42) 이런 점에서 디모데전서는 바울의 목회 훈수라 볼 수 있다. 디모데전서는 바울이 직접 목회하는 내용을 기록하지 않고, 디모데가 목회해야 할 내용을 서술한다. 하지만 바울이 직접 목회하는 내용과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하는 내용이 사실상 다른 것은 아니다. 바울이 에베소에 있었더라면 곧 했음직한 목회 내용을 디모데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딤전 3:14-15). 따라서 디모데전서가 보여주는 내용은 한편에서는 바울이 지향하는 바울의 목회라고 볼 수 있다.

디모데전서가 보여주는 바울의 목회 훈수는 크게 네 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첫째, 바울은 디모데에게 믿음의 선한 싸움을 감당하라고 전한다(딤전 1:3-20). 목회자가 감당해야하는 목회에는 사실 싸움이 전제된다. 왜냐하면 목회자는 교회 안에서 문제의 사람들과 부딪혀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바울은 크게는 갈라디아교회와 고린도교회에서 이런 싸움을 감당했고, 작게는 빌립보교회와 데살로니가교회에서조차 이런 싸움을 감당했다. 그런 그가 이제 후배 목회자 디모데에게 이런 싸움을 감당하라고 권한다. 그 싸움은 선한 싸움이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목회자가 감당해야 하는 목회는 ‘믿음의 선한 싸움’이란 것이다.

둘째, ‘믿음의 선한 싸움’은 함께 하는 싸움이라는 점이다(딤전 2:1-15). 선한 싸움은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승리하는 싸움이다. 그런데 이런 싸움은 목회자 혼자만이 감당할 싸움은 아니다. 온 교인이 자기가 처한 위치에서 각양의 사람들과 부딪혀야 하는 싸움이다. 남자들은 믿지 않는 세상 권세자들과 부딪힐 수 있고(딤전 2:1-8), 여자들은 믿지 않는 남편들과 부딪힐 수 있다(딤전 2:9-15). 하지만 이들이 함께 붙들어야 할 원칙은 믿음의 선한 싸움이라는 것이다.

셋째, 더 나아가 바울은 디모데가 다른 지도자들과 함께 이 싸움을 감당할 것을 주문한다(딤전 3:1-13). 그래서 감독(장로)들을 바르게 세우고, 집사들을 적절하게 세워야 한다. 혼자서만 힘들게 목회를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장로들과 함께 감당하며, 집사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주는 이런 권면은 목회 현실에 있어 매우 적절하며 실제적이다. 진정한 목회는 사실상 복수 지도력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다.

넷째, 바울은 디모데에게 가르침의 중요성과 전략을 훈수한다(딤전 3:14-4:16; 5:1-6:2). 바울은 디모데가 가르침에 전력해야 할 것을 요청하고, 또한 어떤 방식으로 가르칠 것인가를 훈수한다. 목회자가 감당해야 할 가르침의 책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분명하게 지적한다. 이미 다른 서신들에 반영되어 있던 가르침의 강조가 목회 훈수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디모데전서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주는 목회 훈수를 잘 담고 있다. 목회 현실 앞에서 고민하던 디모데에게 이 편지는 적절한 지침이 되었을 것이다.43)

2.3.2. 디도서: 목회 전수

디도서는 바울의 목회 방식을 디도에게 전수하는 서신이다. 디도서도 디모데전서처럼 바울이 전달하는 목회 방식을 보여준다. 하지만 디모데전서가 목회 훈수라면, 디도서는 목회 전수라 말할 수 있다. 바울은 그레데 섬에서 사역해야 하는 디도에게 어떻게 목회해야 하는가를 체계적으로 전수하고자 한다. 디모데전서가 에베소교회에 사역하는 디모데에게 어떻게 목회하는가를 돕고자 했다면, 디도서는 그레데 섬에서 디도가 어떻게 목회하여야 하는가를 체계적으로 전수하고자 한다(딛 1:5). 따라서 디도서는 디모데전서에 비해 바울이 가르치는 목회의 조감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목회의 조감도는 세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첫째, 바울은 가르침을 목회 방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디도서는 사실 전체적으로 가르침의 문제를 다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편지 본론의 대부분은 가르침의 문제를 다루고(딛 1:10-3:7), 편지의 뒷부분은 다시 그 가르침의 주제를 반복하여 정리한다(딛 3:8-11).44) 바울이 전수하려는 목회에 있어 가르침의 문제는 핵심적 위치를 차지한다. 바울이 전수하려는 목회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가르침이다.

둘째, 바울은 그 가르침이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으로는 잘못된 가르침을 막아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바른 가르침을 지속적으로 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극적 측면에서는 잘못 가르치는 사람을 막아야 하고(딛 1:10-16), 적극적으로는 진리에 합당한 바른 가르침을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전해야 한다(2:1-3:7). 바울은 후자에 더 큰 비중을 둔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함께 가야 한다. 가르침의 목회는 양면으로 진행되어야 한다.45)

셋째, 이러한 가르침의 목회는 복수지도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바울은 디도에게 가르침의 목회를 전수하지만, 그것은 디도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디도와 함께 할 지도자들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서신 처음부터 그레데 섬 각 성에 함께 할 장로들(목회자들)을 세우라고 지도한다(딛 1:5). 그 장로들은 엄격히 세워져야 하며(1:6-9), 그들이 해야 할 최고의 책임은 말씀을 가르치고 권면하는 일이다. 그들과 함께 디도는 잘못 가르치는 그룹을 막고 바른 가르침에 힘써야 한다(딛 1:9). 복수의 목회자로 이루어지는 복수지도력은 바울이 디도에게 전수하는 목회의 기본 조직이자 패턴이다.46)

이처럼 디도서는 바울이 전수하고자 하는 목회의 가장 중요한 점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제시한다. 그 내용을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가르침의 목회에 힘쓰라는 것이고, 복수의 목회자(장로)와 동역하라는 것이다. 바울이 전수하는 목회를 한 마디로 하자면 ‘복수지도력으로 바른 가르침에 힘쓰라는 것’이다.


3.4. 목회자의 본분과 개인적 권면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점은 목회자 개인의 본분과 목회자의 개인적 권면이란 주제이다. 디모데후서와 빌레몬서는 이런 주제에 대한 목회적 지침을 적절히 담고 있다. 이 두 서신은 주로 목회자 개인과 관련된 점을 다룬다. 물론 편지 내용이 공동체와 관련되어 있거나 이 편지들을 공동체가 읽었을 수 있다. 하지만 편지 자체는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측면에서 쓰였다. 이러한 특징을 크게 두 가지 점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이 두 서신이 목회 방식을 전수하기보다 목회자 개인과 관련된 점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디모데후서는 바울이 목회자 디모데에게 목회자의 본분을 개인적으로 권면하는 서신이고, 빌레몬서는 바울이 목회자 개인의 신분으로 오네시모라는 한 개인의 문제를 다루는 서신이다.47) 두 서신 모두 개인적 측면이 강하다.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개인적 서신이 결국 그 뿌리에서는 목회와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디모데에게 주는 권면은 곧 목회자 디모데를 온전히 세우려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교회를 염두에 둔 것이다. 또한 빌레몬에게 개인적으로 전한 내용은 곧 바울이 목회자의 마음으로 오네시모를 보호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개인적 서신 그 밑에는 항상 목회라는 뿌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개인적 서신이지만 목회와 연결되어 있다.

이처럼 디모데후서와 빌레몬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서신이지만, 큰 시각에서 보면 목회의 뿌리에 결국 연결되어 있는 목회서신인 셈이다.

3.4.1. 디모데후서: 목회자의 본분과 사명

디모데후서는 목회자의 본분과 사명을 가르치는 서신이다. 디모데전서가 목회 방식을 훈수하고 디도서가 목회 방식을 전수한다면, 디모데후서는 그런 목회 방식을 이끌어가야 하는 목회자가 어떤 모습으로 서 있어야 하는가를 제시한다. 바울은 자신이 죽은 후에 교회를 이끌어갈 차기 지도자로 디모데를 생각하며 디모데가 목회자로서 어떤 모습을 견지해야 하는가를 디모데후서에서 전달하고 있다.48) 바울은 크게 세 가지 점을 권면하고 있다.

첫째, 바울은 디모데에게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권면한다(딤후 1:8-2:13). 교회는 고난에 휩싸여 있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도자인 디모데는 고난을 회피하지 말고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한다. 지도자이자 목회자로서 디모데가 흔들리지 말고 온전히 서 있어야 교회 공동체가 설 수 있다. 바울은 교회 앞에 서 있는 목회자 디모데가 흔들리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다.

둘째, 또한 바울은 목회자의 철저한 영적 자기 관리를 요청한다(딤후 2:14-26). 바울은 디모데에게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기를 힘쓰라.’(딤후 2:15)고 강하게 말한다. 목회자가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시키며, 사역 이전에 영적 자기관리가 먼저임을 드러낸다.

셋째, 진리의 말씀을 전파하라고 명령한다(딤후 3:1-4:8). 목회자는 자신의 영적 성찰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 자신의 영적 성찰과 안정이 결국 교회 성도에게 나아가야 함을 말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주는 이 권면을 ‘엄한 명령’으로 규정한다(딤후 4:1-2). 이 말은 목회자가 붙들어야 할 사명이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임을 천명한 것이다. 디도서가 가르침의 목회를 전수했다면, 디모데후서는 그 목회를 감당할 목회자의 사명이 말씀을 가르치는 것임을 확고히 한다.

이처럼 디모데후서는 목회자의 본분과 사명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바울이 차세대 지도자인 디모데에게 권면했다면, 교회 역사 속에서 계속 등장하는 차기 목회자들은 항상 이 권면에 유념해야 한다.

3.4.2. 빌레몬서: 목회자의 개인적 권면

빌레몬서는 개인의 문제를 목회자 바울이 어떻게 잘 풀어 가는가를 보여주는 서신이다. 바울은 빌레몬의 집에서 도망친 오네시모라는 종을 주인에게 돌려보내며 편지를 쓴다(몬 1:12, 16). 따라서 이 편지는 사적인 편지이다.49) 하지만 이 편지 안에는 꼬여 있는 삶의 문제를 목회자 바울이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 잘 나타나 있다. 바울은 종 오네시모가 처한 어려움을 풀어감과 동시에 주인 빌레몬의 어려움도 함께 풀어간다. 이런 점에서 빌레몬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서신이지만 목회 상담의 실제적 예로 이해되기에 충분하다.

빌레몬서에 나타난 바울의 목회적 지혜는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바울의 목회 철학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는 점이다. 빌레몬서에서 바울은 시종일관 사랑을 외친다. 사랑을 받는 자 빌레몬은 그 사랑으로 성도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했던 사람이고(몬 1:1, 5-6), 그 빌레몬은 이제 오네시모 건에도 사랑을 발휘해야 하는 사람이다(몬 1:9-19, 20).50) 바울은 자신도 사랑으로 간구한다(몬 1:9). 어떻게 보면 법적 문제이고, 행정 처리의 문제이지만 바울은 그 모든 것의 중심에 주님 주신 사랑의 계명이 흘러야 함을 말한다. 목회자의 권위로 처리하지 않고, 기독교 사상의 당위성으로 몰아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랑의 계명이 넘치고 넘쳐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이끌어간다. 바울의 목회 중심에 ‘사랑의 계명’이 철저하게 흐르고 있다는 점을 잘 볼 수 있다.

둘째, 바울은 관계된 사람 모두를 고려하는 방식을 취한다. 바울은 오네시모 편을 들고 빌레몬을 내치는 식으로 이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 또한 오네시모를 처벌하고 빌레몬을 편드는 식도 아니다. 바울은 두 사람 모두를 각각 생각한다. 바울은 오네시모가 자기 잘못을 시인하고 대가를 받아야 하지만 용서의 길을 찾도록 돕는다(몬 1:13-14). 빌레몬에게는 사랑의 용서를 요청하지만, 그의 입장을 적절히 고려한다(몬 1:18-19). 더 나아가 오네시모와 빌레몬 두 사람이 새롭게 그리스도 안에서 연결될 수 있도록 이끈다(몬 1:15-17). 이처럼 바울의 처리 방식은 일방적이지 않고 쌍방향적이며, 편파적이지 않고 공평하다. 바울은 개인과 전체를 바라보며 바른 관계를 만드는 목회 상담을 한다.

셋째, 바울은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진리를 실천하는 목회를 한다는 점이다. 도망간 노예인 오네시모는 빌레몬에게 가면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처지였다.51) 그래서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보내는 일은 한편으로는 위험스런 선택이었고, 그에 대한 바울의 부담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그런 위험과 어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진리대로 실현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잘못한 자는 용서를 구해야 하고, 잘못은 또한 사랑으로 용서 받을 수 있다. 바울은 이 원칙을 붙든다. 바울은 문제가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고, 참된 것을 실현하려는 목회의 본을 보여준다.

이처럼 빌레몬서는 삶에 등장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바른 목회 철학으로 풀어가는 목회자 바울의 모습을 보여준다. 따라서 삶 속에 있는 개인적 문제를 목회자가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를 이 서신으로 배울 수 있다.


4. 바울서신의 목회적 사용

바울서신이 보여주는 목회의 윤곽을 이제 정리할 수 있다. 바울이 어떤 영역에서 어떤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목회했으며, 어떻게 목회를 가르치고 전수했는지를 다음의 표 1과 같이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다.

   
▲ 표1. 바울의 목회 윤곽

이렇게 정리된 바울의 목회 윤곽은 실제 목회 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바울의 목회를 우리 현실에 적절하게 끌어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노력에는 적절한 방향과 지침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하여 최소한 세 가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문자적 적용 방식을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바울에게서 목회를 배워야 하지만 그 방식은 바울서신에 쓰인 것을 그대로 문자적으로 우리에게 옮겨 적는 식이면 곤란하다. 바울서신에 있으면 하고, 없으면 하지 않는 식이어도 안 된다. 예컨대, 바울 시대에 예배당이 없으니, 우리 시대도 불필요하다는 식이면 곤란하다. 바울과 바울서신에서 목회를 배워야 하지만, 그 방식은 문자적이어서는 안된다.

둘째, 바울 서신에 나타난 목회의 원리를 적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바울서신에 배어 있는 바울의 목회 윤곽을 살피면서 그 속에서 중심이 되는 원리와 원칙을 찾아내고, 그것들을 역사적 현실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 바울이 가르치는 목회를 제대로 수용하는 것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석의의 기초가 탄탄해야 하고, 적용과 관련된 각종 방법들도 사용되어야 한다.52)

셋째, 역사적 정황이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일차적으로는 바울의 목회를 이해할 때 바울서신에 나타난 역사적 상황을 깊이 고려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현재 목회 현장의 역사적 정황을 제대로 고려해야 한다.53) 이를 위해 때로는 사회학적 측면도 감안할 수 있고,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역사적 평가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목회는 역사 현장에서 동 떨어진 가현설적(假現說的) 이상이 아니라, 역사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실제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 점은 앞에서 살핀 바울 목회의 윤곽을 현실에 적절히 반영하게 하는 기본적인 최소한의 지침이 될 것이다.


맺음말

바울서신은 교회에 중요하다. 교회의 신학과 사상에 바울서신이 주는 영향은 지대하다. 하지만 거기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바울서신에는 신학적 측면뿐 아니라 선교적, 목회적 측면이 함께 공존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바울서신 자체가 목회의 필요와 의도에 따라 쓰였기 때문에 바울서신이 보여주는 목회적 측면을 보다 깊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 현실 목회에 주는 바울서신의 영향도 커야 한다.

바울서신이 이미 목회를 반영하고 있고 또한 목회 자체를 보여주기에 바울서신 전체를 목회서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바울서신은 교회 목회의 본질과 방향이 무엇이며, 교회 형편에 따른 목회 방법이 어떠한지 보여준다. 또한 교회의 정치와 목회의 전략이 무엇이며, 목회자의 본분과 개인적 권면이 어떠해야 하는지 그 윤곽을 제시한다. 바울서신은 바울 목회의 윤곽을 제시한다.

어쩌면 이런 바울의 목회는 우리가 배워야 하는 최고의 목회인지 모른다. 훌륭한 선배 목회자와 좋은 교회 전통의 뿌리에는 사도들과 신약성경이 있고, 그 안에는 바울과 바울서신이 매우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의 목회가 나아갈 방향과 모습은 바울서신 안에 감추어져 있다. 그 보화를 캐낼 자는 현실의 목회자다. 바울의 목회를 현실화 시킬 사람은 바로 지금 현재 목회하고 있는 우리이다. 바울은 목회 책임을 다했고, 우리는 그 목회를 이제 이어가야 하는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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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38) 디모데전서와 디도서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Mounce,<목회서신>, p. 84를 참조하라.

39) 물론 이 말은 디모데전서와 디도서에 특정한 교회의 상황이 반영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두 서신은 공히 수신자의 상황(즉 디모데와 디도, 각 교회의 상황)이 반영되어 있다. (이 교회들의 상황에 대해서는 Marshall, Pastoral Epistles, pp. 52-57을 참조하라). 바울은 목회 방침의 일반적 원리를 제시함으로 디모데나 디도가 직접 그 상황에 적절한 구체적 조치를 실행하도록 바랬다. 디모데가 바울의 지시사항만을 기계적으로 처리하기를 원치 않았다는 뜻이다.

40) 참조. Guthrie, The Pastoral Epistles, p. 17.

41) Stott(<디모데전서 디도서>, pp. 11-16)는 이 두 서신이 현재 우리의 목회에도 적절한 가르침을 준다고 판단하고 있다.

42) Mounce(<목회서신>, p. 82)는 바울의 이러한 목적을 세 가지 방향으로 나누어 이해한다. 1) 디모데가 교회에 있는 심각한 이슈에 바르게 대처하는 것, 2) 바울의 방문이 지체될 경우 바르게 행할 것에 대한 지침 부과, 3) 디모데가 대적자와 싸우는 방법과 가르칠 내용 전달.

43) 마찬가지로 이것은 지금도 목회 현실 앞에서 고민하는 목회자에게 적절한 훈수가 될 수 있다.

44) 이진섭, ‘디도서 3:8’, pp. 188-89.

45) 이진섭, ‘디도서 3:8’, pp. 186-87.

46) 이진섭, ‘디도서 3:8’, pp. 189-90; 참조. 이진섭, ‘치리장로 개념은 성경적인가?’, pp. 231-37, 252-53; Marshall, Pastoral Epistles, pp. 147, 473-74; Stott, <디모데전서 디도서>, pp. 117-20, 240-42.

47) 참조. Towner, The Letters to Timothy and Titus, pp. 79-82; O’Brien, <골로새서 빌레몬서>, p. 457.

48) Stott(<디모데후서>, p. 18)는 이런 바울의 마음을 적절히 읽고 있다. 참조. Towner, The Letters to Timothy and Titus, p. 621.

49) 참조. O’Brien, <골로새서 빌레몬서>, p. 457.

50) 참조. O’Brien, <골로새서 빌레몬서>, p. 467.

51) Stuhlmacher(‘필레몬서’, pp. 369-70)는 당시 도망간 노예들이 노예사냥꾼들에게 체포 되었을 경우 ‘채찍형으로부터 낙인형을 거쳐 십자가형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형벌들’을 받았다고 지적한다.

52) 적용이 필수적이지만, 바르게 적용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따라서 적절한 방법이 필요하다. 성경 적용에 대한 방법은 그 중요성에 비해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것 같지는 않다. 다음의 몇 가지 저술은 적용 방법을 이해하는데 기본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Klein, Blomberg and Hubbard, Biblical Interpretation, pp. 401-26; 송인규, <성경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Doriani, <적용」.

53) 예를 들어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가정집 교회’를 우리에게 적용하려 할 때, 먼저 그 당시 가족과 집에 대한 역사적 연구가 먼저 필요하며(예컨대, 정용성, ‘누가-형전에 나타난 가족과 집’, pp. 296-325), 또한 우리 시대의 가족과 집에 대한 역사적 이해 또한 필요하다. 성전과 회당에 대한 역사적 이해가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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